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쿤, 7월 4일 '쑤아오∼요나구니섬' 110㎞ 항해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일본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대만 정계에서 대만 동북부와 일본 외곽 섬을 연결하는 페리 노선을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만 북동부 이란현 쑤아오와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을 잇는 페리 운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입법원장은 쑤아오∼요나구니섬 간 페리 노선 개선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오는 7월 4일 배편으로 쑤아오를 출발해 요나구니섬에 도착하는 110㎞ 구간의 항해에 나선다고 말했다. 도착지인 요나구니섬에는 후루야 게이지 일본 중의원 의원(자민당)이 나와 유 원장의 방문을 환영할 예정이다. 유 원장은 후루야 의원과 함께 배편으로 쑤아오로 복귀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쑤아오∼요나구니섬 항해 일정에 대해 '공식 활동'이자 두 지역 간 페리 운항을 관찰시키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의 쑤아오∼요나구니섬 항해 계획은 대만 교통부, 이란현 정부, 쑤아오시 항만 당국 등과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장은 대만 국민들의 대다수는 대만의 매우 가까운 곳에 일본 영토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날이 맑으면 대만에서 맨눈으로도 요나구니섬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집권 민주진보당 출신의 유 원장은 행정원장, 민진당 주석 등을 거친 대만 정계의 거물급 인사다. 그는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이란현 현장을 지내기도 했다. 요나구니섬은 일본열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섬이다.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509㎞ 떨어져 있지만, 대만
2023.06.09 11:23우크라-러, 댐 폭파 배후 이어 포격 놓고도 공방…"사망자 발생"젤렌스키 "흑해까지 오염돼 세계적인 환경 파괴 문제…재앙은 푸틴""댐 붕괴, 우크라 대반격에 타격 없어…장기적으론 악영향"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지 사흘째 침수 지역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전염병과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재민 대피소가 포격까지 당했다.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헤르손주 자포리자 원전 인근 우크라이나 관할 구역을 계속 포격했다고 밝혔다.구급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나눠주던 코라벨라 광장 인근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구조대원과 경찰, 의사, 독일인 자원봉사자 등 9명이 다쳤다.포격을 당한 곳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불과 몇 시간 전에 수해 지역 주민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던 장소라고 외신들은 전했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가 주민을 대피시키는 구조대의 활동을 막았다"고 비난했다.우크라이나의 헤르손 군사행정부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끊임없는 러시아군의 포격에도 홍수 지역에서 대피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가 피해지역의 대피소를 포격했다며 맞서고 있다.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우크라이나가 침수 지역의 민간인 대피소를 포격해 임신부 등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구조대원들이 카호우카 댐 폭파 사고로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하지만,
2023.06.09 11:18중국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일본이 개발도상국의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사전에 지원을 제안하는 선제적·적극적인 공적개발원조(ODA)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9일 각의에서 개도국의 요청에 응하는 기존 지원 형태에 더해 먼저 지원을 제안하는 '오퍼(offer)형 협력' 도입을 명기한 새로운 ODA 지침인 '개발협력대강'을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개정된 새 개발협력대강에서는 ODA를 외교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규정했다. ODA를 통해 개도국과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경제성장을 통해 일본의 국익 실현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액의 투자로 개도국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이 전략적인 지원으로 동남아시아나 태평양 섬나라들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협력대강은 오퍼형 협력에 대해 기자재 제공과 인재 육성 등의 협력을 조합해 일본의 강점을 살린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나간다고 기술했다. 또 개도국을 대등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공급망 강화와 중요 광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ODA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0.7%로 하는 국제적 목표를 염두에 두고 민간투자도 동원하는 등 여러 형태로 확충하기로 했다. 일본의 ODA 예산은 1997년에 1조1천687억엔(약 10조9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올해는 5천709억엔(약 5조3천억원)이 책정됐다. /연합뉴스
2023.06.09 11:12연구원 175명, 포유류 2천300마리 대상 데이터 수집"이동 거리 73% 늘어…1시간 간격 활동은 감소" 이탈리아 거리를 활보하는 곰, 캘리포니아 도시를 어슬렁거리는 퓨마, 웨일스 마을을 배회하는 염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곳곳에 봉쇄령이 내려지던 2020년 초 '야생동물이 생활공간을 되찾았다'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면들이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연구팀 등 전문가 175명이 곰과 사슴, 코끼리 등 육상 포유류 40여종 2천300마리의 GPS를 추적해 이러한 현상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이날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팬데믹이 선언됐던 지난 2020년 전 세계 동물 중 상당수가 기존보다 더 멀리 이동하는가 하면, 편안하게 활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엄격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10일간의 이동 거리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겁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의 불곰은 닭장을 기습하고 쓰레기통을 약탈하는 등 대담한 행동 양상을 띠었다. 캘리포니아 퓨마 역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봉쇄 당시 도심에 더욱 가까이 접근했고, 거리 한복판을 활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1시간 간격의 이동량은 되레 12% 줄어들었는데, 동물들을 놀라게 하는 인간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라드바우드대 생태학자 말리 터커는 "우리가 동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놀라운 건 우리 행동의 작은 변화가 (야생동물에게) 꽤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캐나다 앨버타대 콜린 캐서디 세인트클레어 교수는 야생동물
