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美대선 D-100] '오하이오 힐빌리' 밴스의 적수는…부통령 후보 대결도 관심

      '마가 상속자' 밴스, 트럼프 정치색 강화…'후보 검증' 해리스, 보완재 콘셉트민주 부통령 후보로 경합주 백인 남성 주로 언급되나 여성·성소수자도 거론 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사실상 교체하면서 미국 대선에서의 러닝메이트간 대결 구도도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8)이 지난 15일 자기보다 40세 가까이 어린 J.D. 밴스 상원의원(39)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새 부통령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물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CBS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검증팀은 현재 10여명의 인사로부터 동의를 받아 신원 검증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검증은 재정 관련 기록, 연설 등 정치적 입장 등에 대한 검토와 함께 변호사와의 인터뷰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마크 켈리 상원의원(60·애리조나),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핵심 특징은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한 보완재라는 점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배경이 유색 인종, 여성, 민주당 텃밭 출신(캘리포니아)인 것에 비교해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백인, 남성(휘트머 주지사 제외), 경합지 내지 보수지역 출신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밴스 상원의원은 이른바 강력한 마가(MAGA·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 구호 '미국을 다시 위

      2024.07.26 06:01
    • [美대선 D-100] '상극' 트럼프-해리스 대결, 누가 되든 美 역사의 전환점

      보수 백인남성 vs 진보 흑인여성 첫 대결…초반 판세는 박빙 초접전 양상트럼프, '바이든실정 공동책임' 공격…해리스, 민주주의 위협론·낙태권 쟁점화 ※편집자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28일(미국 현지시간)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안보,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미국 대선이 새로운 구도로 재편된 상황에서 연합뉴스는 이번 미 대선의 의미와 판세, 부통령 후보 전망, 대선이 한반도 정세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대선과 함께 치러질 상·하원 의원 선거에 나설 한인 정치인들의 도전 등을 4건의 기획 기사를 송고합니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시대의 본격 출범이냐,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냐.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인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누가 이기든 미국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공화당 전당대회(7월 15∼18일)를 거치며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고,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 과반의 지지 약속을 확보한 해리스 부통령도 내달 1일부터 시작될 대의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대선판이 짜였을 때 현직인 바이든에 트럼프가 도전하는 모양새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새롭게 편성된 트럼프-해리스 대결 구도는 누가 수성(守城)에 나선 챔피언이고 누가 도전자인지도 모호해졌다. 해리스가 여당 후보이긴 하지만 백인 남성이라는 미국 기성 주류에 흑인이자

      2024.07.26 06:01
    • 슈퍼리치 과세 '힘 못받네'…美, 재차 반대 의사

      옐런 "조세정책 글로벌 조율 어려워…협상? 바람직하지 않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슈퍼 리치' 글로벌 부유세 부과에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옐런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찾은 자리에서 "슈퍼 리치 과세에 대한 국제적 협상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 부유세는 고액 자산가가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세금을 적게 내는 데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과세 정책이다.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을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지지하고 있다. 찬성 국가들은 2021년 약 140개국이 다국적 기업에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세계 억만장자에게서 매년 자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걷자고 제안한다. 옐런 장관은 "조세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조율하기 매우 어렵다"며 "(글로벌 부유세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합의를 위한 협상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누진세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장관은 지난 5월에도 "누진세를 지지하지만 억만장자에게 세금을 걷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재분배하는 국제 협약엔 사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경제학자인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경제학교 교수가 '전 세계 최고 갑부 3천명에 대한 국제적인 최저세 도입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이를 통해 많게는 연간 2천500억 달러(약 347조7천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 담당 집행위원

      2024.07.26 05:57
    • 오픈AI, 검색 엔진 '서치GPT' 발표…구글 주가 3% 하락(종합)

      일부 이용자 대상 시험 버전 테스트…"챗GPT에 통합 계획"시장 점유율 90% 구글에 도전장…올트먼 "더 나은 검색 만들 것"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하고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AI 기반의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요약된 검색 결과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된다. 후속 질문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서치GPT는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에서 원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오픈AI는 "웹에서 답변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관련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웹의 실시간 정보로 대화 기능을 향상하면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 결과는 이미지 등으로도 제공된다. 오픈AI는 '서치GPT'의 "시각적 결과가 이용자에게 더 풍부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시험 버전을 이용할 수 있는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 다만,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공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픈AI

