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놓을 혼합현실(XR) 헤드셋이 200억달러(약 26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나왔다.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부문의 매출이 단기적으로는 전체의 1%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AR, VR 부문은 향후 2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이런 분석을 근거로 애플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종가(181.11달러) 대비 4.9% 상승 여력이 있다.애플은 오는 5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고 혼합현실 헤드셋을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이 통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던 WWDC에서 하드웨어 신제품을 고개한 것은 2014년 애플워치를 내놓은 이후 9년 만이다.모건스탠리는 AR, VR 헤드셋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1000억달러, 2037년에 5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이 개선됐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어서다.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AR, VR 헤드셋 출시로 전체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에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내놓았을 때 시장이 확장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현재 AR, VR 헤드셋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억~70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5~18%에 해당한다.월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XR 헤드셋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와 센서를 활용하면서 이전 경쟁 제품보다
2023.06.05 02:04사우디·러시아 각각 하루 50만 배럴…러 "사우디와 이견 없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주요 산유국이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하루 50만 배럴(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감산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원유 생산 방침을 결정하는데 사우디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한 자발적 감산과 기존 감산량을 합친 총량은 366만 bpd로 전 세계 수요의 4% 해당하는 규모다. /연합뉴스
2023.06.05 02:02알렉산더르 더크로(47) 벨기에 총리가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잠시 의식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3일(현지시간) 오후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잠깐 의식이 없었으나, 병원 검사 결과 문제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벨기에 통신사 벨가를 인용해서 4일 보도했다. 더크로 총리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의료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집에서 찍은 이 영상에서 "다행히 헬멧을 쓰고 있었고 아들이 구급대에 전화를 했다"며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때때로 다소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총리 업무 일정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벨가가 전했다. /연합뉴스
2023.06.05 01:54정부, 조사위원회 요구 거부…"존슨 직접 제출시 법적 비용 지원 중단"존슨, 코로나19 초기 대화는 안 내…각료들 메신저 사용 논란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코로나19 당시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가 정치권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존슨 전 총리에게 휴대전화 메신저 왓츠앱 대화 내용을 코로나19 조사위원회에 제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선데이타임스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각부는 지난주 존슨 전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 입장과 달리 자료를 제출하면 조사위원회 대응 관련 정부의 법률비용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부는 조사위에 제공할 자료는 먼저 정부 보안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하는 독립기구인 공공조사위원회는 존슨 전 총리의 왓츠앱 메시지, 개인 일정표, 수첩 24권 등을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는 그러나 조사위가 제시한 시한인 1일까지 자료를 내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사위가 요구한 자료 중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이 없거나 사적인 내용이 있다고 지적하고 법원에 이에 관한 법적 판단을 요청했다. 코로나19 공공조사위원회는 봉쇄 등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2021년 5월 설립했다. 정부가 만든 위원회에 정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존슨 전 총리는 처음엔 자신은 정부에 왓츠앱 메시지를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 이는 2021년 5월 이후 내용뿐이며, 이전 자료는 정부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핵심적인 시기인 2020년도의 내용은 쏙 빠진 것이다.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초
2023.06.05 01:18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성모 발현이 항상 진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안사(ANSA)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방송된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RAI)의 종교 프로그램 '당신의 모상대로'(A Sua immagine)에 초대 손님으로 나와 최근 조작 논란에 휩싸인 '피눈물 성모상'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는 결코 자신에게 관심을 끌지 않는다"며 "나는 손가락으로 예수를 가리키는 성모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성모 신심 그 자체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모 발현은 성모 마리아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며 가톨릭교회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난 성모 발현을 인정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 북부 브라치아노 호숫가에 있는 트레비냐노 마을에서는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 