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공군이 이틀 연속으로 연합 순찰을 실시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7일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중·러 양군은 7일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전략 순찰 2단계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동해와 동중국해 공역에서 연합 순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때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7 16:51북아프리카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이 50일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여성들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르툼에 살던 제이나브(가명)는 무력 충돌을 피해 피신하던 도중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대원에게 성폭행당했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무력 충돌이 한 달째로 접어들던 시기에 미니버스를 타고 하르툼 탈출을 시도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 제이나브 일행이 탄 버스를 초소에서 멈춰 세운 RSF 대원은 그들을 인근 창고로 데려갔다고 한다. 그때 제나이브는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창고 안에서는 사령관으로 보이는 남성이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제이나브 일행을 땅에 꿇어앉혔고, 이후 성폭행이 시작됐다. 제이나브는 "한 남성이 내 가슴에 총구를 들이대고 꼼짝 못 하게 했고, 다른 남성이 성폭행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일을 끝낸 뒤 역할을 바꿨다"고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내 여동생을 잡아두려 했다. 손발이 닳도록 빈 후에야 그들은 동생을 풀어줬다"며 "우리가 그런 일을 당한 첫 번째 피해자도 마지막 피해자도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벌 간 싸움이 장기화하는 수단에서는 최근 가정집은 물론 도로변과 군대가 징발한 호텔 등에서 제이나브처럼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게 생존자들과 의료진 등의 전언이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신속지원군 모두 이런 성폭행 피해 주장의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하지만 인권변호사인 제하네 헨리는 양측이 모두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수단 정부
2023.06.07 16:50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인근 서식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비버 한 마리가 헤르손 거리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게시했다.게라셴코 고문은 "비버들이 헤르손에 등장했다. 이 지역에는 많은 비버가 사는데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됐다"며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밝혔다.이날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탓에 이 일대 마을이 홍수 피해를 보았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가 댐 폭발에 책임이 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게라셴코 고문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슴의 영상도 올렸다. 또 우크라이나 경찰은 한 경찰관이 물에서 개를 구하는 상황을 담아 공개하기도 했다.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소들을 구출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처럼 인근 동물들이 피해를 입은 영상들이 하나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독일 dpa 통신은 카호우카 댐이 있는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한 동물원에서는 동물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즈코바 디브로바 동물원의 소유주인 올레나 나우로즈카는 현지 언론에 "동물원이 완전히 잠겨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을 포함해 300마리로 추산되는 동물이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동물원에서 오리들과 백조들만 살아남았다는 보도도 나왔다.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트위터에서 동물을 집에 남겨두고 긴급 대피할 경우, 동물을 묶어두거나 우리에 가두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르
2023.06.07 16:46러, 국제사회에 '서방 배후의 우크라 테러' 프레임 강변우크라는 '민간 피해' 강조하며 서방 무기 지원 호소 작년 가스관 폭발에 이어 바흐무트 격전, 최근 댐 폭파에 이르기까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종 중요한 사안에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여론전이 난무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사회 여론을 각자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는 목적이지만, 때로는 지나친 프로파간다로 인해 실제 전황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팩트'마저 왜곡되는 사례가 많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직후 양국은 서로를 폭파의 배후로 지목하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댐 폭파를 '테러 행위'로 규정한 뒤 민간인 재난 우려를 강조하며 국제적인 이슈화를 시도했다. 유엔 안보리에는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 테러 문제를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반면 이를 "우크라이나 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관영 통신은 카호우카 댐 폭발로 헤르손 주민 2만2천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에 전략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서방 또한 섣불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전쟁과 관련된 여론은 군부대 사기는 물론 국내 정치적 지형도와 맞닿은 문제여서 양국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반격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국제사회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양국은 기존의 레토릭을 더욱