      2024.07.26 05:45
    • [뉴욕유가] 中 경제 우려 상쇄한 美 경제 호조…이틀째 강세

      뉴욕유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이 주요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중국발 원유 수요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낙폭 과대라는 인식과 미국 경제의 성장 호조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6달러(0.81%) 오른 배럴당 82.3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 만기 금리를 20bp 인하한 2.30%로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 부진과 3중 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 이후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와 1년·5년 대출우대금리(LPR)를 모두 깜짝 인하했다. 이러한 '깜짝' 유동성 풀기가 MLF에도 적용된 셈이다. MLF는 PBOC와 시중 금융기관 간의 대출 프로그램이다. 이제 중국의 민간 금융기관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같은 소식에 원유 시장은 장 초반 약세로 대응했다.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를 반기는 대신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경제 환경을 우려한 대응이다. XM의 아킬레아스 조골로풀로스 투자 분석가는 "이번 발표는 중국 공산당이 20차 전국대표대회의 최근 대회에서 합의한 계획일 수 있지만 시장은 중국 정부가 이같은 조치로 골칫거리인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깜짝 금리인하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유가를 밀어 올렸다. 전날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WTI 가격이 0.82% 오른 데 이어

      2024.07.26 05:39
    • 美, 北해커 기소·현상수배…"美·韓·中 정부·업체 해킹"(종합)

      국무부, 北정찰총국 해킹그룹 안다리엘 해커 '림종혁'에 138억원 현상금림종혁 등 北해커, 美병원 랜섬웨어 공격…비트코인 받아 단둥 ATM서 찾아나사·美방위업체 해킹해 '軍항공기·인공위성 재료 정보 탈취'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안다리엘 소속의 북한 해커가 미국 병원 등을 해킹해 미국에서 기소되고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이 해커는 미국 방위 계약업체 등을 해킹해 군용 항공기 및 인공위성 재료와 관련된 정보도 탈취했으며 국무부는 이 사람의 신원 또는 위치 관련 정보에 최대 1천만달러(약 138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5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의 림종혁(Rim Jong Hyok)이 캔자스주 연방 지방법원에서 컴퓨터 해킹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돼 연방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안다리엘 소속인 림종혁은 랜섬웨어를 사용해 미국 병원과 의료회사 컴퓨터에 침입해 돈을 강탈했다. 그는 이후 그 수익금을 세탁, 미국, 한국, 중국의 정부 및 기술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해킹을 하기 위해 추가로 인터넷 서버를 구매했다고 FBI는 밝혔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침입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안다리엘은 의료서비스 업체 5곳, 미국 기반 방위 계약업체 4곳, 미국 공군 기지 2곳,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감찰관실 등에 피해를 줬으며 림종혁은 이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림종혁 등 북한 해커는 미국 병원 및 의료서비스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설치하고 몸값을 요구하기로 공모했으며 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의료 검사 및 전자 의

      2024.07.26 05:32
    • 머스크 "테슬라, xAI에 7조원 투자 논의할 것"…주가 2% 상승(종합)

      엑스에서 온라인 투표 후 언급…이해충돌 문제 불거질 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약 6조9천180억원)를 투자할지 여부를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이 끝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xAI에 5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올리고 하루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구했다. 다만 "이사회 승인과 주주 투표가 필요하므로 이것은 단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투표 결과 95만8천86명이 참여한 가운데 67.9%가 찬성, 32.1%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날 댓글로 "대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xAI에 투자하거나,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Grok)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테슬라는 xAI로부터 꽤 많이 배우고 있다"며 xAI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FSD(Full Self-Driving)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주주들이 승인한다면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과거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다시 설립한 xAI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져 왔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4.07.26 05:28
    • 트럼프, 성조기 소각 '친팔' 시위대에 "공화당원이면 징역 20년"