마리아상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마리아 주세페 스카르풀라라는 여성은 자신이 성모 발현을 목격했다면서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며 내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문을 들은 신자들은 수년간 매월 3일 피눈물 성모상을 보고 스카르풀라를 통해 성모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순례자들은 대부분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최근, 이 피눈물이 실제로는 돼지 피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순례자들에게서 수년간 기부금을 받아오던 스카르풀라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마르코 살비 주교는 신자들에게 성모 발현 월례 모임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사제들에게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2023.06.05 01:04중국 서남부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났다. 4일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쓰촨성 러산시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은 오후 4시께 산사태로 1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오후 8시께는 사망자가 모두 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한 광물업체가 위치한 지역으로, 낙석과 흙더미가 이 업체의 생산시설과 생활시설을 덮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에 "산에서 많은 돌이 떨어져 업체의 기숙사 건물을 덮쳤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전했다. 당국은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4 23:42S&P500, 올해 12% 상승했지만 소수 빅테크 기업 실적 제외하면 '마이너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투자정보업체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인용해 S&P500에 대한 헤지펀드 등의 공매도 포지션이 2007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S&P500은 올해 12% 상승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베어마켓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가장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베어마켓으로 규정한다. 특히 S&P500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는 소수 빅테크 기업의 주가를 제외할 경우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지난달 S&P500에서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는 8.9% 올랐지만, 나머지 490개 기업의 주가는 4.3% 하락했다. 만약 빅테크 기업 중 한두 개 업체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S&P500 성적도 쉽게 반전할 수 있는 불안한 상태라는 이야기다. 현재 S&P500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전체 규모는 4천870억 달러(약 638조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매도도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지난달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액수는 35억7천만 달러(4조7천억 원) 늘었고,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SNS 업체 페이스북에 대한 공매도는 각각 25억 달러(3조3천억 원)와 72억6천만 달러(9조5천억 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테슬라와 엔비디아, 페이스북의 주가가 급상승했기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들은 그만큼 손실에 노출됐다. 투자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이허르 두재니브스키는 "
2023.06.04 23:3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질 바이든과 나는 인도에서 치명적인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인도인들과 이 끔찍한 사고로 다친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인도는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가족과 문화의 유대에 뿌리를 둔 깊은 결속을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인도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구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는 인도 국민을 우리의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2일 오디샤주(州)에서 열차 탈선으로 인한 충돌 사고로 275명이 숨지고 1천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연합뉴스
2023.06.04 23:33美·英 등 5개국 국방 고위급 싱가포르 회동…"규칙기반 국제질서 강조" 4일(현지시간) 폐막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 간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미국 중심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의 고위 당국자들이 만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조하며 대중(對中) 견제를 강화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일라이 래트너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국방정책 고위 관리들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5개국 간 공유된 가치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약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역내 안보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역내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전략적 환경을 발전시키는 이러한 논의에 대한 기회를 환영하고, 향후 적절한 시기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세계 주요 안보 수장들이 집결한 이번 대화 기간에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불발됐다. 두 사람은 개막 만찬에서 악수하고 짧게 인사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오스틴 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며 글로벌 경제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이 양국 군 사이의 위기관리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려 깊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리 부장도 별도 연설에서 "누군가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
