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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침] 국제(트럼프와 막상막하 해리스…청년층·유색인종…)

      트럼프와 막상막하 해리스…청년층·유색인종 표심 쏠림은 뚜렷34세 이하, 흑인, 히스패닉계 유권층 지지율 바이든 때보다 높아이탈했던 전통적 지지층 돌아올 조짐에 민주당 반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하차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주자로 본격 등판하면서 청년층과 흑인,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다시 민주당으로 기우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여겨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겐 '인색'했던 이들 유권자층이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더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까지 발표된 최근 미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행보를 시작한 이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34세 이하 젊은 층 유권자들과 흑인, 히스패닉계 등 소수인종의 지지율이다. 이 유권자층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는 데 힘을 실어줬지만,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상당 부분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으로 대선 주자가 교체되면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모습이다. CNN 방송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발표 이후인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8∼34세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전인 지난 4월과 6월 CNN이 같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18∼34세 유권자의 4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2%가 바이든 대통

      2024.07.26 17:44
    • 日 올해 'IPO 최대어' 타이미…상장 첫날 시총 1500억엔 돌파

      초단기 일자리 중개업체 타이미가 올해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도쿄증시에 데뷔했다. 일본 사회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 결과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엔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정한 타이미의 시가총액은 1380억엔(약 1조2323억원)에 이른다. 투자 수요도 몰리며 이날 도쿄증시에서 타이미는 공모가 1450엔 대비 28% 상승한 1855엔까지 뛰었다. 종가 1650엔 기준으로 시총은 1569억엔이다.타이미는 구직자들이 식당, 편의점, 호텔에서 한 시간 정도의 단기 근무를 하고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초단기 일자리 아르바이트로 생겨난 일명 ‘초단기 일자리(스팟워커)’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이력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파트타임 일자리나 음식 배달과 같은 플랫폼 노동보다 유연한 고용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미 이용자는 지난 4월 기준 약 770만 명에 이른다. 2023회계연도(2022년 9월 1일~2023년 10월 31일) 매출도 161억엔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뛰었다.타이미는 노동 인력이 부족한 일본 사회 문제를 해결할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 사회는 30년 만에 전례 없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도쿄 쇼코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인력 부족’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46건으로 가장 많은 파산을 기록했다.고 그 뒤를 건설업(39건), 운송업(29건)이 이었다.

      2024.07.26 17:43
    • 日혼슈 동북부 '24시간 389㎜' 물폭탄…최소 1명 사망·3명 실종

      일본 혼슈 동북부 야마가타현과 아키타현에 장마 전선 영향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야마가타현 신조시는 이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수량 389㎜를 기록했고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에도 하루 동안 245.5㎜의 비가 내렸다. 야마가타현과 아키타현 일부 지역에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건물 약 180동이 침수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고속열차인 신칸센 야마가타와 신조 간 구간은 이날 종일 운행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야마가타현과 아키타현이 속한 도호쿠 지방에 27일 오전 6시까지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7:41
    • G20 '슈퍼리치 부유세'에 반대한 美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슈퍼 리치(최고 부유층)’에게 글로벌 부유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옐런 장관은 “슈퍼 리치 과세에 대한 국제적 협상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글로벌 부유세는 고액 자산가가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세금을 적게 내는 데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과세 정책이다.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콜롬비아 등이 지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2021년 약 140개국이 다국적 기업에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전 세계 억만장자 3000명을 상대로 매년 재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걷자고 주장하고 있다.옐런 장관은 “조세 정책은 세계적으로 조율하기 매우 어렵다”며 “미국은 누진세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억만장자에게 세금을 걷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재분배하는 국제 협약엔 사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위 1%의 재산이 지난 10년간 총 42조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김은정 기자