2023.06.07 16:39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우리 주위에 벽이 쌓이고 있다"며 국제사회 대립 심화에 대한 위기감을 보였다고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하루키가 지난 4월 27일 특별 객원교수로 초청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대에서 한 이런 내용의 강연이 이날 일본 문예지 신초(新潮)에 실렸다. 하루키는 '역병과 전쟁의 시대에 소설을 쓰는 것'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현 국제정세에 대해 "우리 주위에 튼튼한 벽이 쌓이고 있다"며 국가와 블록 간 대립이 심화하는 현상에 대해 위기감을 보였다. 하루키는 벽에 대해 "안전과 현상 유지를 바라며 벽 안에 갇힐 것인가, 또는 위험을 알면서 벽 밖으로 나와 더 자유로운 가치관을 바랄 것인가라는 선택을 각자가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에서 6년 만에 새로 내놓은 장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을 언급하며 "주인공은 벽에 둘러싸인 조용한 거리 속에 있어야 할지, 벽 밖으로 나와 현실 세계로 돌아가야 할지 결단을 고민한다"며 자신도 이야기를 어떻게 결론 낼지 고민하며 썼다고 밝혔다. 하루키는 3년간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의 행동이 강하게 제한되고 인간 간 커뮤니케이션 질이 변화했다며 "우리의 정신은 아마 어떤 손상을 받았을 것이다. 그것은 치유될 필요가 있다"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6:36가디언, 한국 학교생활의 불편한 이면 집중 조명 "'더글로리'는 실제 토대"…전문가들 암울한 진단 소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학교 체육관에서 뜨거운 고데기로 같은 반 친구인 주인공의 살을 지지는 장면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의 학교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한국 학교생활의 어두운 이면을 7일(현지시간) 조명했다. 가디언은 일부 비평가들이 '더 글로리'의 장면들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비판하지만, 고데기 장면을 포함해 일부 장면은 실제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만연한 학교폭력을 묘사한 이 드라마가 한국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점화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2월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관련 부처도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기록이 대학 입시 전형에 더 중요하게 반영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교원 단체들은 이러한 노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먼저 아이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게 교원 단체들의 주장이다. 가디언은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학교폭력과 괴롭힘이 급증했다며 그 수법이 점점 더 악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괴롭힘과 학교폭력이 한국 사회에 늘 존재해 왔지만, 영화 속 장면들을 모방하고 SNS(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피해를 확산시키는 등 그 수법이 더 교묘하고 악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2023.06.07 16:33블룸버그 "부분적 관계 복원 시도"…양국 군사적 긴장 속 주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방중 시기가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제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면담할 고위 관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초 블링컨 장관은 올해 2월 중국에 갈 계획이었지만, 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이유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대변인은 "발표할 일정이 없다"면서도 "연기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여건이 허락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중국도 블링컨 장관의 방중 보도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여부를 묻는 말에 "당신이 언급한 문제에 대해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왕 대변인은 다만 양국의 소통 가능성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중미 간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중미 관계는 도전에 직면해 있고,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확실히 존중하고, 내정 간섭과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과 함께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중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재추진에 진전 여부가 주목받아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은 전날 중국에서 양
2023.06.07 16:31지원금 의존했던 공립대들 줄줄이 인상 나서 재정난에 직면한 중국 교육 당국이 재정 지원을 축소하자 대학들이 줄줄이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고 TMT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화동이공대는 올해 9월 신학기부터 이공계와 체육계 학과의 신입생 등록금을 7천700위안(약 141만원)으로 54% 인상했다. 문과 신입생의 등록금도 종전보다 30% 인상한 6천500위안(약 119만원)으로 조정했다. 상하이 전력대도 신학기부터 이공계와 인문계 등록금을 7천위안(약 128만원)과 6천500위안으로 인상했는데 이는 종전과 비교해 각각 40%, 30% 오른 것이다. 상하이의 대학들은 지난 20년간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동결해왔으며 지난 4월 공청회를 거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쓰촨성의 대학들이 최고 41% 인상키로 하는 등 다른 지역 대학들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지린성은 대학들이 한꺼번에 큰 폭으로 등록금을 올리게 되면 학부모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인상 폭이 최대 15%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류진 베이징 이공대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금도 현실화해야 한다"며 "현재 2만위안(약 365만원)인 등록금을 최대 11만위안(약 2천10만원)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대학들은 대부분 공립으로, 중앙과 지방정부의 보조금에 크게 의존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입은 크게 줄고 방역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중앙과 지방 정부의 대학 지원금이 줄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자구책으로 등록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육부의 올해 대학 교육 투입 예산은 1천26억위안(약 18조7천억원)으로