2023.06.04 23:03"'히잡 시위'는 서방이 고안한 국가전복 시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서방이 이란을 정체성 없고 비굴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는 4일(현지시간) 이맘 호메이니 사망 34주기를 맞아 한 방송 연설에서 "서방은 이란이 이슬람혁명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 (다른 나라에) 의존적이고 복종하는 국가로 만들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의 이란에 대한 적개심은 우리가 양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적들은 우리의 후퇴를 기회 삼아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메네이는 서방이 이란 젊은이들에게 내부 문제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좌절과 실망을 주려는 공작을 벌인다면서 이와 관련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9월 촉발한 '히잡 시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당국에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작년부터 이어졌다. 이란 당국은 이 시위를 서방 세력이 조장한 폭동으로 규정해 진압했고, 그 과정에서 최소 500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체포됐다. 이날 연설에서 하메네이는 "이 폭동은 서방 싱크탱크가 고안한 국가 전복 시도이며, 시위대는 서방 정보기관으로부터 광범위한 재정 및 무기 지원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가 쇠퇴하고 이란의 국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최근 추세를 볼 때 아시아의 신흥 강대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의심할 여지 없이 그 가운데 이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23.06.04 22:43"40세 이상이면 '나이 든 아빠'"…美 NBC 등 의학계 연구결과 소개"자녀 건강 악영향 가능성, 낮지만 있다…아빠 건강·경제상황 고려해야"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와 로버트 드니로(79)가 잇따라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NBC 등 외신이 '할아버지 아빠'를 둔 아기들의 건강 관련 연구를 조명했다. '대부'(1972), '여인의 향기'(1993) 등으로 유명한 알 파치노는 최근 여자친구 누르 알팔리(29)와 사이에서 자신의 넷째 아이를 갖게 됐다. '대부 2'(1974)와 '택시드라이버'(1976) 등으로 이름을 날렸고 알 파치노와 '절친'이기도 한 드니로가 일곱 번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달 알려졌다. NBC는 노인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 조산이나 선천적 결함, 특정 암, 신경발달장애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기는 하지만 존재한다는 최근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의대 의료윤리학 교수는 "노인들은 성경 시대부터 아기를 낳아왔으므로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이들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더 컸을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는 이른바 '고령 부성 연령'이 무엇인지 확립된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비뇨기과학회(AUA)와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40세 이상 남성은 태어나는 자녀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는 권고를 내놓은 바 있다. 럿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의 글로리아 바흐만 박사는 "남성에게는 폐경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성과 똑같은 생식 노화주기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2018년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아빠가 45세 이상이면 25∼34세인 아빠에 비해
2023.06.04 21:17로이터 "정통 경제정책으로 복귀한다는 분명한 시그널" 튀르키예의 메흐메트 심셰크 신임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경제가 합리적 바탕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심셰크 재무장관은 이날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이·취임식에 참석해 튀르키예 경제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합리적 바탕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을 두고 예측할 수 있는 튀르키예 경제는 우리가 원하는 번영을 달성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심셰크 재무장관이 튀르키예가 정통적인 경제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명한 시그널을 줬다고 해석했다. 최근 재선에 성공해 사실상 종신집권의 토대를 닦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재무장관에 심셰크 전 부총리를 임명했다. 심셰크는 영국 런던에서 메릴린치에 근무하던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정받는 경제 전문가다. 그는 2009∼2015년 재무장관, 이후 2018년까지 부총리를 지내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셰크의 사임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저금리를 유지하는 비정통적인 경제정책을 폈다. 그 결과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85%까지 치솟았고, 외자가 급격히 유출되며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다. 심셰크의 복귀는 곧 튀르키예 경제정책의 정상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심셰크 재무장관은 거시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을 한 자릿수로 낮추는 것이 또 다른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2023.06.04 21:00미국에서 결핵에 걸린 여성이 1년 넘게 치료받지 않고 격리명령도 따르지 않다가 체포돼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워싱턴주 터코마에 사는 한 여성이 전염성 폐결핵 진단을 받고도 치료와 격리를 거부하다 체포돼 지난 1일 피어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터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 여성은 특별히 격리·검사·치료 장비를 갖춘 방에 수용됐다"면서 "그가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결핵 치료를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들은 터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부가 지난해 1월 이 여성에게 처음으로 격리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여성이 결핵 치료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필요한 약물 요법을 제대로 마치지 않았다. 이후 이 여성은 치료받기를 거절하고 격리 명령도 거부했다. 