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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 말리, 정당활동 이어 정치보도까지 금지

    군사정권, '민정이양' 대선 요구에 초강수로 연쇄 대응 서아프리카 말리의 군사정부가 민간인 정부로 정권을 넘기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자국 언론의 정치 보도를 전면 금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리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배포한 통지문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 지면 및 온라인 신문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가 정당과 관련 단체들의 활동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군정이 국내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한 뒤 나온 추가 명령이다. 앞서 압둘라예 마이가 말리 군정 대변인은 전날 국영방송 성명에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에서 정당과 정치적 협회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군정의 이날 조치에 현지 언론단체는 강력히 반발하며 군정의 명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말리 언론인 연합 단체인 '프레스 하우스'는 언론인들이 "시민의 정보 접근권을 옹호하기 위해 단결하고 단결해야 한다"면서 정치 보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리는 2020년 8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과정에 군사정변(쿠데타)이 일어나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당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군정의 통치를 받고 있다. 쿠데타로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군부 지도자 아시미 고이타 대령은 2022년 2월 대선을 실시해 권력을 민정으로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 뒤 지난해 6월에는 국민투표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개헌을 단행하면서 대선을 치르겠다고 재차 약속했지만, 군정은 그 일정을 계속 미뤄왔다. 이에 말리의 정당들과 시민단체가 지난 1일 조속한 대선 일정을

    2024.04.12 11:41
  • 中, 美日정상회담 합의 반발…영유권 분쟁 센카쿠에 해경선 투입

    중국 해양경찰이 12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인근 해상 순찰에 나섰다. 중국 해경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 해경 2502 함정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 안에서 순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벌이는 권익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은 다만 순찰 규모나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중국 해경은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순항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며 자국 영토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왔다. 특히 일본이 중국의 이른바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 해경선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 격상 합의를 발표하고 센카쿠열도 문제와 대만해협 등에서 양국이 공동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흔들림이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일은 대만과 해양 등 문제에서 중국을 먹칠·공격했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이미 관련 당사자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 중 중국을 '가상 적국'으로

    2024.04.12 11:37
  • 엔화 약세 지속에…日 "지나친 움직임에 대응" 연일 구두 개입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일본 외환 당국이 연일 구두 개입을 벌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12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저 상황과 관련해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 장 중 한때 1달러당 153.32까지 올라 엔화 가치가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발언이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을 받았다. 앞서 스즈키 재무상은 하루 전인 11일에도 "높은 긴장감을 갖고 (환율)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며 엔저 추이에 경계감을 표시한 바 있다. 역시 지난 10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5%로 집계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53.2엔대까지 오르자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도 불사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했다. /연합뉴스

    2024.04.12 11:31
  • 러, 우크라 동부 진군 가속…주요 대도시엔 인프라 속속 파괴

    "최전선에 유도탄 1주일 500발 발사하며 우세 지속" 대도시 단전사태…우크라, 방공망 약해 중대위기 직면 우크라이나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도폭탄 등을 앞세워 진군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주요 대도시에는 원거리 공습을 가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항전 역량을 떨어뜨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지원이 지체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의 이 같은 공세 속에 추가지원 요청만 되풀이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1주일에 500발 이상의 유도폭탄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동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보고서는 항공기가 원거리에서 발사한 유도 폭탄이 "동부 도시인 아우디이우카를 파괴하고 러시아가 그곳을 점령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했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유도폭탄은 고성능 폭약과 산탄식 폭탄에 유도 시스템과 날개 등을 장착한 것으로 사거리가 40∼60km 정도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사정권 밖에서 발사할 수 있어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위협하는 핵심 위험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 "러시아는 주로 최전방 지역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유도 폭탄을 사용해 자국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공격받을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며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1주간 러시아는 500발 이상의 공중 유도 폭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약화한 상황에서 유도 폭탄을 사용하는 러시아 공군은 최