      백악관도 "성조기 소각 전적으로 용납 불가"…해리스도 규탄 표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방문 및 의회 연설에 항의하는 이들이 24일(현지시간)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폭력적 시위를 벌인 데 대해 "공화당원이나 보수파였다면 그들은 당장 구속돼 징역 10∼20년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 부패한 행정부에서는 그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극렬 친트럼프 시위대가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2021년 '1·6사태'와 관련해 주동자들이 중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은연중 상기시키며 정치 공세에 나선 것이다. 워싱턴 D.C.에서 전날 있었던 반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성조기 소각 등에 대해 백악관과,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강하게 비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5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강경한 견해가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항의 행동 중에 발생한 어떠한 폭력이든 절대적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특히 시위대가 워싱턴 D.C. 유니온역 부근에 게양된 성조기를 끌어내려 불태운 데 대해 "전적으로 용납 불가"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성조기를 불태운 것을 규탄한다"면서 "성조기는 국가로서 미국의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하며 미국의 약속을 표상한다. 그것은 결코 그런 식으로 오독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6 05:05
    • 바이든, 네타냐후와 임기 마지막 과제 '가자 휴전' 협상안 논의

      네타냐후, 퇴임 6개월 남은 바이든에 "50년간 이스라엘 지원에 감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을 데려올 휴전안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환영하고서 "우리는 논의할 게 많다. 바로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난 자부심이 강한 유대인 시오니스트(유대인 민족주의자)로서 자부심이 강한 아일랜드계 미국인 시오니스트에게 50년간의 공직과 50년간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 앞에 있는 큰 현안들을 오늘 당신과 논의하고 앞으로 수개월간 당신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평생 친이스라엘 기조를 유지해온 것을 시오니스트에 비유하며 감사를 표했지만, 사실 두 정상의 관계가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고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으며, 최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에 제시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태도를 두고 미국 측에서 일부 불편한 기색도 감지된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 철수와 하마스의 인질 교환을 병행하는 3단계 휴전안을 수용하라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에게 더 우호적이라고 생각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기다리며 시간

      2024.07.26 05:02
    • [고침] 국제(오픈AI "구글 잡으러 간다"…검색 엔진 '서치…)

      오픈AI "구글 잡으러 간다"…검색 엔진 '서치GPT' 발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하고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처음 선보이고,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어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월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웹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으나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서치GPT'를 발표한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약 2% 하락했다. /연합뉴스

      2024.07.26 04:58
    • 오픈AI "구글 잡으로 간다"…검색 엔진 '서치GPT' 발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하고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처음 선보이고,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어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월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웹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으나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서치GPT'를 발표한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약 2% 하락했다. /연합뉴스

      2024.07.26 04:50
    • 남아공에 첫 여성 사법부 수장…새 헌재소장 만디사 마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여성 사법부 수장이 탄생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만디사 마야 헌법재판소 부소장을 오는 9월 1일부로 새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한다고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아공의 헌재소장은 대법원장을 겸임하는 사법부 수장으로 레이먼드 존도 현 소장의 임기는 오는 8월 31일 만료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헌법 규정에 따라 사법심의위원회(JSC), 의회 소속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마야 신임 소장의 임명을 확정했다. JSC 위원들은 "마야 재판관은 헌재소장에 임명되는 남아공 최초의 여성"이라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올해 60세인 마야 신임 소장은 요하네스버그 출신 사업가인 남편 다불라만지 음로코티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수준이며 여성의 공직 참여율이 높다. 입법부 수장인 의회의 토코 디디자 의장도 여성이며 부의장을 포함한 국회의원의 40% 이상이 여성이다. /연합뉴스

      2024.07.26 04:02
    •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골칫거리 '노숙자 야영지' 철거 행정명령

      연방대법원 '공원 노숙자 처벌 합헌' 판결 힘입어 강경책 실행 미국 민주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고질적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의 주요 야영지를 철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주 정부 산하 기관과 관련 부서에 위험한 노숙자 야영지를 긴급히 처리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그러면서 이 명령이 캘리포니아 내 시와 카운티 등 지방 정부에도 주 정부가 제공하는 상당한 자금을 활용해 유사한 조처를 실행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명령에는 "노숙자의 존엄과 안전을 존중"하고, 이들의 이주를 지원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지사실은 "최근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지방 정부는 이제 위험한 야영지 문제를 해결하고, 야영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와 권한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정부는 우리 거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이제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오리건주 소도시 그랜츠패스의 노숙자 벌금 정책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랜츠패스 시 당국은 시내 공원에서 노숙하는 사람에게 295달러(약 40만7천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제정해 노숙자 옹호단체의 소송을 당했는데, 연방 대법원이 시 당국의 조처가 합당하다고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판결이 나온 직후 뉴섬 주지사는 "지난 수년간 지방 공무원들의 손을 묶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인 조치를 이행하는 데 제약이 됐던 법적 모호성이 제거됐다"