이에 법원은 올해 3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 여성이 체포된 뒤 결핵 치료를 다시 받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비활성(잠복) 결핵 감염자가 약 1천300만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잠복 결핵 감염자의 10% 정도가 활동성 결핵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3.06.04 20:42인도 당국이 오디샤주(州)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정정했다.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1175명 가운데 793명은 치료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자 수가 38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도 정부는 사고의 원인을 '신호 오류'로 꼽았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km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루프선으로도 알려진 환상선은 경사가 심한 곳에서 경사를 완만히 하기 위해 고리 모양으로 부설한 선로를 일컫는다.이어 충돌한 여객열차는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누웠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사고 현장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도 철도부는 1000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2023.06.04 20:41"부상자 1천175명 중 793명 귀가"선로 신호 오류로 사고…"7일 오전까지 복구 목표" 인도 당국이 오디샤주(州)에서 지난 2일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수정했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천175명이지만 이 중 79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자 수가 380명에 달할 수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당국은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신호 오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이어 충돌한 여객열차는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크게 휘어져 누웠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사고 현장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철도부는 1천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부서진
2023.06.04 20:26군벌 간 무력 분쟁 속에 하르툼에서 철수했던 주수단 한국대사관(대사 남궁환)이 인근 국가인 이집트에서 업무를 재개했다. 남궁 대사를 포함한 주수단 한국대사관 관계자 4명은 최근 카이로에 있는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내에 임시 사무실을 열고 4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남궁 대사는 연합뉴스에 "일단 주이집트 대사관에서 임시 사무실을 차렸다. 업무를 재개했지만 당분간은 대사관 고유 업무보다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단 군벌 간 휴전이 잘 지켜지지 않는 데다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은 이집트에서 업무해야 할 것으로 보고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말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현지에 체류 중이던 교민 28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당시 교민들을 수도 하르툼에서 홍해 항구도시 포트 수단까지 이끌었던 남궁 대사는 앞으로 현지 한국 기업 자산 등을 최대한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는 한국 기업이 투자해 설립한 제약법인 등이 있다. 남궁 대사는 "지금까지 제약법인에서는 물탱크 한 개가 파손된 것 이외에 큰 피해는 없다고 들었다. 하지만 원재료가 보관되어 있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수단이 여행금지국이라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지킬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4 19:53몬테네그로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 청구를 재인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이다.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종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보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지난달 18일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보석 결정을 취소하자 하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재검토 끝에 이날 보석을 다시 허용한 것이다.보석 조건은 권 대표와 한씨 각각 보석금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 외출 금지와 경찰의 감시 등이다. 지난달 12일 지방법원이 권 대표와 한씨의 보석 청구를 처음 인용했을 당시와 같다.권 대표는 현지 법률 대리인을 통해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 재정 상태에 관한 증거물을 제출했다. 지방법원은 이를 토대로 권 대표의 재산 규모를 파악하고 보석을 재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법원은 "변호인이 제공한 피고인들의 재정 상황과 피고인들의 범죄 행위 중대성, 피고인들의 개인 및 가족 상황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법원은 검찰의 의견과는 달리 40만유로가 피고인들의 재산상 작은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법원은 이어 "피고인들이 소지하고 있던 벨기에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 재판 절차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의 보석 재인용 결정에 대해 사흘 이내에 항고할 수 있다. 상급법원에서 결정이 나올 때까지 권
2023.06.04 19:43은하 원반과 수평으로 중심부 블랙홀 향해 '거슬러 올라가듯' 뻗어40년 전 발견 150광년 길이 '수직 필라멘트'보다 짧아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 주변에서 5∼10광년 길이의 '짧은' 우주 실 가닥(필라멘트·filament) 구조 수백개가 관측됐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천문학자 파하드 유세프-자데 연구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전파망원경 '미어캣'(MeerKAT)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은하 중심부의 필라멘트 구조를 새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천체물리학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필라멘트 구조는 실 가닥처럼 가늘고 길게 이어진 가스 발광체로 은하 원반 면과 수평 방향으로 은하 중심을 향해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길이는 5∼10광년으로 이전에 발견된 필라멘트보다는 짧다. 유세프-자데 연구팀은 미어캣 망원경으로 우리은하 중심에 자리한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Sagittarius)A*' 주변을 200시간 이상 촬영한 이미지들을 분석했다. 당초 연구팀은 유세프-자데가 40년 전에 확인한 필라멘트 구조를 더 자세히 관찰하려 했다. 기존 필라멘트 구조는 1984년에 발견한 것으로, 약 1천여개가 은하 중심부에 은하면과 수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길이는 150광년 정도다. 하지만 연구팀이 이미지에서 배경을 제거하고 노이즈를 걷어내자 은하면과 수평을 이루며 은하 중심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새로운 필라멘트 구조가 포착됐다. 유세프-자데는 "(당초) 수직 필라멘트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둬왔기 때문에 수평 구조는 아무래도 알아채지 못했다"며 "갑자기 블랙홀 쪽을 가