2023.06.09 11:10동남부 진격…'러 침공 보급선' 크림반도 고립 작전인 듯 젤렌스키 "결과물 있다"…러 "우크라 손실 입히고 격퇴"전쟁판도 바꿀 격전 개시…이젠 우크라 창이냐 러 방패냐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동남부에서 공격에 나섰다. 교전지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기갑차량이 나타나 반격 수위가 한층 높아졌음을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에서는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를 투입했다. 도네츠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프랑스산 보병전투차량인 AMX-10이 목격됐다. 이들 차량은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대반격 작전을 위해 특별히 훈련한 병력 일부도 이날 작전에 가세했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날 공격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개시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900㎞가 넘는 동부전선을 따라 우크라이나의 동시다발 공세가 이어지자 대반격이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날 반격 방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아조우해를 향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육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까지 치고 들어가면 러
2023.06.09 11:07시험 2개월 앞당겼지만 지원자 감소…여성 34% 역대 최다올해 봄에 실시된 일본 국가공무원 종합직 시험에서 일본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도쿄대 출신 합격자가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5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옛 행정고시)에 해당하는 종합직 시험에서 합격자 2천27명 가운데 도쿄대 출신은 193명이었다.대학별로 따지면 2∼3위인 교토대(118명)와 홋카이도(97명)보다 훨씬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24명 줄었다.도쿄대 출신자의 종합직 시험 합격자 비율은 2015년에 26%였으나, 올해는 9.5%로 크게 하락했다.반면 사립대 졸업자가 합격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과 비교해 4.2%포인트 오른 31.3%였다.공무원 시험에 특화된 취업 대책을 마련한 교토 리쓰메이칸대 출신 합격자는 작년보다 15명 증가한 78명으로 집계됐다.합격자의 출신 학교 수는 역대 최다인 170개였다.이와 관련해 일본 인사원 측은 "인재의 다양화가 진전된 결과"라면서도 "지금까지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국립대의 합격자 감소는 학생들이 공무원을 외면하는 현상이 심화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에서는 업무가 많고 노동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이에 인사원은 민간기업 취직 활동과 병행하면서 수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올해 종합직 시험 시기를 예년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겼다.하지만 이번 시험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1만4천37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인사원이 2021년에 '공무원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주제로 진행한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76%는 "시험공부와 준비가 힘들다"고 했고, 55%는 "초과근
2023.06.09 11:01전장 대비 4.6% 가량 폭등가라앉는 듯 했던 슈가플레이션 공포 되살아나나국제 설탕 가격이 4% 이상 급등했다. 올해 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슈퍼 엘니뇨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2도 이상 올라가는 상황이 3개월 넘게 지속되는 것이다.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에 진정세를 보이던 설탕 등 농산물 가격은 이상 기후가 감지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원당(설탕 원료) 7월물은 전장 대비 4.61% 뛰어 파운드당 25.63센트에 거래됐다. 원당 가격은 앞서 지난 4월 파운드당 24.44센트로 2011년 7월 이후 12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전망이 계속되자 진정세로 돌아섰던 원당 가격이 다시 급등한 것이다.이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가 발표한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NOAA는 이미 지난달 "2020년 9월 시작된 3년간의 라니냐가 끝나고 올해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OAA가 예측하는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80~90%다. 이날 기후예측센터는 "5월에 이미 적도 부근 태평양 전역에서 평균 이상의 해수면 온도가 강화되면서 약한 엘니뇨 상태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면 인도 호주 동남아시아 남미 등의 곡물 생산량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폭염, 폭우, 태풍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보험사들은 벌써 태풍 피해와 관련한 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6년은 전 세계가 역사상 가장 더