2023.06.07 16:30망고·자라·유니클로·프라이마크 등 미국 내 점포 늘려 세계적인 패션브랜드들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대신 구매력이 강력한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유럽의 유명 소매업체들은 중국·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주의 성장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내 점포의 문을 닫았고 중국에서도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쟁 격화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타국에 비해 양호한 데다 지난해 미국의 소매지출 총액이 7조1천억 달러(약 9천258조원)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국이 신흥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 그동안 외국 브랜드가 진입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있었던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신규 브랜드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게 WSJ 설명이다. 스페인 패션브랜드 망고는 2011년 뉴욕에 매장을 냈지만 미국 시장이 주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온라인 매출에서 미국 시장의 비중이 5번째로 올라섰다. 망고 임원인 다니엘 로페즈는 "미국 시장은 다른 것을 선보일 수 있는 신규 진입 기업들을 원하고 있다"면서 "(다른 곳들과 달리)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망고 같은 기업들이 대형 매장을 내지 않고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봤다. 망고는 내년 말까지 미국에 점포 40곳을 열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뉴욕 도심에 플래그십 매장을 개설한
2023.06.07 16:29대만 관광국을 관할하는 대만 교통부 부장(장관)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관광은 정치적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7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년 관광업계 북부지역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교통부는 양안 관광 교류와 관련해 전혀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는다"며 이는 상호주의 문제이고 중국 측이 호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19일 대만인의 중국 단체 관광을 허용했으나, 2020년 중단된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관광은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 같은 불균형한 관광 상황을 놓고 대만의 대만해협양안관광여유협회(TSTA)와 중국의 해협양안여유교류협회(ATETS)가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행정원이 양안의 관광 교류와 관련해 여러 차례 토론했다면서 중국이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방문 가능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안의 단체 관광객이 대등한 방식으로 상호 방문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국 당국을 향해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국 시 의무 격리 조치 등으로 거의 3년간 사실상 닫아걸었던 국경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와 함께 지난 1월 초부터 개방했다. 이어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현재까지 60개국에 대해 허용했으며, 외국인의 중국 단체 여행도 허용했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단했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3월 중순 재개했다. 한편 왕 부장은 입법원(국회)이 관광국을 관광서(관광청)로 승격하는 방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관광서가 9월 1
2023.06.07 16:28프리고진, 서부 접경지 벨고로드 마을에 "표적될 가능성" 주장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본토 접경지역에 전술핵을 쓸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 '돈바스 투데이'와 동영상 인터뷰에서 "그들(러시아)이 자기 영토에 작은 핵폭탄을 투하하는 안 좋은 생각을 품지 않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가 벨고로드 지역에서 영토를 넘겨줄 이유가 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영토)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겁나지만 우리는 얼마나 아프고 정신병을 앓는지 보여주기 위해 우리 것을 타격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의) 작은 마을을 점령할 수 있고 그곳이 전술핵의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최근 벨고로드에서는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23일 벨고로드주에서 무장세력이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였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단'(RVC)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민병대는 지난 4일에는 벨고로드를 급습해 러시아 군인 여러명을 생포했다고 밝혔고, RVC는 5일 벨고로드 지역의 노바야 타볼잔카 마을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벨고로드 공격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비난해왔다. 러시아가 본토 접경지역의 마을이 우크라이나
2023.06.07 16:26美캘리포니아 산불·플로리다는 허리케인…보험사들 '울상'신규모집 중단, 폐업 사례도…"인프라 강화·위험 인식 전환 필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미국 내 대형 산불이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주택 손해 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은 지난 달 말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재보험 업계의 어려움 탓에 주택 보험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이미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보험 영업을 종료했다. 악시오스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같은 지역에서 소비자 비용을 증가시키고 보험사를 폐업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엄청난 재산·인명 피해를 낳았다.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는 여러 차례 허리케인이 할퀴고 지나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서부 지역에선 과거보다 산불이 더 자주, 크게 발생하고 있고, 허리케인의 강도도 더 강해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보험업계에 대한 당국의 규제도 보험사를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보험사가 일정 기준 이상 보험료를 못 올리게 돼 있어 보험사들이 보험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고 한다. 미국 보험정보연구소(III)의 마크 프리드랜더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연평균 약 1천300달러(한화 약 170만원)인 캘리포니아의 주택 보험료는 수십 년간 인위적으로 낮게