      2024.07.26 17:41
    • 네타냐후 만난 바이든·해리스…'가자 휴전' 거듭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힌 뒤 첫 ‘대선후보 외교’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에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밝히면서도 전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등 전쟁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합의를 마무리하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자고 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작년 10월 하마스 기습으로 자국민 1200여 명이 살해되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가자, 가자지구를 전면 침공해 9개월 넘게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로 지금까지 하마스 대원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등 3만9000여 명이 숨졌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자부심이 강한 아일랜드계 미국인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에게 50년간의 공직과 50년간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친이스라엘 기조를 유지해온 사실을 들어 자신과 같은 시오니스트라고 경의를 표한 것이다.이 같은 칭찬은 바이든 대통령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달래기 위해 가자지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며 남은 6개월 임기의 최대 목표 중 하나로 가자 전쟁 종식을 꼽았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전면 해체를 고집하며 팔레스타인 독립국 수립안에도 반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의회

      2024.07.26 17:40
    • [포토] 베네수엘라 대선…마두로 3선 성공 vs 25년 만에 정권교체

      28일 치러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위 사진)이 유세 마지막 날인 25일(현지시간) 국기를 끌어안고 있다. 2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는 에드문도 곤살레스 민주야권연합(PUD) 후보(아래 사진·오른쪽)도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국회의장과 함께 유세장에 섰다. 국제사회에서 독재자란 비판을 받는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월 유력 대선 후보 마차도 전 의장의 피선거권을 박탈하고도 패배할 위기에 몰리자 “내가 패배하면 나라가 피바다가 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AFP·로이터연합뉴스 

      2024.07.26 17:40
    • '14년 베트남 1인자' 응우옌 푸 쫑 서기장 장례식 국장으로 엄수

      14년간 '1인자'로 베트남을 다스려온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장례식이 26일(이하 현지시간) 국장(國葬)으로 거행됐다. 이날 오후 1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국립장례식장에서 서기장 업무를 대행 중인 또 럼 국가주석(국가서열 2위)·팜 민 찐 총리(국가서열 3위) 등 장례위원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다. 럼 주석은 추도사에서 "쫑 서기장의 서거는 당과 국가, 인민에게 거대하고 회복할 수 없는 상실"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베트남 국기로 덮인 쫑 서기장의 관이 유리 상자에 담겨 야포 모양의 영구차에 실렸다. 군용 트럭이 영구차를 끌고 하노이 시내를 행진하는 동안 길가를 메운 수많은 시민이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보냈다. 그의 관은 역대 베트남 지도자들이 묻혀 있는 하노이의 마이딕 묘지에 안장됐다. 베트남 정부가 전날과 이날 이틀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수만 명의 조문 인파가 전날부터 장례식장에 몰려들어 애도했다. 전날 조문 시간이 끝나는 밤 10시까지 장례식장 주변에 수 ㎞ 길이의 조문 대기 줄이 생기자 조문 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이날도 새벽부터 조문객이 줄을 섰으며, 타이빈성·흥옌성 등 하노이 밖 지방에서 몇 시간씩 걸려서 찾아온 조문객도 적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중국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당 서열 4위),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 각국 대표단도 전날부터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하노이 108중앙군사병원에서 고령과 오랜 중병으로 80세로 별세했다. 그는 2011년 서기장 직에 오른 뒤 2016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임기

      2024.07.26 17:38
    • 中왕이, 오염수 신경전 속 "가능하면 조기에 해법 찾을 필요"

      日 외무상과 라오스서 8개월만에 회담 후 日 취재진에 언급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중일 외교 수장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말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때 만난 이후 8개월 만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날 약 5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왕 주임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함께 곤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양국 간 논의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에는 가능성과 함께 어려운 현안이 적지 않다"며 "쌍방 노력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중층적이고 끈질긴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쟁점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로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주임에게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설명하고 중국이 대항 조치로 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철폐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에 반해 왕 주임은 관계국이 참가하는 장기적인 오염수 감시 체제 구축을 재차 요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다만 왕 주임은 회담 이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취재진에 "가능하면 조기에 해결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중국 측이 설치한 부표 철거, 중국 당국이 구속한 일본인 조기 석방 등도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

      2024.07.26 17:37
    • 대학원 2년에서 3년으로...취업난 '궁여지책'