    2024.04.12 11:25
  • 라이 대만 총통 당선인, 외교부장에 린자룽 총통부비서장 선임

    양안 관계 담당하는 대륙위원회 장관급 직위엔 추추이정 내정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차기 외교부장(장관)과 대륙위원회(MAC) 주임위원(장관급)을 뽑았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라이 당선인이 1주일 전에 린자룽 총통부 비서장을 만나 외교부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린 비서장은 당내에 자신보다 적합한 인물이 있을 것이라면서 고사했다. 이에 라이 당선인은 외교 업무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외교부장직 수락을 거듭 요청했고, 린 비서장은 전날 라이 당선인과의 3번째 만남에서 외교부장을 맡겠다고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집권 민진당 관계자는 "린 비서장은 당과 국가의 전체적 발전 등을 고려해 외교부장직을 맡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민진당 관계자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담당하는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의 주임위원(장관급)에 추추이정 대만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비서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추 비서장이 MAC 부주임위원도 역임하고 오랫동안 양안 업무를 맡아오는 등 민진당 내 온건파 중국통으로 향후 양안 관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지난 8년간 차이잉원 정부에서 양안 관계를 맡아온 추 비서장이 라이 정부에서도 MAC를 책임진다는 것은 차이 정부와 라이 정부의 양안 정책 관련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셰창팅 주일 대만 대표는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대만 최고법원인 사법원의 원장을 맡아 사법개혁에 나설 예정이라고 EBC 방송은 보도했다. 앞서 라이 당선인은 지난 10일 신임 행정원장(총리 격)으로 줘룽타이 전

    2024.04.12 11:24
  • 류수영, 요리로 대박 나더니…美서 '놀라운 근황' 포착

    “한국의 전통 장류가 K-푸드 글로벌 확산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겁니다.”배우 류수영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 비빔밥, 잡채 등이 꼽히는데 비빔밥을 제외하면 외국인이 집에서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K-푸드의 확산을 위해 전통 소스인 고추장·쌈장·된장·간장을 널리 알려 이를 활용한 쉽고 간편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류 씨는 이날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26년 차 배우로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날은 셰프로 강단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청중이 몰렸다. 그는 “지금도 연기를 할 때는 피가 끓어오른다”면서도 “방송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요리 잘하는 배우’에서 시작해 셰프로 거듭나자 일종의 책임의식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보다 셰프로 일할 때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며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요리는 입으로 들어가니 레시피를 함부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제가 제안한 레시피대로 많은 분이 음식을 만들어 가족, 친구, 연인과 식사합니다. 수없이 검증해보고 확인한 뒤 내놓아야 하는 이유죠.”류 씨는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가졌다. 어린시절 만화책보다 요리책을 더 많이 봤을 정도다. 초등학교 때 직접 잡채를 만들 정도로 요리에 ‘진심’이었

    2024.04.12 11:23
  • 中 경기 드디어 살아나나…구리 등 산업용 금속값 줄줄이 급등 [원자재 포커스]

    구리·아연 등 금속값 수개월 만에 최고치中 PMI 확장에 美·유럽 경기도 강세 영향원자재,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도 각광받아세계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이 줄줄이 급등세다. 중국에서 경기 확장 조짐이 감지된 가운데 공급 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산업용 금속 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올 초 대비 8%가량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세계지수(ACWI·23개 선진국과 24개 신흥국의 중대형 종목 추종)의 상승률 6.3%를 웃돌았다.LME의 금속 지수는 구리, 아연, 니켈, 주석, 알루미늄, 납 등 6개 산업용 금속 가격을 추적한다.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10% 넘게 뛰어 지난 9일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t당 9523달러까지 올랐다. 아연 가격도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t당 2756달러에 거래됐고, 주석·알루미늄·납도 모두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철광석 가격도 소폭 반등했다.이들 산업용 금속은 중국 제조업 부문에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1.7 오른 50.8을 기록했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이 수치는 지난해 3월(51.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고, 같은 해 9월(50.2) 이후 처음 50을 넘었다. 시장 예측치(49.9~50.1)도 웃돌았다.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미

    2024.04.12 11:11
  • 日국회에 정치개혁특위 설치…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대응

    정치자금 법률 개정 논의…자민당 내 남은 2곳 중 모테기파도 해산 검토 일본 국회가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응해 정치자금법률 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중의원(하원)에는 기시다파 소속이었던 이시다 마사토시 의원 등 40명이 참여하는 특위가 지난 11일 설치됐고 참의원에도 35명 규모의 특위가 출범할 예정이다. 특위에서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당별로 논의한 정치개혁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아사히신문은 "정치인의 책임 명확화나 제3의 기관 설치 등이 최대 초점이 될 것"이라며 "오는 6월 23일 회기말까지 법률 개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자민당내 아베파와 니카이파 등 일부 파벌은 파티(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 1월 회계책임자들은 기소됐다. 논란이 커지자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파' 중진 의원 2명에게 탈당을 권고하는 등 39명을 징계했으며 당내 파벌 6개 중 아베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모리야마파 등 4개가 스스로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아소 다로 당 부총재가 이끄는 '아소파'(시코카이)와 모테기 도시미쓰 당 간사장이 회장인 '모테기파'(헤이세이연구회) 등 2개 파벌만 자민당에 남아있다. 하지만 모테기파도 파벌 해산을 검토하기 위해 오는 17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모테기파가 해산을 결정하면 기존 6개 파벌 중 아소파만 남게 된다. /연합뉴스