2023.06.07 16:18"지난해보다 0.6%P↓, 내년엔 2.9%로 소폭 반등""여전한 근원물가 상승세, 높은 부채, 고금리가 발목 잡아" G20 물가상승률 작년 7.8%→올해 6.1%→내년 4.7%로 하락 전망 코로나19 대유행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시달린 세계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단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OECD는 7일(현지시간)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3.3%에서 0.6%포인트(P) 내려간 2.7%로 제시하면서 2024년에는 2.9%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10년간 평균 성장률에 훨씬 못 미친다"며 "과거 기준으로 봤을 때 회복세는 미약하다"고 기술했다. OECD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졌고, 기업과 소비 심리가 회복하고 있으며,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경제를 개방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근원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채 수준이 높은 데다 고금리가 자산·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 흐름은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통화 긴축 영향으로 주택·기업 투자가 위축돼 GDP 성장률이 작년 2.1%에서 올해 1.6%, 내년 1.0%로 둔화한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를 가장 가까이서 받는 유로존은 경제 성장률이 2022년 3.5%에서 2023년 0.9%로 고꾸라졌다가 2024년 1.5%로 회복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가로 각종 제재를 받아 지난해 -2.0% 역성장한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1.5%, 내년 -0.4%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중
2023.06.07 16:00세쿼이아 "내년 3월까지 미국·중국·인도 3개 법인으로 쪼갤 것"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키운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아가 미·중 갈등 고조에 중국 사업을 분리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세쿼이아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년 3월까지 회사를 미국과 인도, 중국 3개의 독립 법인으로 쪼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인은 세쿼이아라는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되, 중국 법인명은 훙산, 인도 법인은 픽XV파트너스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세쿼이아는 "탈중앙화하는 글로벌 투자 사업을 벌이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졌다"고 밝혔을 뿐 지정학적 우려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사안에 밝은 인사는 "지정학적 문제가 관련 논의를 시작하게 한 주요 동인이었지만, 결국 분할 결정은 비즈니스 문제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커지자 법인 분리 논의에 나섰고 이렇게 하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세쿼이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정부 당국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 분야 당국자들은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같은 민감한 기술과 관련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겨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중국이 최근 미국 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을 제재하는 등 규제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쿼이아는 약 반세기 전 창립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이외에도 애플과 구글, 에어비앤비 등 스타트업들을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로 성장시켰다. 2005년 세워진 중국 법인은 음식
2023.06.07 15:54뉴욕州 등 대기질 '나쁨' 주의보…퀘벡 일대 산불 여파 캐나다 일대 대형 산불 여파로 캐나다 동부 지역은 물론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가 급격히 악화한 공기 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트위터에서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는 위험하고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고 밝히며 건강 주의보를 내렸다. EPA의 대기질 지수(AQI) 현황을 보면 이날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동부 지역 일대의 대기질은 '나쁨'(unhealthy) 또는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을 기록했다. EPA는 대기질 지수가 매우 나쁨일 경우 심폐 질환자, 고령자, 아동 등 민감군에 실외 신체활동을 모두 삼가라고 권고한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악화 원인은 북쪽인 캐나다 일대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 160곳의 산불이 직접적인 연기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들 산불 탓에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등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일대 대도시들도 하늘이 뿌연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뉴욕시 스카이라인도 6일 오전 오렌지빛 연무로 뿌옇게 흐려진 모습을 보였다. CNBC는 지난해 9월 발간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10년 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산불 연기에 따른 오염을 최근에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정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도 기후변화가 초래한 열기와 가뭄, 산불로 인해 미국 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나쁜 지역 상위권에 오르게 만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5:53美 "국제평화·안보 기여 확신", 日 "北대응 포함 협력 강화"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의 선출을 환영하며, 한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가 될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격화하는 미·중 격돌로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유엔 안보리는 우리가 북한에 계속 책임을 묻기 위한 중요한 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보리 내에는 북한과 어울리면서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북한의 악의적이고 안정을 저해하는 활동에 고삐를 채우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그들의 역할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여겨지는 목소리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도 "납치·핵·미사일 등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안보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과 함께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가 안보리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긴밀한 의사소통과 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안보리가 본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유엔의 핵심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대륙별로 할당