      중국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현지 대학들이 대학원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중국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2년 석사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광시사범대는 내년부터 17개 석사 학위 프로그램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인다고 이번 주 공지했다. 광시사범대는 "대학원생 양성의 질을 더욱 향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네이멍구사범대 대학원도 내년부터 12개 학위 과정 기간을 "전문적인 대학원생 양성의 필요에 기반해" 늘일 것이라고 밝혔다.선양 리궁대와 시안국제학대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취업시장에 대한 압력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해석했다.한 웨이보 이용자는 "이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다른 댓글은 "왜 기업들의 채용 연령은 상향시키지 않나?"라고 물었다.중국 기업들은 보통 '35세 미만'을 고용 조건으로 내건다.중국 당국은 16∼24세의 실업률이 지난해 6월 21.3%까지 치솟자 청년 실업률 발표를 아예 중단해버렸다. 이후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중국의 경기 침체로 취업 문이 좁아지자 갈수록 많은 대학생이 대학원 진학을 택하며 더 좋은 기회를 노리고 있다.지난달 교육 컨설팅업체 마이코스의 설문에 따르면 2019년 17.4%였던 대학생의 대학원 진학률은 4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0.3%에 달했다.다만,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석사 이상 고학력자들조차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7.26 17:26
    • 中·러, 개도국과 3국 협의체 잇단 가동 주목…美에 맞불?

      이달 초 몽골에 이어 라오스도…왕이 "'글로벌사우스 굴기' 막을 수 없어"왕이, 한국·일본·러시아·인도 등과 양자회담…블링컨과도 회담 예정 중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3자 외교장관 회의 채널을 잇달아 가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라오스는 25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첫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왕 주임은 "패권주의, 일방주의, 보호주의 잔재가 여전하지만 '작은 뜰에 높은 담장'(small-yard, high-fence) 전략과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에 맞서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신흥세력의 굴기(堀起)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3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불길을 부채질하는 외부 세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러시아, 라오스 외교장관이 국제·지역 정세에 대한 중국의 판단에 동의를 표하면서 3국간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국은 올해 개도국이 중심인 주요 다자 협의체의 의장국을 맡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중국은 올해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의장국을 맡았고, 러시아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라오스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각각

      2024.07.26 17:23
    •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트랜스젠더 딸, 머스크 저격

      머스크의 성정체성 부정 인터뷰 반박…"어릴 적 남성적으로 보일 것 강요해" 폭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버지가 자신이 '여자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이를 가만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저격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에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고, 초등학교 때부터 목소리를 깊이 있게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윌슨의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지난 22일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자신이 윌슨의 성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윌슨이 '워크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의해 "살해됐다(killed)"라고 표현한 데 따른 반박이다. 워크'는 '깨어있음', '각성' 정도로 번역되는 말로,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일컫는다.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머스크는 "나는 근본적으로 아들을 잃었다"라며 자신이 딸의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윌슨은 머스크가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지 않았으며 처음엔 망설였지만,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으며, 치료 절차에 결국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 절차는 성별 불쾌감(자기가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 치료를 말하며 당시 이 치료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했다고 윌슨은 설명했다. 그는 머스크의 최근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머스크가 "내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 앞에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

      2024.07.26 17:22
    • 중국 대학들, 취업난에 대학원 과정 2년서 3년으로 연장

      중국 경제 둔화가 지속되며 취업난이 가중하는 가운데 현지 대학들이 너도나도 대학원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시사범대는 내년부터 17개 석사 학위 프로그램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인다고 이번 주 공지를 통해 밝혔다. 광시사범대는 이에 대해 "대학원생 양성의 질을 더욱 향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멍구사범대 대학원도 내년부터 12개 학위 과정 기간을 "전문적인 대학원생 양성의 필요에 기반해" 늘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양 리궁대와 시안국제학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2년 석사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뉴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9천600만여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고, 이를 많은 누리꾼은 식어버린 취업시장에 대한 압력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해석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이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이보에서 인기를 얻은 또다른 댓글은 "왜 기업들의 채용 연령은 상향시키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은 '35세 미만'을 고용 조건으로 내거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중국은 16∼24세의 실업률이 지난해 6월 21.3%까지 치솟자 청년 실업률 발표를 돌연 중단해버렸다. 이후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사교육과 정보기술(IT) 단속으로 취업 문이 좁아지자 갈수록 많은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는 대신 대학원 진학을 택하며 더 좋은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다. 지난달 교육 컨설팅업체 마이코스의 설문에 따르면 2019년 17.4%였던 대학생