2023.06.04 19:41중국 서남부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났다. 4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쓰촨성 러산시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 인력 180여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4 19:05우크라 국경 인근 러 벨고로드에 잇단 포격…"대피하려 해도 갈 곳 없어" 전쟁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다고 여겼으나 어느덧 포화에 들어가게 된 러시아 국경 지역 주민들이 '전쟁의 공포'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가량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의 인구 4만명 규모 소도시 셰베키노에 사는 영어교사 루슬란(27)은 지난달 5일 처음으로 여러 발의 로켓 소리를 들었다고 NYT에 전했다. 오전 3시께 시작된 폭격은 그의 집을 뒤흔들며 아침까지 이어졌다. 루슬란은 과거 꽤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나는 폭발음을 들은 적은 있지만 이런 큰 포격음은 처음 들었다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마을이 24시간 만에 유령이 사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현지 공공 부문에서 일하는 다리야(37)는 "셰베키노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꽃과 행복이 가득한 친절한 마을이었다"며 "이제 고통과 죽음, 비극만 남았다. 전기도, 대중교통도, 열린 가게도, 주민도 없다. 텅 빈 채 부서지고 연기가 가득한 마을만 있다"고 했다. 바흐무트 등 여러 도시가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는 상황을 그간 목도해온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고난은 익숙한 것이지만, 러시아인 상당수는 이런 일이 자국에서 벌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전쟁이 '남일'이 아니게 되면서 러시아 국경 지역 주민들이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사업가 올레그는 "우리는 현재 전환점에 있다"며 "이 모든 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소수였지만, 포격을 나흘째 겪은 지금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뱌체슬라프
2023.06.04 19:00지방법원, 권도형 재정 상태 증거물 검토해 다시 보석 허용검찰, 사흘 이내에 항고 가능…상급법원 결정 때까지 구금 유지돼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 청구를 재인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 대해 보석금 각각 40만 유로(약 5억8천만원), 외출 금지와 경찰의 감시 등을 조건으로 보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석 조건은 지난달 12일 지방법원이 권 대표와 한씨의 보석 청구를 처음 인용했을 당시 제시했던 조건과 같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권 대표 등의 보석을 허가하자 이에 불복해 상급 법원에 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항고했다. 검찰은 권 대표 등의 재력에 비해 각각 40만 유로의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이들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지난달 18일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보석 결정을 취소하자 하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재검토 끝에 이날 보석을 다시 허용한 것이다. 당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보석 결정 취소 사유로 재판부가 권 대표 등의 재정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권 대표는 지난달 11일 첫 재판에서 경제력을 묻는 이바나 베치치 판사의 질문에 아내와 공동명의인 한국의 아파트가 300만 달러(약 40억원) 정도 된다고 밝혔지만, 다른 자산은 변동성이 크기에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산 규모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을 경우 향후 재판에 불이익을 받을
2023.06.04 18:57우크라이나가 국경 너머로 러시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 작전을 우선 현재 보유한 무기를 사용해 지상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가을 이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반격 작전에 관해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며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라고 말해 우선 지상전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제공을 강력히 요구한 F-16 전투기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올여름 (전황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조종사 양성뿐 아니라 엔지니어 등을 찾고 있으며, 유지·보수 문제도 있다"며 "(투입은) 가을이나 겨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자신이 직접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각국과 우호를 돈독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호주와 미국, 싱가포르 등 각국 관계자와 회담했다고 소개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중국의 리상푸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는 복도에서 인사를 했지만, 회담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4 18:31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ATMIS)의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파견된 우간다 군인 54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세베니 대통령은 정부군(UPDF) 병사들이 알샤바브에 빼앗겼던 기지를 되찾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54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알샤바브는 지난주 소말리아 수도 서남쪽 180㎞ 지점에 있는 불라마레 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 알샤바브는 군 기지에 차량 폭탄테러를 가해 137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랍어로 '청년들'이라는 뜻을 가진 알샤바브는 이슬람법정연합(ICU)이라는 조직의 청년 분과로 출발해 2006년 독립했고 2010년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다. 소말리아를 이슬람근본주의 국가로 바꾼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남부와 중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군대를 파병한 이웃 국가 케냐에서도 잔인한 공격을 벌여왔다. 이들은 중앙정부의 치안력이 약한 지방에서 은신처를 옮겨가며 정부와 군, 민간인에 대한 게릴라식 공격을 감행한다. /연합뉴스