2023.06.07 15:52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는 영상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일부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국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를 침공했다고 말하면서 계엄령을 선포했다.'대통령의 긴급 호소'라는 제목과 함께 등장한 해당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오전 4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침공했다"며 "세 개 국경 지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고로드·브랸스크·쿠르스크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러시아 영토 깊숙이 대피하라"고 당부하면서 조만간 '총동원령'을 내리겠다고도 했다.하지만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일부 지역에서 해킹이 있었다"면서 해당 영상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 방송사 해킹으로 러시아 전역에 방송을 타게 된 것.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도 이날 일부 네트워크에서 보인 영상은 '해킹'이며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미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라디오 미르 등 방송사도 네트워크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이제 모든 가짜 영상들은 제거됐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도 아직 용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 방송이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의 구소련 침공작전 당일 상황을 의도적으로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소련 외무장관은 당시 오전 4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적은 패배할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2023.06.07 15:48범정부대책 구축 계획…위성·금융정보·상품추적 통해 단속강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030년까지 불법 산림 벌채 종식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불법적인 아마존 산림벌채를 근절하기 위해 환경 범죄에 대한 법 집행 강화 등의 조치가 담긴 '아마존 산림벌채 예방 및 통제를 위한 행동계획'(PPCDAm)을 공개했다. PPCDAm은 20년 전 룰라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시작됐으며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산림벌책을 83%나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때 중단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PPCDAm은 룰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7년 1월1일까지 불법 산림벌채 종식을 위한 10여개 부처의 정책 행동 조율 목표를 담고 있다. PPCDAm은 범죄행위 단속을 위한 정보와 위성영상 사용 확대, 제대로 된 산림관리 점검을 위한 토지소유권 합법화와 시골 토지등기소 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 퇴화한 숲의 복원과 함께 고유 식생 강화를 위한 경제적 보상제도 도입 등도 추진된다. 또한 아마존 내 불법 벌목과 소 목축을 근절하기 위해 시골 토지 등기소와 관련 데이터베이스, 위성영상과 함께 금융 정보도 교차점검하기로 했으며 목재와 가축 등에 대한 추적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 삼림 벌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전략 복원 명령에 서명하고 전임 정부 때 폐지된 '아마존 기금'을 재가동하는 등 환경 보전에 집중해왔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전임 정부에서 축소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강화해 적용할 것이라
2023.06.07 15:44오스트리아 거대 야당이 당대표 선거 결과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정당은 엑셀로 투표 결과를 집계해 발표했는데 오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최근 오스트리아 대표 야당인 사회민주당에서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서 발생했다. 사민당은 3일 당대표 선거 결과 동부 부르겐을란트주의 주지사인 한스 페터 도스코칠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민당은 이틀만인 5일 새로운 당대표는 안드레아스 바블러라고 정정했다. 바블러는 소도시 시장 출신으로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닌데 52%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WP는 설명했다. 사민당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집계 결과가 디지털로 산출된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당자가 엑셀 자료를 처리할 때 실수를 저질러 투표 결과가 뒤섞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WP는 이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로 전파되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사민당 계정에 엑셀 초급자용 강좌를 광고하는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뒤늦게 당선된 바블러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결과는 당의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투표 결과의 정확도를 위해 재검표를 하자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에선 2020년부터 보수 성향 국민당이 녹색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해 집권하고 있다. 2019년 총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인 사민당은 21.2%의 득표율에 그친 바 있다. 사민당은 2017년 이후로 연방 입법부에서 권력을 잡지 못했다. 사민당은 내년 말 예정된 차기 총선을 앞