    2024.04.12 11:00
  • 유럽·중앙아 신흥국 경제성장 2.8%로 둔화 전망…우크라전 여파

    세계은행 보고서…지난해 3.3%에서 약화 세계은행(WB)은 올해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2.8%에 머물러 지난해 3.3%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3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기 회복, 중앙아시아의 견고한 회복세에 힘입어 이지역 성장률이 3.3%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2.8%로 내려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에도 대체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와 장기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성장률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3.2%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경제 약세, 긴축통화 정책, 중국의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악재로 꼽았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확량 감소, 노동력 부족 등 문제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가는 글로벌 성장 환경에서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2 10:55
  • 탄약 보내고 석유 받았나…북러 오가는 화물선 또 포착

    CSIS "7일 나진·보스토치니항서 북한·러시아 추정 선박 정박"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을 가속하는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등이 금지한 불법 교역을 지속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7일 북한 선적 화물선 백양산 1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항구에 정박하고 있다. 백양산 1호는 불법 석유 이송에 연루된 혐의로 유엔에 적발된 선박으로, 지난달에도 이 항구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달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와 함께 분석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같은 달 7일 백양산 1호를 비롯해 최소 5척의 북한 유조선이 보스토치니항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CSIS가 공개한 또 다른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7일 러시아 선적 화물선 마리아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모습도 확인된다. 마리아호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군사 장비 및 군수품을 실어 나른 혐의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이다. 이들 위성사진은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 교역을 지속하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제 무기 수입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화물선 운항이 지난 2월5일 이후 한달가량 중단됐다가 지난달 10일 다시 나진항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한동안 뜸했던 북러 간 해상운송이 재개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대립하며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

    2024.04.12 10:46
  • 'GDP 3% 수준'…베트남 초대형 금융범죄 주범에 사형 선고

    베트남에서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의 주범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범행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이다.11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법원은 이날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68) 회장에 대해 횡령·뇌물 공여·은행 규정 위반 등 유죄를 인정, 사형을 선고했다.앞서 란 회장은 측근과 공모해 2012∼2022년까지 11년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약 16조7000억원)의 막대한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됐다.이런 범행 금액은 2022년 기준 베트남 GDP의 3%를 넘는 규모다. 재판부는 란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계획을 세워 치밀하고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란 회장은 대리인 수십 명의 명의로 SCB 지분 91.5%를 사실상 소유한 뒤 자신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1000여개를 이용한 허위 대출 신청으로 은행 돈을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이로 인해 SCB가 입은 경제적 피해 규모는 이자 등을 고려하면 약 677조동(약 37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부하들을 시켜 은행 감독 책임자에게 520만달러(약 71억원)를 제공하는 등 뇌물을 뿌렸다.란 회장이 2022년 10월 체포되고 천문학적인 범행 규모가 밝혀지면서 베트남 전체가 들썩인 바 있다.이에 베트남 정부가 추진한 대대적인 부패 척결 운동으로 지금까지 고위 관리와 기업 경영진 등 수백명이 체포·기소되거나 물러났다.한편 란 회장의 가족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4.12 10:45
  • 미 "가자북부에 '극심한 굶주림' 시작"…고위당국자 첫 공개진단