      2024.07.26 03:50
    • [올림픽] 이스라엘, 佛에 "이란 테러 단체 위협" 경고

      이 외무, 佛 외무에 서한…"전례 없는 보안 조치에 감사" 이스라엘 당국이 2024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가 자국 선수 등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즐거운 축제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이 서한에서 카츠 장관은 "우리는 현재 이란 테러 단체 및 기타 테러 조직이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 대표단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잠재적 위협을 평가하고 있다"고 적었다. 카츠 장관은 이어 프랑스 정부가 이스라엘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전례 없는 보안 조치"를 취한 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이스라엘에서 총 8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개막식 날 이스라엘 선수단이 타고 행진하는 센강 위 선박에는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도 함께 탑승한다. 카츠 장관은 프랑스가 이스라엘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보장해 준 데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프랑스 내 일부 극좌 성향의 의원과 팔레스타인은 프랑스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에 한 것처럼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스라엘 선수의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런 요청에 반대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상황은

      2024.07.26 03:39
    • 伊 헌재, '국립 오페라 극장장 정년 70세' 시행령 위헌 결정

      '프랑스인 극장장 겨냥' 의심된 시행령…외국인 문화기관장들 압박받아 이탈리아 헌법재판소가 25일(현지시간) 국립 오페라 극장장의 정년을 70세로 정한 정부의 시행령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결정문에서 "특별한 필요성이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 시행령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입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행령을 활용할 때는 신속하게 법규범을 제정할 필요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도입된 이 시행령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카를로 극장의 프랑스인 극장장인 스테판 리스너(71)를 표적으로 했다는 의혹을 샀다. 공교롭게도 13개 국립 오페라 극장 가운데 이 극장만 유일하게 곧바로 적용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1737년 창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오페라 극장의 극장장을 이탈리아인으로 교체하기 위해 시행령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실제로 우파 성향이 강한 조르자 멜로니 정부가 2022년 10월 집권한 이래 비이탈리아 출신 문화기관장들은 집중적인 사퇴 압박을 받았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이탈리아 문화기관장 가운데 외국인이 지나치게 많다며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년을 사유로 리스너 극장장을 내보낸 뒤 국영방송 라이(Rai) 수장 출신인 카를로 푸오르테스를 후임자로 임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리스너 극장장은 지난해 9월 나폴리 법원을 상대로 낸 부당 해고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복직에 성공했다. 나폴리 법원은 해당 시행령의 위헌 여부를 심판해줄 것을 헌재에 제청했고, 헌재는 헌법에 어긋난

      2024.07.26 03:11
    • [올림픽] "파리에 피의 강 흐를 것" 위협 영상…'러시아발' 의심

      SNS에 '하마스 협박 영상'으로 확산…네티즌들 "팔 억양·발음 아냐"프랑스 당국 "영상 허위…특정국 소행 단정 못하나 국가 개입은 맞아"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파리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의문의'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에 급속히 퍼져 그 배후가 주목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작한 동영상이라며 1분짜리 영상이 삽시간에 퍼졌다. 영상에는 검은색 방탄조끼로 보이는 옷에 팔레스타인 국기 배지를 달고, 머리엔 카피예(아랍 국가에서 사용하는 머리 천)를 두른 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프랑스인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은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범죄 전쟁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을 지원했고, 그들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우리의 형제자매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걸 도왔다"고 비난했다. 또 "당신은 시오니스트들을 올림픽에 초대했다"며 "당신은 당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파리의 거리에 피의 강이 흐를 것"이라며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 남성은 피투성이가 된 프랑스의 상징 마리안느의 머리를 들어 올리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퍼진 직후 이를 파리 올림픽에 대한 공격 위협으로 다루는 매체는 없었다. 온라인에선 영상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됐다. 영상 속 목소리가 실제 팔레스타인 억양이나 발음과 다르다는 것이다. 일간 르피가로는 가짜 뉴스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해당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이 마지막에 들어 올린 마리안느의 머리는 인공지능(AI)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

      2024.07.26 02:39
    • 베네수엘라 대선 D-3…'반미' 마두로 3선? 25년만에 정권교체?