      2024.07.26 17:12
    • 러, 유튜브도 제한…속도 70% 늦추고 차단 가능성도

      "친러시아 성향 유명인 계정 일방 삭제" 러시아가 얼마 남지 않은 서방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유튜브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RT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정보정책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에서 데스크톱 컴퓨터상 유튜브 속도가 이번 주말까지 약 40%, 다음 주에는 최고 70%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몇 안 되는 서방 소셜미디어 중 하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2022년 2월 이후 디지털 주권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페이스북,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차단했다. 당시 유튜브가 차단 목록에서 제외된 것은 당장 뚜렷한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렇게 살아남은 유튜브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맞물려 러시아 국민이 정부와 다른 시각의 정보를 접하고 반정부 야권 인사들의 목소리를 접하는 통로가 됐다. 힌시테인 위원장은 이번 조치가 유튜브의 반러시아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서방과 다른 견해를 가진 친러시아 성향의 블로거, 기자, 예술가 등 유명인의 채널을 꾸준히 지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유튜브 속도 저하는 러시아 이용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 법을 어기고 무시해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 외국 자원의 정책을 겨냥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고 힌시테인 위원장은 덧붙였다. 또 여름에 이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휴가철인 데다 컴퓨터보다 휴대전화를 더 많이 쓰는 시기여서라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페이스북 등 다른

      2024.07.26 16:51
    • 트럼프·해리스, "가자전쟁 종식" 합창하지만…속으론 딴 셈법

      해리스, '3만9천명 사망 참극' 둘러싼 당내 압박에 강경론 트럼프, 지난 대선 직후 바이든에 줄선 네타냐후 길들이기 관측 카멀라 해리스(민주·59)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8·공화) 전 대통령 등 두 미국 대선후보가 가자지구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견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유, 목적, 셈법이 전혀 다른 동상이몽일 수 있다는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확인한 원칙은 크게 세 가지였다.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 지지, 가자지구 내 민간인 보호 강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 권고 등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 그대로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가자지구의 실태를 파멸적이라고 규정하며 민간인 보호 차원에서 신속한 휴전과 종전을 주문했다. 그는 "죽은 아이들, 안전을 위해 달아나는 필사적이고 굶주린 이들, 두 번 세 번 네 번까지 피란한 이들의 모습을 보라"며 "우리는 이런 비극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저런 고통에 둔감해지도록 우리 자신을 내버려 두면 안 된다"며 "나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에)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훨씬 직설적이고 강경한 어조로 주목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발언과 같은 목표를 제시하긴 했으나 거의 모두 어구가 비슷한 원칙적 발언의 되풀이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상대적 강경론은 바이든 대

      2024.07.26 16:45
    • 마약왕 '엘차포' 아들 등 세계 최대 마약조직 수뇌부 2명 체포

      美사법당국, 속아서 미국 온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 검거미국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공급 단체…수년간 추적 성과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의 하나로 꼽히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뇌부 2명이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인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76)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일명 엘차포)의 아들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를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미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두 사람은 전용기를 타고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 갔다가 체포됐다. 당국이 이들을 유인하는 작전을 세웠고 여기에 구스만 로페스가 협조해 삼바다 가르시아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삼바다 가르시아에 대해 1천500만달러(약 208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멕시코를 넘어 미국과 중남미, 유럽 등지에 마약을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된 '좀비 마약' 펜타닐의 대표적인 공급 조직으로 꼽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합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만4천명에 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수년간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뇌부를 추적해왔다. '엘마요'로 알려진 삼바다 가르시아는 엘차포와 함께 시날로아 카르텔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엘차포는 멕시코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2017년 미국으로 인도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엘차포의 아들 구스만 로페스는 아버지가 미국에 송환