    파워 USAID 처장, 의회 청문회서 "가자 어린이 ⅓ 영양실조"이, 구호품 반입 늘린다 약속에도 "실제 달라진 것 없다" 관측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기근(광범위한 장기간 굶주림)이 진행 중이라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공개 발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전날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가자 북부에 기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USAID 직원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 기근이 시작됐다'고 전문을 보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한 호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가자 북부는 이스라엘군이 작년 10월 7일 가자에서 먼저 전쟁을 시작한 곳으로 특히 큰 피해를 봤다. 구호품은 대부분 남부의 국경 검문소를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가자 안에서도 외부 도움이 닿기 어려운 지역이다. 파워 처장은 "가자 일부 지역, 특히 가자 북부지역이 이미 기근을 겪고 있다는 게 타당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카스트로 의원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의 평가를 언급하며 "그것은 그들의 평가이고 우리는 그 평가가 신뢰할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원은 "그러면 그곳에선 이미 기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파워 처장은 "그렇다"고 확인했다. IPC는 식량 불안을 측정하는 전세계적인 표준 지표로, 배고픔을 측정하는 '리히터 규모'(지진의 규모 단위)로 비유된다. IPC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신 증거에 따르면 가자 북부에 기근이 임박했으며 3월

    2024.04.12 10:32
  • "이란, 미국에 '이스라엘 보복 안 서두른다' 입장 전달"

    오만 통해 메시지…"긴장고조 피하는 방식으로 보복" 변수는 이란 체면…"미국, 중국에 '이란 말려달라' 요청" 이스라엘의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며 서둘러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이 같은 메시지를 이달 7일 오만을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통해 전달했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 사이 소통 통로 역할을 해왔다. 소식통들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 영구 휴전을 포함한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약 2년간 교착상태였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통제된 방식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했으며,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미국은 오만을 통해 전달한 응답에서 거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정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그간 이란은 영사관 공격 보복 대응이 "통제되고 비확장적일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으며 지역 대리 세력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공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은 미국이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란의 보복 공격이 미국을 향해 비확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대리 무장세력에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하도록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시사했다. 또 다른 이란 소식통도 이른바 '저

    2024.04.12 10:21
  • 中관영지 "韓총선, 尹 대외정책에 경종"…대중 정책 전환촉구

    중국 관영매체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한국 총선 결과를 두고 "한국인의 선택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거듭 경종을 울린다"며 대중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칼럼 성격의 '옵서버' 코너에 올린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념에 기초한 외교정책을 추진해 역대 (한국) 정권이 유지해온 상대적 균형 외교관계를 무너뜨리고 한중관계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매체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국수주의 성향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이다. 신문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미국과 일본에 친화적인 외교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해왔다"며 윤 대통령의 미국에 경도된 성향은 한국민의 이익에도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은 "윤석열 정부가 한국과 직접 관련이 없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경쟁자로 여기고 국내적 관심을 분산시키는 것만으로 한국 국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서울(한국 정부)은 알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 참패를 교훈 삼아 좀 더 실용적인 외교적 접근을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잔더빈 주임은 이 매체에 "미국, 중국과의 협력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중 평화협력관계 회복은 어렵지 않으며 한국이 중국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이유는 없다"며 윤 대통령이 앞으로 3년간 변화를 만들기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를 들어주기를 바랄 뿐이라는 표현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

    2024.04.12 10:13
  • 중국·일본 제치고 1위…CNN 이어 NYT도 한식 '극찬'

    최근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한식당 7곳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이번 조사에서 일식당은 4곳, 중식당은 5곳이 선정됐다. 이는 한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무엇보다 한식의 맛과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되, 뉴욕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한식당들이 대부분 뽑혔다.△모던 한식당 '아토믹스' △제주 음식점 '제주 누들바' △갈빗집 '윤해운대 갈비' △'마포 숯불갈비'가 자리를 지켰고 △파인다이닝 '아토보이' △ 곰탕집 '옥동식' △ 파인다이닝 '오지미' 등에 해당한다.지난 2월에는 뉴욕타임스 쿠킹(Cooking) 섹션에 한국식 '호떡' 레시피가 소개돼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앞서 같은 달 CNN은 여행 분야 특집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 35가지'를 소개하며 한국의 '김치만두'를 꼽았다.특히 CNN은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한국인이 김치만두를 발명하게 된 건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말 세계적인 검색사이트 구글은 2023년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혀 글로벌 이슈가 됐다.지난해 말 세계적인 검색사이트 구글은 2023년도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혀 글로벌 이슈가 됐다.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러한 모든 상황은 한식에 대한 전