      28일 투표 앞두고 유세 종료…여론조사 결과 천차만별 '안갯속 민심'국제사회 "양측 모두 결과 승복해야"…美 제재 향배도 관심 중남미 대표 반미(反美) 국가로 지목되는 베네수엘라에서 6년간 국정 운영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치러진다. 3선에 도전한 좌파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결집한 중도우파 야권 측 후보의 정면 대결 속에 막판까지 누구도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종 카운트다운 단계를 맞았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25일(현지시간) 공식 선거 유세를 종료하고 투·개표소 운영을 위한 최종 확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10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판은 일찌감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의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계 최고 거물이었던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 후광을 업고 3선에 도전하고 있다. 11년째 집권 중인 그는 '차비스모'(Chavismo) 지지자들의 조직적인 선거 운동을 기반으로 '승기를 굳혔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차비스모는 차베스 전 대통령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로, 일반적으로 민족주의 포퓰리즘 성향의 사회주의를 통칭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북부 아라과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지금 우리는 야만적 자본주의의 괴물에게 문을 열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은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저와 함께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연설 동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도 게재했다. 미국 정부를 '제국주의 정권'이라고 비난하는 그는 미국의 광범위한 제재 극복을 통한 경제 활성화, 정유시설 현대

      2024.07.26 02:13
    • 헝가리, 中과 경제 밀착…1조5천억원대 차입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친중국 외교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가 최근 중국 은행으로부터 1조원5천억원대 차입을 진행하면서 경제적 밀착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는 지난 3월 자국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에 쓸 자금 10억 유로(1조5천28억여원)를 중국 은행으로부터 차입했다. 헝가리의 자금 차입에는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은행 헝가리 지점 등이 참여했으며 3년 만기 변동금리 대출 방식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는 이번 차입의 상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화부채 비율이 30%에 접근하고 있는 헝가리가 중국의 자본을 끌어다 쓰는 데 거리낌 없는 모습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다른 EU 회원국들과는 대조적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친러시아·친중국 행보로 다른 EU 회원국들과 엇박자 행보를 벌여 왔다. EU 회원국 정상들이 만났던 이달 9일 미국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헝가리는 중국과 협력 수준을 한층 더 격상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지난 5월 오르반 총리는 시 주석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담한 뒤 공동회견을 열어 에너지와 인프라 등 18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하고 긴밀하게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2024.07.26 02:12
    • 테슬라, xAI에 7조원 투자? 머스크 "다수 찬성…이사회와 논의"

      엑스에서 온라인 투표 후 언급…이해충돌 문제 불거질 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약 6조9천180억원)를 투자할지 여부를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이 끝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xAI에 5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올리고 하루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구했다. 다만 "이사회 승인과 주주 투표가 필요하므로 이것은 단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투표 결과 95만8천86명이 참여한 가운데 67.9%가 찬성, 32.1%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날 댓글로 "대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xAI에 투자하거나,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Grok)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테슬라는 xAI로부터 꽤 많이 배우고 있다"며 xAI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FSD(Full Self-Driving)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주주들이 승인한다면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과거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다시 설립한 xAI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져 왔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테슬라의 AI 전문가들이 xAI로 가

      2024.07.26 01:52
    • '인도주의 구역' 지하 하마스 땅굴서 이스라엘인 시신 5구 수습(종합)