2023.06.09 11:00BNP파리바 "양적긴축, 곧 유동성에 타격…증시 4% 하락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잭 대변인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된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다음 달 25일 최신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지난 4월 잠복해있는 금융 시스템 취약성이 올해 새로운 위기로 분출되고 세계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글로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 2024년은 3.0%로 전망했는데, 이는 1월에 내놓은 예상치보다 각각 0.10%포인트 낮춘 것이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3.4%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과 함께 시행한 양적 긴축(QT)이 곧 세계 유동성에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BNP파리바가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BNP파리바는 유동성이 오는 9월 말까지 9%, 연말까지 11%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 극단적인 경우 하락 폭은 1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유동성이 10% 감소하면 증시는 4% 하락하고 달러화는 최소 2% 평가절상되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최소 0.10%포인트 오른다는 게 BNP파리바의 추산이다. 연준은 약 1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과 함께 양적 긴축에 나섰고 ECB는 몇 달 전 긴축을 위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해 매입한 만기채권 수익의 재투자를 중단했
2023.06.09 10:53중국의 한 항공사가 뚱뚱한 여성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며 체중 감량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9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 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들에게 '전문 이미지 검사와 관리 지침'이라는 통지를 발송했다. 통지에는 여성 승무원을 체형과 체중에 따라 분류하고, 기준 체중을 초과하는 승무원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과 함께 체중 감량을 요구하겠다고 명시했다.항공사가 제시한 기준 체중 계산 방식은 '키(㎝)-110'이다. 예를 들어 키가 165㎝인 승무원의 기준 체중은 55㎏이 되는 셈이다. 항공사는 과체중 5% 이하 여성 승무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체중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 또 기준 체중이 10%를 초과하는 승무원에 대해서는 즉시 비행을 중단하고 체중 감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항공사 측은 "통상적인 업무 외에도 여성 승무원에게 체중 요구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적인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하이난 항공이 외부에 매력적인 명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여성 승무원에 대한 체중 기준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동법 위반 의혹도 나온다. 현지 매체 상유신문에 따르면 쓰촨의 한 법률사무소 소속 궈강 변호사는 "법률적인 근거 없이 노동자의 체중을 제한하고 업무를 정지시킨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6.09 10:52한 생명권 단체, '헌법상 낙태 보장' 움직임 맞서 게릴라 캠페인 프랑스 파리의 공용 자전거 '벨리브(Velib)'가 의도치 않게 낙태권 논쟁에 휘말리게 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은 '생존자들(Les Survivants)'이라는 한 생명권 단체가 지난달 말 게릴라식으로 벌인 캠페인이 발단이 됐다. 이 단체는 시내 곳곳의 벨리브에 "만약 당신이 그를 살렸다면?" 등의 슬로건과 함께 태아가 성장해 소년이 된 뒤 행복한 얼굴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의 스티커를 붙였다. '생존자들'은 지난달 24일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만들려는 프랑스 내 움직임에 맞서 이번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단체는 "낙태를 헌법에 명시하려는 법안이 발의된 지금, 우리는 우리가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행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낙태가 생명권과 같은 기본권이 되는 '이분법적' 헌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존자들'은 프랑스에서 낙태가 합법화한 1975년 이후 낙태 위협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이는 즉각 정치권과 여성 인권 단체의 비난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용납할 수 없는 불법"이라고 비판했고, 이자벨 롬 성평등부 장관 역시 "낙태권을 훼손하는 그 누구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전국 여성 권리 단체의 수지 로트만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이 오히려 프랑스에서 낙태법을 보장해야 할 시급성을 드러냈다고 CNN에 말했다. 1974년부터 페미니스트 운동가로 활동해 온 로트만은 "우리는 낙태권이 미국에서처럼 언제든 도전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려와 경
2023.06.09 10:51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쿠알라룸푸르 공항서 축하 행사 말레이시아로의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 한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전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할랄 한우 첫 수출 물량이 도착해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공항에서 열린 행사에는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말레이시아 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는 2016년부터 할랄 한우 수출을 추진했으며 올해 3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 할랄 한우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은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로의 수출 개시가 할랄 인증이 있어야 하는 다른 나라에 한우가 추가로 진출하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9 10:511∼4월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수입도 50% 가까이 줄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와 공급망 디커플링(분리) 움직임 속에 1분기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이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자료를 인용, 1분기 중국 회사에 판매된 반도체 장비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3% 줄어든 58억6천만 달러(약 7조6천억원)라고 9일 보도했다. 