      2024.07.26 16:40
    • 혹 떼려다 혹 붙인 네타냐후 "전쟁 끝내라" 재촉만 당해

      美 대선 정국 격랑 속 환영 못 받고 본전도 못 건져"네타냐후, 해리스 '전쟁 종식' 공개 발언에 화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 후 처음으로 미 의회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는 얻지 못한 채 오히려 전쟁을 끝내라는 재촉만 듣는 형국이 됐다. 26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방미 중인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하마스와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라고 촉구했고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과 열악한 인도적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 국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전쟁 종식", "심각한 인도적 상황" 등 표현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해리스 부통령의 이러한 카메라 앞 공개 발언에 대해 화가 났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종식을 압박한 것은 해리스 부통령뿐만이 아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하면서 가자 전쟁을 끝내고 붙잡힌 인질들을 데려올 휴전안 협상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심지어 네타냐후 총리가 믿고 의지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마저 전쟁을 빨리 끝내라고 종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만남을 앞두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공보 활동을 잘하지 못해 여론전에서 지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이것을 빨리 끝내야 한다. 왜냐면 세계가 이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너무 길고 너무 과하다"면서 자신이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22

      2024.07.26 16:35
    • 트럼프, 시간 벌기 나섰나…"해리스 공식 지명돼야 토론 개최"

      캠프 "후보 또 바뀔 수 있다"며 회피…'해리스 상승세' 잦아들기 기다리는 듯"누구와도 토론하겠다"던 트럼프도 주관사 교체 요구 등 미묘한 변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승계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식 후보 지명이 이뤄져야 TV토론을 하겠다며 회피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아직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TV토론 일정을 잡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당원들이 또 후보를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 해리스 부통령과 일정을 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을 내세워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를 결정할 때까지 대선 토론 일정을 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캠프의 입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정 직후 보인 모습과 크게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민주당 후보이든, 공화당 후보이든 토론회에 나올 의무가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자신의 토론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한 뒤 토론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그는 "누가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되더라도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도 발언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9월10일로

      2024.07.26 16:23
    • "해리스, 다음달 7일까지 부통령 러닝메이트 발표"

      "촉박한 일정에 영상 통화로 1차 인터뷰 진행 중"'경합주 출신 백인 남성' 셔피로·쿠퍼·켈리 등 거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달 7일까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캠프가 지난 23일 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에 들어갔으며 보좌관들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영상 통화로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과 1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캠프의 케빈 무뇨스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검증 절차를 시작하라고 팀에 지시했다"면서 러닝메이트 지명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후보군에 대한 영상 인터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화상회의 앱인 '팀즈'를 이용해 진행되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은 영상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달 7일까지 러닝메이트를 발표하면 통상 몇 달이 걸리는 러닝메이트 검증 및 선정, 소개 과정을 단 3주 만에 끝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부통령 낙점 시간표는 대선 후보 선출 일정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roll coll)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해리스 부통령 외에는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는 상황이어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과 해리스 캠프가 다음달 7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것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 때문이다. 주법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에서는 8월 7일까지 대통령·부통

      2024.07.26 16:10
    • "애 안 낳겠다"…미국도 무자녀 '절반'

      미국인들 중 아이를 안 낳겠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작년 8월 7∼27일 자녀가 없는 미국의 50세 미만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보도했다.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아이를 가질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이는 2018년 진행된 같은 조사보다 10%포인트, 2021년 조사보다는 3%포인트 늘어난 비율이라고 퓨리서치가 밝혔다.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들에게 이유(중복응답)를 물었을 때는 전체의 57%가 "그저 아이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다른 일들에 집중하고 싶다"(44%)는 답변도 절반에 달했고 '세계 상황에 대한 우려'(38%), '자녀 양육비를 감당 못 하는 형편'(36%)을 언급한 응답자도 많았다.난임이나 다른 의학적 이유를 꼽은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성별에 따라 출산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50세 미만 여성 응답자의 경우 전체의 64%가 아이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50세 미만 남성 응답자는 이보다 다소 낮은 전체의 50%가 같은 응답을 했다.퓨리서치는 응답자 대부분이 '자녀를 갖지 않음으로써 더 쉽게 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성장하는 동안 그들을 돌봐줄 누군가가 있다면 부모가 더 쉽게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2∼2022년 사이 미국의 평균 출산율이 6.5% 감소한 데는 '무자녀'를 택한 성인 남녀의 영향이 원인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7.26 16:08
    • 대만경제연구원 "대만 올해 성장률 3.85%로 상향…AI특수 영향"