2023.06.04 18:26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3사가 또다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배달시장 1위인 도어대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손실(13억6000만달러)을 내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최대 수혜주로 불리던 음식 배달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등에 따르면 배민은 배달시장 점유율 67%로 압도적인 1위다. 요기요(23%)와 쿠팡이츠(10%)가 뒤를 잇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에 순이익 2758억원을 거뒀다.지난달부터 후발 주자의 반격이 본격화했다. 쿠팡이츠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초 쿠팡 유료 회원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횟수 제한 없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내놨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만 대상이지만, 전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제 배민은 쿠팡이츠가 아니라 매출 26조원(작년 기준)의 거대 기업인 쿠팡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배달 플랫폼 시장은 팬데믹이 불러온 ‘신기루’라며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임금(혹은 사업소득) 등 플랫폼 근로자의 처우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이와 관련해 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상생 지원금 지급 등 단체교섭의 주요 안건에 잠정 합의했다.배달 플랫폼시장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요기요가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쿠팡이츠가 쿠팡 유료 회원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회원에 한해 음식값의 1
2023.06.04 18:25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3사가 또다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배달시장 1위인 도어대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손실(13억6000만달러)을 내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최대 수혜주로 불리던 음식 배달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등에 따르면 배민은 배달시장 점유율 67%로 압도적인 1위다. 요기요(23%)와 쿠팡이츠(10%)가 뒤를 잇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에 순이익 2758억원을 거뒀다.지난달부터 후발 주자의 반격이 본격화했다. 쿠팡이츠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초 쿠팡 유료 회원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횟수 제한 없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내놨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만 대상이지만, 전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제 배민은 쿠팡이츠가 아니라 매출 26조원(작년 기준)의 거대 기업인 쿠팡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배달 플랫폼 시장은 팬데믹이 불러온 ‘신기루’라며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임금(혹은 사업소득) 등 플랫폼 근로자의 처우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이와 관련해 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상생 지원금 지급 등 단체교섭의 주요 안건에 잠정 합의했다.하헌형 기자
2023.06.04 18:25캐나다의 운동복 전문업체 룰루레몬이 두 분기 연속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필두로 매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연간으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룰루레몬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0억달러로, 전년 동기(16억1000만달러)보다 24% 증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금융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억300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년 전 1억8990만달러에서 2억9040만달러로 불어났다. 주당순이익은 2.28달러로, 역시 추정치(1.98달러)보다 높았다.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2일 뉴욕증시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37.09달러(11.03%) 오른 365.44달러에 마감했다.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해제된 중국에서 매출이 79% 급증했다. 메건 프랭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매출 가속화와 더불어 항공 운임이 낮아지면서 재무 성과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캘빈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이 확인된다”며 “매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 외 지역에서 30~35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대부분이 중국에 예정돼 있다.룰루레몬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93억1000만~94억1000만달러에서 94억4000만~95억1000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전년 대비 17% 늘어난 규모로, 시장 전망치인 93억7000만달러를 웃돈다.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도 11.74~11.94달러로, 기존(11.50~11.72달러)보다 상향했다. 역시 예상치(