작년 4분기보다는 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중국에 판매된 반도체 장비가 전년 동기보다 27% 급증한 76억 달러(약 9조9천억원)에 이르렀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시장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수입 규모가 줄어들면서 중국은 반도체 장비 판매시장 1위 자리를 대만에 내줬다. 3위는 한국이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 18㎜ 이하 공정 D램 ▲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 14㎜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곧바로 중국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1∼4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 장비와 다른 기계는 전년 동기보다 약 50% 급감한 10억5천만 달러(약 1조4천억원)어치에 그쳤다. 웨이퍼·집적회로(IC)·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등에 사용되는 장비들이다. 같은 기간 일본으로부터의 반도체 장비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든 35억 달러(약 4조5천억원) 규모였다. 현재 중국이 수입하는 반도체 장비 중 일본산의 비중이 1위다. 1∼4월 중국이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구매한 반도체 장비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줄었다. 일본이 7월부터 첨단 반도체 장
2023.06.09 10:49캐나다 산불로 대도시 지역 대기질이 최악 상태를 기록한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을 다시 당부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날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가 건강에 장·단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옥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 보호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산불은 이날 현재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의 대기질을 급격히 악화시켜 수도 오타와와 최대 도시 토론토 등에서 대기질이 측정치 최악의 한계점까지 치솟았다. 이날 수도 오타와와 광역 토론토를 비롯한 온타리오주 일대는 캐나다가 대기 질 척도로 사용하는 '대기 질·보건 지수(AQHI)'상 가장 나쁜 수준인 10을 초과, 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대기질을 점차 나쁜 수준으로 1~10 척도로 표시하면서 ▲4~6구간을 '보통 위험' ▲7~10구간을 '높은 위험' ▲10 이상은 '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어 10을 초과하는 수준을 10+로 표시, '최악'으로 평가한다. 지수는 지상의 오존 농도, 미세 먼지 및 이산화질소 등 세 가지 오염 물질을 측정해 산출하는데, 산불 연무는 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인구 밀집 지역인 남·동부 일대 도시에서는 야외 레저 활동과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고 학교에서는 옥외 수업을 모두 실내로 전환했다. 또 일부 병원에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호흡기 증상 환자들이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 호흡기 전문의는 "이런 수준의 대기 상태에서는 모든 사람이 건강상 위험에 노출된다"며 "특별히 기저 증상이 없더라도 기침이나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고
2023.06.09 10:47시장선 "이번 달 동결 후 7월 0.25%p↑ 가능성"…1분기 가계자산 19경3천조원 미국의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과 관련해 엇갈리는 신호들이 나오면서 이번 달 금리 결정을 앞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이어지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수개월째 수축 국면에 머무르고 있지만, 실업은 여전히 테크업계 등에 국한된 상태로 전반적인 고용은 탄탄한 상태다. 미국 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주택시장의 경우, 지난해 급감했던 신규 주택판매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은행권 불안 속에서도 올해 상승세지만 기존주택 매물 수는 크게 줄면서 주택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업들 가운데는 지난달 소매기업 타깃이 판매 부진을 경고한 반면 아메리칸항공은 유가 하락과 수요 증가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상태다. 고용 시장의 경우 5월 비농업 일자리는 33만9천개 증가하고 실업률도 3.7%로 나타난 반면, 지난주(5월 28∼6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개월 만에 최고치(26만1천 건)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는 6일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을 25%로 낮췄고, JP모건의 마코 콜라노빅 전략가는 "미국과 세계의 경기확장은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으며 침체가 임박했다는 공포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은 13∼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부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침체가 닥칠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고용 증가, 집값 상승,
2023.06.09 10:47트위터서 양사 CEO 합의 발표…주가 동반 상승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가 구축한 충전소 '슈퍼차저' 시설을 GM 전기차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함께 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 전기차 운전자는 내년 초부터 미국 전역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1만2천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GM 전기차를 테슬라 슈퍼차저에 연결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하지만, GM은 2025년부터 슈퍼차저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포트를 자사 생산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라 CEO는 "이번 협력은 우리 고객들이 급속 충전기에 빨리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고객들의 전기차 전환을 도울 뿐만 아니라 업계가 북미 지역의 단일 충전 표준을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동차 제조업계와 충전소 업계 간에 충전시설 표준을 두고 벌인 논쟁은 사실상 종식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앞서 포드자동차도 지난달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하는 데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3대 기업이 합의한 만큼, 이는 나머지 기업들도 업계의 기존 표준을 버리고 테슬라의 시스템을 따르도록 압박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충전소 운영 수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 이후 테슬라와 GM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5%, 3% 넘게 올랐다. /연합뉴스