    2024.04.12 10:09
  • 日언론, 與참패 한국총선 여파로 '3자 변제' 징용해법 차질 우려

    요미우리 "피해자지원재단 기부 의사 표명 기업들, 여당 패배로 주저하게 될 것" 한국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여파로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추진해온 '제3자 변제' 해법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에 대해 일방적인 양보라고 비판해온 야당이 승리함에 따라 한일 관계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정부가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 소송 해결책으로 작년 3월 발표해 추진해온 '제3자 변제' 방식의 해법을 둘러싼 차질을 우려했다.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한 재원을 가지고 소송에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문은 이 재단이 확보한 재원 대부분은 포스코의 기부금 40억원이지만 이미 12건의 소송에서 승소한 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 총액은 1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단에 추가 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이 있다고 윤 정부 고위관계자가 말한 적이 있지만 이번 선거 패배로 기업들은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시노 준야(西野 純也) 게이오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자금을 기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한국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 원고들에게 배상하는 방안도 소수 여당 아래에서는 요원해졌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윤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을 거부한 배상 소송 원고들의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려 했지만, 법원에서 잇달아 불수리됐다며 결국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으로 이어지면 제3자 변

    2024.04.12 09:47
  • 한미 확장억제강화협의…북핵 사용 가정한 도상훈련 실시 재확인(종합2보)

    워싱턴서 통합국방협의체 회의…"국제사회와 긴밀 공조해 북러군사협력 대응"미 "핵 등 모든 역량 활용해 한국 방어…전략자산의 정기적·가시적 전개 약속"전작권 전환 추진상황 점검…과학기술협력 위한 고위급위원회 설립도 논의 한국과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양국 국방부가 밝혔다. 앞서 한미는 작년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올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시행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전구(戰區)급 한미 연합훈련인 UFS 연습 때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진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시나리오에 그쳤다면 올해는 북한의 핵 사용 상황도 시나리오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라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TTX는 작년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UFS와 연계해 실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한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이나 행동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하기로 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非)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이며 가시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2024.04.12 09:44
  • 美 스탠퍼드대 강단에 선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

    "요리, 부업 넘어 직업 이상 느낌…내 스타일대로만 못해"5월 해외 험지서 현지 재료로 요리 프로그램 촬영…9월엔 드라마"집에서의 '좋은 요리'는 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행복한 요리""저에게 배우와 셰프는 이제 평행우주에 가까워요. 엄마냐 아빠냐의 느낌으로 비슷한 것 같아요"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강단에 섰다.이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서다.데뷔 26년 된 배우이지만, 이날에는 배우가 아닌 '셰프'로 강단에 올랐다.TV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큰 인기를 끌며 요리 인플루언서가 된 그는 자신의 본명을 딴 '어남선생'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스탠퍼드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연기는 너무 좋고 피가 끓는다"면서도 "방송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긴다"고 했다.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처음에는 부업이나, 취미의 확장판으로 생각했다"며 "하다 보면서 중요해졌다. 직업 이상의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만들 수 없다"며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밥은 내 스타일대로만 하면 안된다"고 전했다.또 "(요리는) 먹는 사람과 모든 사람을 맞춰야 하고 중요한 것으로 따지면 가장 중요한 일이 돼버렸다"고 했다.고충도 전했다. "대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 되고 방송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머리에서 쥐가 난다"고 그는

    2024.04.12 09:32
  • 트럼프 젊은 시절 야망 그린 영화, 내달 칸영화제서 공개

    1970∼80년대 뉴욕 부동산사업 확장 과정 묘사…美매체 "정치진영 양쪽에 파문 일으킬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사업가 시절을 그린 영화가 다음 달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처음 공개된다. 11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제77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란계 덴마크 감독인 알리 압바시의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등 19편이 초청됐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들은 '어프렌티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전기영화라고 전했다. 이 영화는 특히 1970∼80년대 뉴욕에서 그가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영화사 측은 "미국이란 제국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영화"라며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영향력 있는 우익 변호사이자 정치 해결사인 로이 콘과 소설 파우스트 같은 거래를 통해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권력과 부패, 속임수 등의 주제를 다루는 멘토와 제자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가 "정치 진영 양쪽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화 제작에는 덴마크와 캐나다, 아일랜드 등에 기반을 둔 영화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트럼프 역할은 루마니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서배스천 스탠이 맡았다. 스탠은 마블 스튜디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버키 반스 역할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다.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60년대 후반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인 '트럼프 매니지먼트'의 직원으로 시작해 1971년 회사 이름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으로 바꾸고 사장에 오른 뒤 사업 방

    2024.04.12 09:25
  • 美항공사, 美-中 항로 제한 요청…"러 영공 차단에 불리"