      작년 10·7 기습때 살해·납치…이스라엘군, 하마스 취조해 위치 파악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에서 발견한 하마스 땅굴에서 자국민 시신 5구를 찾아 본국으로 옮겼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98사단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전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라비드 카츠(51) 준위, 키릴 브로드스키(19) 병장, 토메르 아히마스(20) 하사 등 군인 3명과 오렌 골딘(33), 마야 고렌(56) 등 민간인 인질 2명의 유해를 찾았다. 이들은 모두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날 살해됐으며 하마스가 이들 시신을 가자지구로 가져간 간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을 위해 칸 유니스에 지정해놓은 '인도주의 구역' 안에 하마스가 파놓은 길이 200m, 깊이 20m 규모의 지하 터널에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몇주에 걸쳐 하마스 대원들을 신문해 인질 시신이 있는 위치 정보를 확보했으며, 땅굴 현장에서는 시체를 보관하는 별도 공간이 여러 곳 마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인도주의 구역을 악용해 우리 인질들을 붙잡아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당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251명 중 작년 11월 임시 휴전 때 풀려나거나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을 제외하고 아직 111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집계한다. 이 가운데서도 39명은 이미 숨진 상태로 파악된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성명에서 유해를 수습한 이스라엘군을 치하하며 "생존자는 물론 장례를 치러줘야 하는 이들까지 모두 집으로 귀환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98사단장은 공

      2024.07.26 01:52
    • 해리스, 노조 행사서 진보 본색…"공격 총기 금지·낙태권 보장"

      텍사스서 열린 교원노조 행사 연설…동성혼인 주례 본 사실도 강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노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공격용 총기 사용 금지, 여성의 낙태 권리 보장, 노조 분쇄 중단 등을 공약하며 '진보' 색채를 분명히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교사연맹(AFT) 전국 회의 연설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이 되려고 출마하고 있다"며 자신의 공약을 제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총기로부터 안전할 자유"를 강조하며 "우리는 공격용 총기를 금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성들이 자기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게 할 것이며, 정부가 여성들의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태권 보장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또 교원노조인 AFT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전국 노조 중 가장 먼저 자신을 지지했다고 소개한 뒤 "최고의 길은 근로자가 목소리를 내고, 노조 결성 및 단체교섭을 하게 하고, 노조 분쇄 행위를 끝내는 것"이라며 친노조 기조를 분명히 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 500만 명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한 사실을 강조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재직한 2004년 자신이 동성간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첫 번째 선출직 공직자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수식(대기업과 거부들의 부가 아래로 흘러 내려가게 하는 방식) 경제 정책'과 부유층 감세 기조를 비판했다. 또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한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에 적시된 교육부 폐지 등 우파 진

      2024.07.26 01:35
    • '현물 ETF 출시' 이더리움 8% 급락…"1월 비트코인과 유사"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시작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5분(서부 오전 8시 45분) 기준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06% 급락한 3천136달러(433만원)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 등에서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한 지난 23일 3천500달러대에 근접했던 것에 비해 10% 넘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의 낙폭은 시총 1위 비트코인보다 크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5% 떨어진 6만4천601달러에 거래됐다. 9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장되며 거래 첫날 총 1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가격은 내려가는 양상이다. 지난 1월 현물 ETF가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약 2주에 걸쳐 비트코인 가격이 20% 급락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이더리움 가격 급락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8개 이더리움 현물 ETF와 달리 그레이스케일 ETF는 기존에 간접 투자 상품이었던 이더리움 신탁에서 ETF로 전환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뱅크의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인 하세가와 유야는 "(이더리움은)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었을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은 오랫동안 할인된 가격에 거래돼 왔기 때문에 트레이더가 신탁 주식을 매입하고 차익 거래를 위해 현물 이더리움을 매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첫날 총 1억7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2024.07.26 01:21
    • 美, 북한 해커 현상 수배…"軍항공기·인공위성 재료 정보 해킹"