2023.06.09 10:44폴리티코, 소식통 인용 보도…2월 연기한 지 넉달 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빠르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방중 세부 안을 이같이 확정 짓는 중이다. 다음주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로 미중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무기한 연기된 지 넉달 만이 되는 것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8년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이래 최고위급 방중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사우디 방문 중인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향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지난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과 회담하고 수단·예멘 분쟁, 이란 핵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면서 해빙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중동 관계에 훈풍을 모색했다. 그의 다음 방중 계획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고 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장관과 관련해 발표할 어떤 출장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와 관련해 확정된 언급을 내놓지 않았으며, 다만 "중국은 미국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특히 미중 관계에 다시 돌발 변수가 등장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소식
2023.06.09 10:38"해수면 온도 상승해 엘니뇨 조건 이미 나타나…강력해질 가능성 56%"지구 온난화 가속 우려…식품 생산 등에도 영향 줄 듯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을 일으키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미국 기상 당국이 발표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8일(현지시간)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하고 "엘니뇨 조건이 현재 존재하며, 이는 2023∼24년 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가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 바 있다. CPC는 지난달 적도 지역 태평양 전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예년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약한 엘니뇨 조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NOAA는 엘니뇨 현상을 설명하는 블로그에서 지난주 적도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0.8도 이상 높은 수치가 측정돼 이례적인 온도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관의 기후학자들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엘니뇨가 올겨울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면서 강력한 사건으로 심화할 가능성을 56%로, 그보다는 온건한 수준이 될 가능성을 약 84%로 예상했다. 적도 부근에서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따뜻해지면 동쪽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정상적인 대류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태평양 중부와 동부에 대류가 집중돼 이 지역의 바다와 대기 온도가 더 따뜻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는 또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 흐름에 영향을 주는데, 겨울에 북태평양 제트기류가 확장하면 미국 남부를 가로지르면서 더 많은 폭풍우
2023.06.09 10:38NASA 고위 관계자 "당초 목표 2025년 12월서 2026년으로 넘어갈 수도" 반 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미국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3' 일정이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 지연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관계자가 우려했다. 8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전날 국립 항공우주공학 위원회에서 스페이스X가 맡은 달 착륙선 개발 과정에 의문을 표하며 유인 달착륙이 당초 목표했던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NASA의 탐사 시스템 개발 임무를 총괄하는 프리 부국장은 스페이스X가 발사체인 슈퍼 헤비 로켓과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스타십의 시험발사를 단 한 차례밖에 못 했으며 그나마도 실패했다면서 2025년 12월로 예정된 유인 달착륙 전까지 성능검증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능검증과 평가를 위해서는 발사가 여러 차례 이뤄져야 한다며 계약상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스타십의 무인 시험비행을 통해 NASA가 요구하는 조건과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유인 비행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스페이스X로부터 업데이트된 일정을 전달받았지만 "(2025년 12월까지의) 일정이 정말 걱정스러워 2026년으로 넘어가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지난 4월20일 처음으로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로켓 분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4분 만에 비행 중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를 검토해 다음 시험비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2차 시험발사 시기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달 유인 탐