    항공단체·노조, 미 정부에 "추가 항공편 승인 중단해달라"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반경쟁적인 중국 정부의 정책"을 이유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승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회원사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미국 국무부와 교통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 비행을 중단했지만, 중국 항공사들은 계속 러시아 항공을 이용함으로써 이득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근로자와 기업이 중국 정부의 해로운 반경쟁 정책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평등한 접근이 보장될 때까지 미국과 중국 간 추가 여객기 운항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에는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 연합조종사협회(APA), 승무원협회(CWA) 등 노조도 동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교통부는 3월 31일부터 중국 항공사가 미국 왕복 여객 항공편을 1주에 35편에서 50편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도 1주당 50편까지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지만, 현재 이 한도를 전부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 항공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편을 1주에 100편까지 두 배로 늘려 허용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에는 미국과 중국 항공사 양측에 각각 주당 150편이 허용됐다. 이번 서한과는 별개로 미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당)과 특위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당) 의원도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이 "기존 양자 간 합의를

    2024.04.12 08:57
  • 영·독, 이란에 "더 큰 충돌 안돼"…러시아도 "모두 자제해야"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임박설… 이란이 영사관 폭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유럽 각국이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에게 이란이 중동을 더 큰 충돌로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산 착오가 추가적인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란은 그 대신 긴장을 완화하고 추가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역내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외무부는 X를 통해 "우리는 이 지역의 모든 행위자가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비난해온 러시아도 역내 충돌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은 이미 안정적이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며 "이런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모두 자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각국은 언제 발생할지 모를 충돌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에도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레바논·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이란 수도 테헤란을 오가는 자사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운항 중단

    2024.04.12 08:42
  • 韓美,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종합)

    워싱턴서 통합국방협의체 회의…"국제사회와 긴밀 공조해 북러군사협력 대응"美 "핵 등 모든 역량 활용해 韓방어…전략자산의 정기적·가시적 전개 약속"전작권전환 추진상황 점검…과학기술협력 위한 고위급위원회 설립도 논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한미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TTX는 지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양측은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이나 행동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하기로 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非)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이며 가시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래트너 차관보와 조 실장은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

    2024.04.12 08:39
  • [2보] 韓美,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

    워싱턴서 통합국방협의체 회의…美 "핵 등 모든 역량 활용해 한국 방어"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한미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회의에서 양측은 한미 연합훈련을 한반도의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형태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방어, 첨단 비(非)핵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024.04.12 08:04
  • "너무 외설적"…왕관 박탈 당한 미인대회 우승자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우승자가 휴가 중 "문란한 춤을 췄다"는 이유로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미인 비루 니카 테니시프(Viru Nikah Terinsip)이 태국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공개했던 영상 중 남성 댄서들과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모습이 논란이 돼 미인대회 타이틀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올해 24세인 테니시프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내 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했고,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53초 분량의 댄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테니시프는 결국 사과했지만, 미인대회를 주최한 KDCA는 타이틀 박탈을 결정했다.이후 테니시프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행동이 부주의했다"며 "명예롭고 겸손하게 우승 타이틀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나는 완벽하지 않다"며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거나는 보는 사람의 선택이지만, 내 가족과 친구를 비난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테니시프가 미인대회 우승 타이틀까지 박탈당한 건, 그의 행위가 대회의 취지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조셉 파이린 키팅안 KDCA 회장은 테니시프의 논란에 "후미노둔(Huminodun)의 정신을 대표하는 미의 여왕에게 그런 행동(음란한 댄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미노둔은 아름다움과 지혜로 유명한 사바주의 두순족 신화에 나오는 소녀를 가리킨다.키팅안 회장은 이어 "테니시프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결정으로 우리가 표적이 되거나 불필

    2024.04.12 07:59
  • [1보] 한미,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

    韓美,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연합뉴스

    2024.04.12 07:55
  • "가족 같던 오타니 속여 200억 훔쳤다"…통역사 결국 '기소'

    스포츠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은행 계좌에 손을 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11일(현지시간) 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미즈하라가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약 219억원) 이상을 절취했고 은행 계좌 접근을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미즈하라를 기소했다고 밝혔다.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그의 은행 급여 계좌 개설을 도와주는 등 실질적 매니저 역할을 했으나 오타니의 돈을 약탈하기 위해 신뢰 관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에스트라다 검사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며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미즈하라는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있는 연방법원에 조만간 출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 사기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이다. 하지만 연방 양형 지침에 따라 사건별 형량을 짧아질 수 있다.미즈하라 변호사는 AP 통신에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지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 줬다고 말했다가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빚을 몰랐다고 번복했다.오타니는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미즈하라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고, 고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오타니