      국무부, 北해킹그룹 안다리엘 관련 '림종혁'에 최대 138억원 보상금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킹 그룹인 안다리엘과 연관된 북한 국적 해커인 림종혁(Rim Jong Hyok)을 현상 수배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안다리엘은 의료서비스 업체 5곳, 미국 기반 방위 계약업체 4곳, 미국 공군 기지 2곳, 미국 항공우주국 감찰관실 등에 피해를 줬으며 림종혁은 이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구체적으로 림종혁은 미국 병원 및 의료서비스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설치하고 몸값을 요구하기로 공모했으며 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의료 검사 및 전자 의료 기록 등에 사용되는 병원 등의 컴퓨터를 암호화시키고 의료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림종혁 등은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정부 기관, 미국과 해외의 방위 계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에 사용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2022년 11월 시작된 이 작전을 통해 이들은 2010년 이전에 작성된 군용 항공기 및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재료 관련 미분류 기술 정보를 포함해 30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빼갔다(extract)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번 현상 수배는 국무부의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테러 방지, 테러리스트 지도자 체포,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 해소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주는 내용이다. 국무부는 외국 정부의 지시 내지 통제 아래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한 사람의 신원 또는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에 대해 최대 1천만달러(약 138억원)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6 01:18
    • 현대로템 전기열차 탄자니아 수도서 운행 개시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기 열차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수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현지 매체 더시티즌과 데일리뉴스는 25일(현지시간) 새 전기 열차가 수도 도도마와 경제 중심지 다르에스살람을 잇는 440㎞ 노선에서 운행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탄자니아에서 지난달 개통한 다르에스살람과 서쪽 모로고로 사이 200㎞ 구간에 이어 두번째로 운행되는 친환경 전기 열차다. 탄자니아 철도공사는 새 전기 열차의 도도마-다르에스살람 구간 소요 시간은 3시간 25분으로 버스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구간은 탄자니아 북부와 서부 항구도시 다르에스살람을 연결하는 새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SGR) 노선 2천561㎞의 일부다. 현대로템은 2021년 7월 탄자니아 철도공사가 발주한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전동차는 2천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천197억원 규모로 올해 납품을 완료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 개통식은 다음 주 중 열린다고 더시티즌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7.26 00:48
    • 해리스 "모독안돼"…'성조기 소각' 비판하며 친팔 시위 거리두기

      공화, 정치쟁점화 조짐에 신속 대응…"반유대·증오·폭력 안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에 항의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워싱턴DC에서 성조기를 소각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성명을 내고 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성조기 소각 문제를 정치 쟁점화할 듯한 조짐을 보이자 과격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거리 두기를 시도하면서 신속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성조기를 불태운 것을 규탄한다"면서 "성조기는 국가로서 미국의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하며 미국의 약속을 표상한다. 그것은 결코 그런 식으로 모독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는 지지한다"면서도 "분명하게 말하지만 반유대주의, 증오, 모든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 있을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제 유니온 역에서 비애국적인 시위대의 비열한 행동과 위험하고 증오로 가득 찬 수사를 목격했다"면서 "나는 이스라엘을 전멸시키고 유대인을 죽이겠다고 맹세한 하마스와 연계되는 모든 개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친하마스 낙서나 수사는 혐오스러운 일이며 미국에서 이런 일은 용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의회 연설에 맞서 의사당 밖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워싱턴 DC 유니온역 앞에 게양된 대형 성조기를 내려 불태우고 그 자리에 작은 사이즈의 팔레스타인기를 걸었다고 미국 언론

      2024.07.26 00:44
    •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서 '러 드론 추정' 파편 발견

      "우크라 민간 시설 공격한 러 드론의 파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영토에 러시아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파편이 떨어졌다고 AP·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미니차 오도베스쿠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에 추가로 끔찍한 공격을 가했다"며 "파편이 루마니아 영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 파편들이 루마니아 남동부 툴체아 지역 플라우루 인근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상업 항구인 오데사 이즈마일항과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루마니아는 몇 차례 영토에 드론 파편이 떨어졌다고 확인한 바 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최근 이틀 밤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민간 목표물과 항구 시설을 공격한 뒤 자국에서 파편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영공을 감시하기 위해 전투기를 배치했으며 이틀 밤에 걸쳐 툴체아 지역 주민들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를 동맹국들에 알리고 협력하고 있다. 이같은 무책임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나토도 이를 확인하고 성명을 통해 "나토는 동맹국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을 가리키는 정보는 없지만 이런 행위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07.26 00:43
    • 학생들과 '파시스트 경례' 셀카 찍은 伊 고교 교사