2023.06.09 10:34"여러 도시서 38도 넘는 이상 고온…일부 지역 산불도 극성" '동토(凍土) 땅'으로 통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섭씨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름철 시베리아 기온이 영상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 아직 본격적 여름이 시작되지 않은 6월에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밀려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 세계 극한 기온을 추적하는 미국의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헤레라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베리아 튜멘주 도시 얄루토롭스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영상 37.9도를 기록했다. 이어 다른 시베리아 지역의 고온 기록은 잇따라 깨졌다. 7일에는 알타이주 주도 바르나울의 기온이 영상 38.5도, 같은 알타이주 도시 바예보의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았다. 헤레라는 "이 같은 기온은 이 지역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라면서 "정말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러한 시베리아 지역의 폭염이 지구 온난화가 특히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 현상의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베리아에선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른 속도의 온난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기후 모니터링 및 정책 서비스팀' 책임자 오마르 바두르는 CNN에 "시베리아는 극고온의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연구소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부소장 서맨사 버지스는 "시베리아의 폭염은 인간과 자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신속하게 줄이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해서 더 자주 발
2023.06.09 10:32한미동맹 70주년·현대·LG 배터리 조지아주 합작 공장 축하도 최근 결성된 미국 상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에 존 오소프(민주·조지아) 상원의원이 결정됐다. 오소프 의원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를 만나 상원 코리아 코커스(U.S. Senate Korea Caucus) 결성을 알리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소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코리아 코커스 의장을 맡아 한국의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투자를 언급하며 "나의 목표는 조지아주를 에너지 제조업과 발전의 전 세계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며, 한국은 이를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상원 코리아 코커스를 활성화한 오소프 의원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관계를 계속 갖겠다"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과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토드 영(민주·인디애나) 상원의원은 지난 6일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초당적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화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9 10:25당초 2025년 상반기에서 일정 앞당겨…"IRA 세제 혜택 위한 노력"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당초 목표보다 일정을 앞당겨 내년 10월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미국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하면서 2025년 상반기에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목표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확정하고,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건을 부여하자 현대차는 미국내에서 전기차 생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차 공장 건설이 예정보다 몇개월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2024년 10월부터 이 공장에서 현대·기아·제네시스 전기차가 생산된다는 뜻이라고 AJC는 전했다. 현대차 부품공급사 8개사도 현대 전기차 공장 인근에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우리산업홀딩스가 조지아주 더블린에 신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정 변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하루빨리 받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라고 AJC는 보도했다. 작년 8월 시행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구매자에 한해 최대 7천500달러(1천만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준다. 이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IRA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현대차
2023.06.09 10:24기밀유출·수사방해 의혹…"13일 마이애미 연방법원 출석 소환장 받아"트럼프 "나는 결백…선거개입이자 최악의 마녀사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이어, 또 다른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미 전·현직 대통령이 주 법원이 아닌 연방 법원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 변호인들에게 내가 기소됐다고 알렸다"고 썼다. 이번 기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이뤄졌다. 플로리다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법원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유출 사건에서 사유지에 다수의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당국이 이를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연방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혐의를 적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에게 7개 범죄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2023.06.09 10:24미국이 자국에 머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체류 기간을 2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자국에 체류 중인 아프간인들의 체류 기간을 2년 연장해 직업을 갖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2021년 8월 미국이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동맹 환영'이라는 이름의 공수 작전을 벌여 자국에 데려온 이들을 위한 것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DHS 