2023.06.04 17:58아시아 안보회의 폐막…한미일, 북핵·미사일 대응방안 논의 세계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집결한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4일(현지시간) 오후 폐막했다.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2박 3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웠다. 국방장관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양국은 회의 기간 내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며 충돌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양국 군 사이의 위기관리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려 깊이 우려스럽다"며 "책임 있는 국방 지도자들은 항상 대화해야 하며, 대화하기 적합한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 기간 오스틴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의 회담을 제의했지만 중국은 거부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취한 리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과 리 부장은 개막 만찬에서 악수하고 짧게 인사했지만, 의미 있는 긴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상푸 부장은 이날 '중국의 신안보 이니셔티브'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리 부장은 "중미가 격렬하게 충돌하거나 대항한다면 그것은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라며 "교류와 협력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각국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누군가 대만을 중국에
2023.06.04 17:51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 34주년을 맞은 4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언뜻 보면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요일이었다. 낮 최고 기온은 34도까지 올랐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톈안먼 광장의 분위기가 궁금해 이날 오후 광장에서 약 2㎞ 떨어진 둥단역에서 창안제를 따라 자전거로 이동해봤다. 베이징 외신기자들은 사전에 허가받지 않으면 광장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자전거로 둘러보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200∼300m마다 무장경찰과 공안이 배치돼 행인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시민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신분증을 제시한 뒤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사복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이 귀에 꽂은 리시버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행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평소에도 외신기자의 톈안먼 광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았다. 그러나 톈안먼 광장 근처에 다다르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했고, 기자도 여권과 함께 기자증을 제시했다. 잠시 뒤 경찰관이 다가와 예약 여부를 확인하더니 외신기자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으면 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한다며 기다리라고 했다. 기자는 자전거를 타고 베이징 시내를 둘러보는 중이라고 둘러댔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해당 부서에 연락하겠다던 경찰관은 기자를 땡볕 아래 세워놓고 한참 동안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았다. 한참 후에야 일요일이어서 담당자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일 뿐 광장에 못 들어가게 하려
2023.06.04 17:45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친(親)시장 성향의 메흐메트 심셰크 전 부총리를 신임 재무장관에 지명했다. 수년째 지속된 불황에 물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대지진으로 경제 전망이 한층 악화하자 ‘비상식적’ 저금리 정책에 대한 고집을 꺾었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취임과 동시에 심셰크를 비롯한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그는 보건부와 문화관광부를 제외한 모든 중앙부처 장관을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로이터에 따르면 심셰크는 이날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이·취임식에 참석해 “터키는 ‘합리적 근거’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규칙에 기반하며 예측 가능한 튀르키예 경제가 번영을 달성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셰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총리이던 때부터 그와 손발을 맞춰왔다. 재무장관(2009~2015년)을 거쳐 부총리(2015~2018년)직까지 올랐지만, 집권 2기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위인 베라트 알바라이크를 재무장관에 앉히는 등 대대적인 ‘측근 인사’를 단행하면서 실각했다. 심셰크의 사임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앙은행 총재를 네 차례나 갈아치우며 기준금리를 연 24%에서 연 8.5%까지 낮췄다. 그 결과 물가상승률은 85%까지 치솟았고, 외자가 급격히 유출되며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다.심셰크의 복귀는 곧 튀르키예 경제정책의 정상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통 경제학을 신봉하는 심셰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고수해온 저금리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와 UBS를 거쳐
2023.06.04 17:42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는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관리인 번스 국장을 파견하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지난 5월 베이징을 찾아 중국 측 업무 상대를 만났으며, 정보당국 간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번스 국장의 중국행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2021년 7월 톈진을 찾은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이다.폴 핸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중국연구소 소장은 “번스 국장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중국 관리들도 잘 아는 인물로 물밑 교섭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또 미 국무부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4~10일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세라 베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양자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국무부는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 재추진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외교 수장인 블링컨 장관은 지난 1월 말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 직후 예정했던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그의 방중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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