    2024.04.12 07:51
  • 美日필리핀 정상회의 공동성명…"中의 남중국해 공세 심각 우려"

    미국과 일본, 필리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첫 3자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이는 공세적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연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보이는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국방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연합뉴스

    2024.04.12 07:48
  • 中 자오러지, 방북 첫날 최룡해와 회담…"고위급 교류 강화하자"

    최룡해 "피로 맺어진 북중 우의, 역사·뿌리 깊어…양국관계 새 시대"한반도 정세 논의…외교비자 면제·세관검역 등 협력문건도 서명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방북 첫날인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고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다.최 위원장도 분야별 교류·협력을 심화하자고 화답해 북·중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주목된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은 조선(북한)측과 함께 올해 양국 친선(우호)의 해를 기회로 삼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며 인적·문화적 교류 추진, 전략적 협조 강화, 중조(북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 위원장에게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과 북한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우리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자오 위원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며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과 김정은 총비서(국무위원장)가 새해 축전교환을 통해 올해를 '친선의 해'로 지정하고 분야별 기념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사실도 거론했다.그는 "양국의 전통적인 우의는 양당과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직접 맺고 정성스럽게 키워온 것"이라며 큰 의미도 부여했다.그러면서 "입법부 간 교류는 중조 관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오랫동안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2024.04.12 07:29
  • '전처 살해' 재판서 극적 무죄…'슈퍼스타' OJ 심슨 사망

    전 부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돼 10년 넘게 복역하다 2021년 12월에 자유의 몸이 된 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사망했다. 향년 76세.심슨의 가족들은 11일(현지시각) 심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지난 10일 우리들의 아버지인 심슨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프로풋볼 명예의전당 회장 짐 포터도 이날 "심슨이 전날 암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성명에 따르면 심슨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약 두달 전에 공개했고, 그동안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심슨은 1970년대 미식축구 '슈퍼 스타'로 명성을 떨쳤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11시즌을 뛰면서 1973년 러닝백으로는 최초로 2000야드를 넘게 뛰는 등 여러 기록을 남겼고, 1985년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은퇴 후에도 영화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하지만 1994년 6월 전처 니콜 브라운과 전처의 친구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를 가리키는 물증은 많았지만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했고, 오랜 재판 끝에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이 재판은 미국의 엄격한 증거주의 판단 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각종 다큐멘터리와 영화로 만들어졌다.당시 심슨 측은 인종차별주의에 사로잡힌 경찰이 심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1992년 백인 경찰관들이 과속운전으로 적발된 흑인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사건으로 'LA폭동 사태'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심슨의 재판은 큰 관심을 받았다. 재판은 방송으로 생중계됐고, 많은 미국인

    2024.04.12 07:26
  • 韓과 협력 원하는 美 해군장관 "韓 조선업 수준에 깜짝 놀라"

    美 해군, 조선업 경쟁력 부족으로 전함 건조·유지에 큰 어려움"韓·日 등 동맹 투자유치해 비효율적인 美 조선업 현대화해야" 미국 해군의 무기 조달과 예산 등을 책임지는 해군 장관이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의 전함 건조 역량을 강화하려면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해군 리그'(Navy League) 행사에서 "지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함을 어떤 때는 글로벌 기술 수준보다 수십 년은 뒤처진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조선소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동력, 세금이 필요한 비효율적인 방식이고 우리의 21세기 경쟁자들과 격차를 유지하기에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일본의 동맹은 예를 들자면 이지스함을 포함한 고품질 선박을 우리의 일부에 불과한 비용으로 건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제 팀이 한국에 갔을 때 우리는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깜짝 놀랐다"면서 "한국 조선업체의 최고경영진은 선박이 언제 인도될지 날짜까지 알려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델 토로 장관은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한국 조선업체의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에서 올해 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을 둘러봤으며, 한화오션에서는 건조 중인 잠수함 장보고-II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시 미국 해군은 델 토로 장관과 한국 조선업체의 대화가 "미국의 통합 상업·해군 조선 시설에 한국의 투자를 유치

    2024.04.12 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