      대만 싱크탱크가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85%로 상향 조정했다. 2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3.29%)보다 0.56%포인트 높은 3.85%로 높였다. TIER은 세계적인 AI 붐으로 인해 대만 내 반도체 업계의 첨단 공정과 패키징 및 테스트 생산시설 확충으로 민간 투자와 무역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쑨밍더 TIER 경기예측센터 주임은 장차 AI 서버 관련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통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쑨 주임에 따르면 소매, 음식업, 관광업 등의 실적 호전과 취업 시장 안정, 주식 시장 활황으로 인해 올해 민간 소비 성장률은 2.92%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한편, 앞서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이달 초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이 3.94%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2024.07.26 16:07
    • '하반신 마비' 페럴림픽 선수, 벌떡 일어나더니…'이럴 수가' [영상]

      하반신 마비로 11년간 걷지 못한 프랑스의 패럴림픽 선수가 외골격 로봇을 입고 두 발로 성화 봉송에 나섰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패럴림픽 테니스 선수 케빈 피에트(36)는 이날 근육을 보조하는 외골격 로봇을 입고 직접 성화를 들었다. 전도유망한 테니스 선수였던 피에트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장애에도 불구하고 피에트는 라켓을 놓을 수 없었고, 장애인 선수로 전향해 패럴림픽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그는 로봇 보행 보조장치를 입고 '사이배슬론'(Cynathlon)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사이배슬론은 인조 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애슬론'을 합친 말로 로봇 등 최첨단 생체 공학 보조장치를 입고 운동 경기를 펼치는 장애인 운동 대회를 일컫는다. 이날 피에트는 자신이 테스터로 있는 프랑스 웨어러블 로봇 개발사의 장치를 입고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가 외골격 로봇을 입고 발을 옮기자 주변의 관중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한편,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는 모든 하계 올림픽에 앞서 치러지는 행사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는 개회식(한국 시각 27일)이 시작되기 전 마무리된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루브르 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성화를 들어 화제가 됐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7.26 16:00
    • "오바마, 해리스와 주기적으로 연락…조만간 지지 표명"

      NYT "'감독관'으로 보이기 싫어 미뤄…물밑서 지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최근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개 지지할 것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과 주기적으로 연락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물밑에서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을 돕기 위한 작업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리스를 도울만한 전직 보좌관들과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이후 곧장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다른 민주당 원로들과 달리 현재까지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이든 대통령에게 찬사와 위로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 보수 매체들을 중심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탐탁지 않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대관식'을 감독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급하게 지지 선언하는 것을 꺼렸다고 전했다. 친구이자 과거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정을 존중하는 시간을 두려는 것도 지지 표명을 미룬 이유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처럼 '해리스 불신설'을 일축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

      2024.07.26 15:53
    • '초단기 일자리' 인기 폭발하더니…몸값 9000억 찍은 회사

      일본의 초단기 일자리 중개업체인 타이미가 도쿄 증시에서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약 30% 급등했다. 일본 기업이 구인난에 시달리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초단기 일자리에 등록한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오후 2시 기준 도쿄증시에서 타이미는 공모가인 1450엔 대비 28% 뛴 1850엔에 거래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정한 시가총액은 약 1380억엔으로, 올해 들어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엔을 웃도는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상장주식 수 3230만주 중 86%를 해외에 판매해 장기 투자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타이미는 구직자들이 식당, 편의점, 호텔에서 1시간 정도의 단기 근무를 하고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초단기 일자리 아르바이트로 생겨난 일명 '초단기 일자리(스팟워커)'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이력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파트타임 일자리나 음식 배달과 같은 플랫폼 노동보다도 유연한 고용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미 이용자는 지난 4월 기준 약 770만명에 이른다. 2023회계연도(2022년 9월 1일~2023년 10월 31일) 매출도 161억엔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뛰었다.타이미는 노동 인력이 부족한 일본 사회에 신선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 사회는 30년 만에 전례 없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도쿄 쇼코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2024.07.26 15:50
    • 해리스의 가자지구 '외줄타기'…"바이든 그늘 못 벗어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힌 후 첫 '대선후보 외교'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도 강한 어조로 우려를 나타냈으나 그간 자신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취했던 입장에서 달라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등 전쟁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합의를 마무리하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자고 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작년 10월 하마스 기습으로 자국민 1200여명이 살해되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가자, 가자지구를 전면 침공해 9개월 넘게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로 지금까지 하마스 대원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등 3만9000여명이 숨졌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자부심이 강한 아일랜드계 미국인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에게 50년간의 공직과 50년간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평생 친이스라엘 기조를 유지해온 사실을 들어 자신과 같은 시오니스트라고 비유한 것이다. 이 같은 칭찬은 바이든 대통령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달래기 위해 가자지구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며 남은 6개월 임기의 최대 목표 중 하나로 가자 전쟁 종식을 꼽았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