2023.06.07 15:41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사 207개 도시 조사…美 뉴욕 1위 서울이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거주 외국인의 생활비가 9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이었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홍콩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7일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주요 도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한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ECA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전 세계 120개국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비용과 의복과 식료품 가격, 유흥비, 술과 담뱃값 등 생활비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공급을 억제하는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도쿄는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5단계가 내려와 10위에 랭크됐다고 ECA인터내셔널은 전했다. 뉴욕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숙박비 상승으로 1위에 올랐으며, 홍콩은 숙박비 하락으로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은 각각 3위와 4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싱가포르가 임대료 상승으로 13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 다른 주요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규제가 상대적으로 조기에 완화되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증가했지만, 숙박시설 공급에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두바이는 러시아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임대료가 30% 이상 오르는 바람에 12위까지 올랐으며 중국 내 도시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다음은 생활비 비싼 도시 상위 20위(괄호 안은 지난해 순위) 1. 미
2023.06.07 15:37개·사슴·소 구출 안간힘…물 잠긴 광장에 백조 출현도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는 피해를 보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에는 거리를 배회하는 비버, 물에 잠긴 시청 앞 광장을 유영하는 백조, 경찰에 구조되는 개 등 수난을 당한 동물들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버 한 마리가 헤르손 거리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비버들이 헤르손에 등장했다. 이 지역에는 많은 비버가 사는데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됐다"며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적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이 일대 마을이 홍수 피해를 보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가 댐 폭발에 책임이 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게라셴코 고문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슴의 영상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한 경찰관에 물에서 개를 구하는 상황을 담아 공개했다.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소들을 구출하는 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이 있는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한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카즈코바 디브로바 동물원의 소유주인 올레나 나우로즈카는 현지 언론에 "동물원이 완전히 잠겨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을 포함해 300마리로 추산되는 동물이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동물원에서 오리들과 백조들만 살아남았다는 보도도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트위터에서 동물을
2023.06.07 15:37'노바 카호우카' 시당국 발표…"14개 지역 1만6천여명 이재민"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폭파로 침수됐던 인근 거주 지역 수위가 사고 만 하루 만인 7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현지 행정당국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호우카 댐 인근 소도시 노바 카호우카 행정당국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침수됐던 도시 거리들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행정 당국은 거리에서 물이 빠져나간 모습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노바 카호우카는 카호우카 댐에 면해 있어 댐 폭파 사고 이후 가장 먼저 물에 잠긴 최대 피해 지역이다. 도시를 덮친 물의 수위는 한때 최고 12m까지 상승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시 당국은 사고 이후 곧바로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나섰다. 노바 카호우카의 친러 행정부 수장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는 "현재까지 댐 폭파 사고로 최소 7명의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드니프로강 하류 물을 댐으로 가둬 전력을 생산하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선 전날 새벽 폭발로 발전소 시설 일부와 댐 일부 구간 상부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후 통제되지 않는 다량의 물이 댐 아래로 쏟아져 나가면서 인근의 14개 거주 지역이 침수돼 1만6천여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반격에 나선 자국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측이 고의로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댐 파괴로 주변 지역이 대부분 침수되면서 헤르손주
2023.06.07 15:32타이베이서 제3차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대만이 슬로바키아와 헬스케어, 기술,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밀월 관계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7일 대만 매체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과 슬로바키아는 전날 타이베이 대만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대만-슬로바키아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헬스케어, 문화, 기술 서비스·라이선스, 전력 기기 공동 연구,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듈 공동 연구 등 8개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제3차 대만-슬로바키아 경제협력위원회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기쁘다"고 말했다. 대만과 슬로바키아는 2021년 제1차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이후 지금까지 26개의 MOU를 맺은 바 있다. 우 외교부장은 "양국 간 경제협력위원회가 양자 관계를 위한 거대한 발걸음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테르 스벡 슬로바키아 경제부 차관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양자 간 경제협력, 반도체, 과학, 연구, 공급망, 교육·인재 훈련 등에서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슬로바키아는 대만의 파트너들과 투자·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열의를 갖고 있다면서 "대만 투자자들의 활동과 제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과 슬로바키아는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의회 외교위원회는 지난 5월 5일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대만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6차 WHA에 참석하고자 했으나 중