      학생에 성희롱, 인종차별 언행으로도 논란 이탈리아 로마의 한 고교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파시스트 경례'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사는 학생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 혐오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태도도 보여 논란에 불을 붙였다. 25일(현지시간) 라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로마의 피렐리 고교에서 학생 2명이 교사와 함께 셀카를 찍으면서 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팔을 곧게 뻗는 파시스트 경례 포즈를 취했다. 이 경례법은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통치 시절에 쓰이던 것으로 '파시스트 경례'로도 불린다. 학생들 한가운데에서 셀카를 찍은 이 교사는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살짝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고 라레푸블리카는 전했다. 라레푸블리카가 공개한 또 하나의 사진에는 이 교사가 책상 위에 엎드린 학생에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이 교사는 성소수자 남학생에게 로마의 게이 나이트클럽인 '무카사시나'에 간 적이 있느냐고 묻는가 하면 필리핀 출신의 학생에게는 언제 자기 집 청소를 하러 올 것이냐며 추근댄 것으로 알려졌다. 피렐리 고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가르치는 이 교사는 자신의 수업 때 이집트 국적의 여학생에게 첫 번째 줄로 자리를 옮기라고 지시하는 등 인종차별 혐의도 받고 있다. 라레푸블리카에 이 교사를 제보한 학생들은 학교 측에 먼저 알렸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학교 측은 교실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준 뒤 학생들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라레푸블리카의 보도 이후 라치오 교육청은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보도된 내용

      2024.07.26 00:29
    • 獨 프랑크푸르트 공항 활주로 시위로 250편 취소(종합)

      항공업계 "기후운동 단체, 범죄조직으로 지정해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기후 활동가들이 활주로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편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일의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활동가 6명이 울타리를 뚫고 공항 활주로에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Oil kills'(석유가 목숨을 빼앗는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화석연료 퇴출을 주장했다. 이 시위로 항공기 이착륙이 오전 5시부터 약 2시간30분간 중단됐다. 공항 측은 이날 예정된 항공편 약 1천400여편 가운데 최소 250편이 취소됐고 오후까지 운항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4일에는 독일 서부 쾰른 본 공항에서 접착제로 자신들의 몸을 활주로에 붙이고 농성해 항공편 운항이 3시간여 마비됐다. 이 단체는 2030년 탄소중립을 요구하며 주로 도심 차도를 점거하고 해왔다. 최근에는 휴가철을 맞아 공항 활주로 농성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농성으로 인한 항공운항 차질이 잇따르자 지난 17일 공항 활주로와 유도로에 무단 진입하면 최고 징역 2년으로 처벌하는 내용의 항공보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항공업계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도 효과가 없다며 마지막 세대를 범죄조직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요하임 랑 독일항공산업협회(BDL) 전무는 "이같은 봉쇄는 허용된 시위의 한계를 명백히 넘어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국제 조약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며 유럽과 북미 전역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마지막 세대는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이

      2024.07.26 00:15
    • "트럼프, 경합주서 해리스에 박빙우위…바이든에 비해 격차↓"

      더힐 조사서 트럼프 '4승1무'…애리조나주만 오차범위 벗어난 격차해리스, 5개 경합주서 바이든 대입했던 직전 결과보다 3~5%p 높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직을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5개 경합주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4%), 조지아(48대46), 미시간(46대45), 펜실베이니아(48대46)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사람 모두 47%의 지지를 얻으며 동률을 이뤘다. 22∼23일 각 주별로 800∼8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3.3∼3.4%p)에서 애리조나를 제외하고는 모두(동률인 위스콘신 제외)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상정한 더힐-에머슨대의 직전 경합주 조사(이달 중 실시) 결과보다는 두드러지게 나은 성적을 거뒀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조지아에서 5% 포인트,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4% 포인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3% 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또 더힐이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24일 오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48% 대 46%로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발표 전에 집계한 결과(트럼프 47% 대 바이든 43%)보다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연합뉴스

      2024.07.25 23:53
    • 사우디 플라이나스항공 에어버스 90대 구매 계약

      사우디아라비아 저가항공 플라이나스가 유럽 다국적 항공기업 에어버스에서 여객기 9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이날 영국에서 열린 팬버러 에어쇼에서 플라이나스와 A320네오 75대, A330-900 15대 구매와 관련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시리움바이어센드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57억달러(약 7조8천854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플라이나스는 성명에서 "성능이 뛰어난 A320네오 항공기로 장거리 운항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5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