      2024.07.26 15:47
    • "아이 안 갖겠다"는 미국인 5년 만에 37%→47%…이유는?

      퓨리서치 새 조사 결과…57%는 "그냥", 44% "다른 일 집중하려" 아이를 안 낳겠다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작년 8월 7∼27일 자녀가 없는 미국의 50세 미만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무려 47%는 "언제까지라도 아이를 가질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진행된 같은 조사보다 10%포인트, 2021년 조사보다는 3%포인트 늘어난 비율이라고 퓨리서치는 지적했다.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들에게 그러한 결정을 내린 주된 이유(중복응답)를 물었을 때는 전체의 57%가 "그저 아이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자녀를 키우기보단 "다른 일들에 집중하고 싶다"(44%)는 답변도 절반에 육박했고 '세계 상황에 대한 우려'(38%), '자녀 양육비를 감당 못 하는 형편'(36%)을 언급한 응답자도 다수였다. 난임이나 다른 의학적 이유를 꼽은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출산과 양육에 부정적인 정도는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50세 미만 여성 응답자의 경우 전체의 64%가 아이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50세 미만 남성 응답자는 이보다 다소 낮은 전체의 50%가 같은 응답을 내놓았다. 퓨리서치는 응답자 대다수가 '자녀를 갖지 않음으로써 더 쉽게 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성장하는 동안 그들을 돌봐줄 누군가가 있다면 부모가 더 쉽게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전 세계 선진국 대부분에서 신생아 수가 줄고 있지만 미국에선 자녀를 아

      2024.07.26 15:46
    • 스리랑카, '국가부도' 선언 2년 만에 9월 21일 대선 실시

      2년 전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스리랑카가 오는 9월 21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스리랑카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날짜를 확정해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닐 위크레싱게 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 끝나지만, 헌법에 따라 임기 만료 전 1∼2개월 사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스리랑카 유권자 수는 1천700만여명이며 대선 투표 전 유세 기간은 약 5주다. 스리랑카에서는 2019년 11월 대선을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 통화 약세, 외화 부족이 발생했고 스리랑카는 결국 대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2022년 4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스리랑카 시민은 대통령 관저를 점령하는 등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라자팍사는 해외로 도망갔다가 3개월 뒤 하야했다. 이후 스리랑카 국회는 대통령 권한 대행인 위크레메싱게 당시 총리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위크레메싱게는 전임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채우고 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지난해 IMF로부터 29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면서 에너지 보조금 폐지와 증세 등 대규모 재정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조금씩 반등했고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기도 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식량과 연료, 의약품 부족 현상은 거의 사라졌지만, 긴축 정책으로 생계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024.07.26 15:36
    • 일본은행, 국채매입 축소·금리인상 동시 단행?…엔화 가치 변수

      금융정책결정회의 30∼31일…"장기국채 매입, 월 6조엔→2조∼4조엔 감축 검토"추가 금리인상은 관측 엇갈려…"기준금리 0.25%로 인상" vs "서두를 필요 없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국채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단행할 지에 국제 금융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한국은행으로 치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해당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장기 국채 매입 감축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 회의에서 그동안 매월 6조엔(약 54조원) 수준이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원칙을 정하고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파악한 뒤 감축 규모를 정해 7월 회의 이후 실행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대규모로 실시해온 양적완화를 보유 국채 잔고를 줄이면서 되돌림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의 장기 국채 매입 규모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일본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행이 현재 월 6조엔 수준인 장기 국채 매입액을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2조∼4조엔까지 줄이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고 26일 보도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 때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퍼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3개월간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엔화 약세가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정권 실세들의 발언도 추가 금리 인상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차기 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