장관은 이날 "우리는 정부의 '동맹 환영작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에게 협력한 아프간인들이 앞으로도 계속 미국 각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치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아프간인들이 미국에서 일하면서 영주권을 획득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류 연장 신청은 온라인이나 문서로 할 수 있으며, 시급한 인도적 사유나 중대한 공공의 이익 등을 감안해 건별로 심사하게 된다고 DHS는 밝혔다. DHS는 아직 체류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도 체류 기간을 2년 연장해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DHS는 또 미국 전역에 '아프간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미 지난달 17일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와 투산 두 곳에 이 센터가 문을 열었고, 이달 하순에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SAFE 신용조합 컨벤션 센터'에도 이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체류 자격을 획득한 아프간인들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규를 제정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해 왔다. /연합뉴스
2023.06.09 10:23노동법 위반 의혹…변호사 "근거없는 업무정지는 절대적으로 위법"중국의 한 항공사가 뚱뚱한 여성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며 체중 감량을 요구해 논란이다.9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 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들에게 '전문 이미지 검사와 관리 지침'이라는 통지를 발송했다.통지에는 여성 승무원을 체형과 체중에 따라 분류하고, 기준 체중을 초과하는 승무원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과 함께 체중 감량을 요구하겠다고 명시했다.항공사가 제시한 기준 체중 계산 방식은 '키(㎝)-110'이다.예를 들어 키가 165㎝인 승무원의 기준 체중은 55㎏이 되는 셈이다.항공사는 과체중 5% 이하 여성 승무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체중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또 기준 체중이 10%를 초과하는 승무원에 대해서는 즉시 비행을 중단하고 체중 감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항공사 측은 "통상적인 업무 외에도 여성 승무원에게 체중 요구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적인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하이난 항공이 외부에 매력적인 명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여성 승무원에 대한 체중 기준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노동법 위반 의혹도 나온다.여성 노동자의 체중을 제한하고 체중 감량이라는 추가적인 노동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적법한지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현지 매체 상유신문에 따르면 쓰촨의 한 법률사무소 소속 궈강 변호사는 "법률적인 근거 없이 노동자의 체중을 제한하고 업무를 정지시킨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펑파이는 "기준 체중을 초과한 여성 승무원
2023.06.09 10:14내수 부진 타개해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 기대 중국 당국이 자동차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대대적인 판매 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9일 중국경제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판공청은 전날 발표한 '자동차 소비 촉진 활동 조직적 전개에 관한 통지'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자동차 판매 촉진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100개 도시를 선정, 지방정부가 보조금 지원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자동차 판매 촉진책을 시행하고,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구매 우대 조치를 내놓도록 했다.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자동차 구매자들을 위한 신용대출을 늘리도록 했다. 또 낡은 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하거나 중고차를 신차로 교체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도록 했다. 아울러 농촌형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고, 충전망과 수리점·정비 인원 등 인프라를 확충해 신에너지차가 농촌까지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무부는 조만간 1천개 현(縣)과 1만개 진(鎭)에서 소비 촉진 활동 발대식을 개최, 농촌에서 신에너지차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리창 총리는 이달 초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을 확대하라며 자동차 업체들이 농촌형 신에너지차 모델을 개발, 판매하도록 독려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일상 회복으로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을 겪었다. 1∼4월 누적 판매는 823만5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곳곳이 봉쇄돼 자동차 생산·판매가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835만3천대
2023.06.09 10:1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퇴임 후 기밀 문건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져가 보관하고 국립문서보관소의 반환 요청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은 혐의로 연방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차례로 받아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 변호인들에게 내가 기소됐다고 알렸다"고 썼다. 재판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이뤄진다.앞서 미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한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6.09 09:39반도체 협력 논의할 듯…중국 반발 예상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다음 주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대만은 유럽에서 바티칸을 제외한 어떤 국가와도 공식적인 외교 관계는 없다. 