      2024.07.26 15:34
    • 젊은 언어로 정치권에 '새바람'…해리스 연설 스타일 주목

      "코코넛 나무"·"과거의 짐"…'밈 세대' 사로잡은 해리스 언사'K팝 스타일' 팬 영상 봇물…"온라인 선거전의 새 장 열어" 미국 민주당 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정치권에는 없던 그의 독특한 연설 스타일도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비유와 젊은 층의 언어를 구사하는 그만의 독특한 연설 스타일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법조인답게 정확하고 세부적 사실에 기반한 말을 하면서, 여기에 자신의 어머니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일화나 비유 등을 활용해 지혜를 더한다고 짚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는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리스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짧은 콘텐츠)이 된 '코코넛 나무'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 연설에서 "모든 일에는 맥락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가 "너는 네가 코코넛 나무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줄 아니?"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비유적으로 가져온 것다. 이는 당초 공화당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지만,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등판한 뒤에는 해당 발언 뒤 호탕하게 웃는 모습과 어우러져 '밈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해리스 부통령의 전직 연설문 작성자인 게빈 레이놀즈는 가디언에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인기 있는 발언 중 일부는 해리스 부통령의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나온 것이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어머니의 지혜로운 말들을 세상에 전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

      2024.07.26 15:30
    • 태풍 개미, 中대륙 강타...이재민 60만명

      제3호 태풍 개미가 대만을 거쳐 지난 25일 밤 중국에 상륙하면서 이재민 60여만명과 20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태풍 개미로 인한 이재민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푸젠(福建)성 7개 시, 59개 현, 721개 향진(읍면 격)에서 62만8천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이 보도했다. 태풍이 초래한 직접적 경제손실은 1천146만여 위안(약 22억원)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85.13㏊(헥타르·1㏊는 1만㎡)에 달했다.사망, 실종자 등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개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푸젠성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일부 지역 강수량이 최대 512㎜에 달하고 지역에 따라 250~400㎜의 폭우가 쏟아졌다.현재 개미는 푸젠성을 가로질러 시속 약 2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밤늦게 장시(江西)성으로 이동한 뒤 점차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중국 기상당국이 전망했다.중국 당국은 푸젠성 지역에 올해 들어 처음 발령한 최고단계 태풍 적색경보를 이날 오전 주황색 경보로 한단계 낮췄다.중국 보다 앞서 태풍 개미로 피해를 본 대만에서는 제2도시 가오슝이 물에 잠겼고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531명으로 늘어났다.재해대책본부 측은 서부 장화 이남 지역에서 지난 24일 0시부터 전날 오후 9시 30분까지 누적 강우량이 1천㎜를 넘어서면서 건물 2천261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7.26 15:08
    • 우크라, 홍콩에 "러시아의 제재 우회 막아달라" 요청

      "러, 홍콩 유령회사 통해 제재 우회" 보도…홍콩 "유엔 제재 이행" 우크라이나가 홍콩에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들이 홍콩을 이용해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우크라이나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홍콩을 방문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쿨레바 장관은 그러면서 아시아 금융센터인 홍콩의 명성을 러시아가 더럽히도록 놔두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제재 대상인 반도체를 40억달러(약 5조5천400억원) 규모 가까이 손에 넣었고 많은 양을 홍콩의 유령회사를 통해 얻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도 미국 정부는 홍콩과 중국이 반도체와 무인기 부품을 포함해 러시아군을 위한 물품 조달에서 글로벌 핵심 파트를 담당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콩자유위원회재단은 22일 펴낸 보고서에서 홍콩이 러시아, 이란, 북한으로 제재 대상 물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홍콩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가 무역 제한을 피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냐는 자사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은 이전에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일방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홍콩 정부 대변인이 쿨레바 장관의 현지 방문을 확인했으나 우크라이나의 제재 관련 요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SCMP에 "리 행정장관은 해당(쿨레바 장관과의)

      2024.07.26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