하지만 그동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를 시도해왔다는 점에서 우자오셰 부장의 이번 유럽 방문이 주목된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유럽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국가도 대만과 접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인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소식통은 우 외교부장이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EU 회원국들은 총 430억 유로(약 62조원)를 투입해 EU 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하고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이밀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체코는 반도체 강국인 대만으로부터 기술과 투자를 받을 목적으로 공들이기를 지속해왔다. 우 부장은 오는 14일 프라하에서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유럽의 국가지도자들이 공개석상에서 대만 고위 관리와의 접촉을 꺼려왔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 통신은 그러나 대만·체코 외교부는 물론 EU 측도 우 부장의 유럽 방문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 부장은 201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했으며, 2021년에도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2023.06.09 09:38권도형, 총리 등에 친필편지…대형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 비화 '일파만파''權과 유착의혹' 스파이치 '지금 유럽' 대표 "자금 수수 의혹은 사실무근"11일 총선 앞두고 '발칵'…몬테네그로 정치권, 검찰에 조사 촉구내무장관 "세르비아서 두 사람 만났다는 정보 있어"…도피기간 조력했나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 나라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오른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하는 등 수년간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몬테네그로 현 총리가 오는 11일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격 폭로했다. 권 대표 본인이 자필 편지를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는 내용으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이 목전의 몬테네그로 선거판을 뒤흔드는 양상이다. 현지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다. 특히 권 대표와 권 대표로부터 후원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유력 정치인 간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권 대표 도피생활 기간 조력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그가 '왜 몬테네그로에 머물렀는가'에 대한 의문증이 풀리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최대 일간지 '비예스티' 등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대표에게 최근 편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아바조비치 총리는 권 대표가 자필로 쓴 편지에 그가 '지금 유럽'(Europe Now Movement)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스파이치 대표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아바조비치 총리를 비롯해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장관, 특별검
2023.06.09 09:37"우리가 하는 일 자랑스러워…세계에 긍정적인 기여할 것"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델리 방문 중 오픈AI가 비영리 회사가 아니라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8일 보도했다. 그는 "머스크와 분쟁에 휘말리는 걸 바라지 않고 그를 좋아한다"면서도 "그가 이 점에 대해서는 완전히 틀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는 원하는 걸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우리가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세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15년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 '오픈 소스(개방형 소프트웨어)' 의도에서 벗어났다면서 여러 차례 비판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지난 3월에는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며 현재 출시된 오픈AI의 GPT-4보다 발전된 훈련 시스템을 6개월간 유예하자는 내용의 성명에 다른 업계 거물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두 달 전에는 문명을 파괴할 위험이 없는 트루스GPT를 만들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6.09 09:3611번가는 '월간십일절' 행사를 열고,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타임딜' 상품을 최대 77% 할인한다고 9일 밝혔다.'썸머 페스티벌'을 주제로 열리는 이달 월간십일절은 설화수·헤라,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오뚜기, 뉴발란스키즈 등 톱 브랜드 25곳이 십일절 대표 브랜드로 함께한다. 그 외 300개 인기 브랜드에서 소개하는 십일절 특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월간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에서는 총 43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 등 국내외 여행 상품부터, 에어컨·제습기 등 계절가전까지 여름 시즌을 겨냥한 상품들을 중심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한정 시간 특가에 선보인다.지난 월간십일절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반값 쇼핑지원금' 이벤트도 다시 선보인다. 월간십일절 기간 중 상품 구매 당일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된 고객 20명을 대상으로 구매 확정 금액의 반값을 SK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 매일 20명씩 총 100명에게 인당 최대 5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11번가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건 명품 드로우도 진행한다. 11일 루이비통 토트백을 시작으로 △12일 우영미 반팔 티셔츠 △몽클레어 볼캡 △13일 셀린느 트리옴페 선글라스 △14일 드래곤 디퓨전 미니 플랫 고라 백 △15일 디올 카드 지갑을 선보인다.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2023.06.09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