2023.06.07 15:21크림반도-러 본토 잇는 육상통로 겨냥할 진격경로 제한서방 "러시아가 이익"…선택지 축소만으로도 러 유리 우크라 "반격 경로에 방해 안받아" 파장 애써 축소하는듯 우크라이나의 젖줄인 드니프로강 하류의 대형 댐이 파괴된 사태는 우크라이나군이 준비해 온 이른바 '대반격 작전'에 어떤 식으로든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에서는 현지시간으로 6일(현지시간) 새벽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이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되면서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 전선 곳곳에서 산발적인 공세를 펼치며 침략군을 국경 바깥으로 밀어내기 위한 일격을 준비 중인 현 상황에서 이번 홍수는 우크라이나군의 잠재적 진격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 서쪽에 '물의 장벽'이 세워진 모양새여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반격의 주된 타깃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 간의 육상통로를 끊는 것이 핵심 전략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해 왔다. 뮌헨안보회의 회원인 전직 독일 국방부 당국자 니코 랑게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드니프로 강의 범람으로 강줄기를 따라 형성된 전선을 돌파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러시아군은 이 방면에 배치했던 병력을 빼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예상되는 다른 전선을 보강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번 댐 파괴가 대반격 경로를
2023.06.07 15:17북한자격에 의문…"WHO, 중국 영향력에 굴복한 데 이어 당혹감 더해"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한 세계보건기구(WHO)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6일(현지시간) 'WHO는 북한을 환영했다' 제하의 사설에서 북한을 집행이사국 자격이 없는 국가로 규정하며 이번 결정에 노골적인 냉소를 보냈다. WHO는 "중국의 영향력에 굴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근원 규명을 어렵게 한 데 이어 "최근 세계보건총회에서 표결로 북한을 이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허용함으로써 당혹감을 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 정치범들이 굶어죽는 수용소 네트워크로 알려진 바로 그 북한 정부다"라면서 그런 북한이 WHO 집행이사회에 합류하도록 허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WSJ은 "이사회에서 북한 정부는 세계 보건에 대한 국제적 기준 설정과 이행에 대한 발언권을 지니겠지만, WHO가 이런 기준을 북한에 적용하려 든다면 의심할 바 없이 무시해 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희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달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지만, 정작 본인은 임기 중 코로나19 관련 갈등 끝에 미국의 WHO 탈퇴를 선언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WSJ은 2024년 미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의 여타 유력주자들은 예외 없이 '독재자'에게 축하를 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단
2023.06.07 15:12양국 국방장관 회담…獨 방산기업 인도 잠수함 사업 참여도 논의 인도가 독일과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국방장관 회담에서 독일 방산업체의 인도 잠수함 사업 참여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들은 6일(현지시간)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자국을 방문 중인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수도 뉴델리에서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싱 장관은 회담 후 트위터에 "피스토리우스 장관과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역내 문제와 공유하는 우선적인 과제들을 논의했다. 우리는 또 인도와 독일 간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높은 기술력·투자와 인도의 숙련된 노동력·경쟁력 있는 비용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일부 국제적인 사안들에 관한 공동의 입장과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욱 상생하는 방위산업 (협력) 관계와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장관은 인도 방산업체들이 독일 방산 공급망에 참여해 방산 생태계에 가치를 더하고 공급망 복원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회담에서 강조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도가 4천200억 루피(약 6조6천억원)를 들여 6척의 스텔스 잠수함을 건조하는 'P75I' 사업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이 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 관리들은 이 사업이 독일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TKMS)과 나반티아(스페인), 대우조선해양(한국)이 참가하는
2023.06.07 15:03일본 정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수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향후 15년간 민관 공동으로 15조엔(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수소 기본 전략을 6년 만에 개정했다. 일본 정부는 새 전략에서 전기분해 시설 등 수소 생산을 위한 장비 공급을 늘려 현재 1㎥당 100엔인 수소 가격을 2030년 무렵까지는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30엔으로 낮추고 2050년에는 20엔까지 내려가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15조엔이 투자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2040년 수소 공급량이 현재의 약 6배인 1천2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 각국이 수소를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지원 검토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4:38빽빽한 옥수수 밭 사이로 드러난삼성전자의 거대한 텍사스 반도체 공장한·미 반도체 공급망 동맹의 상징1년 반째 밤샘 공사…올해 말 1단계 완공 계획엔비디아 애플 퀼컴 위해 AI칩 등 수탁생산인플레 속 투자비 33조원으로 폭증미국의 '무리한' 보조금 조건에 삼성 고민 커져미국 텍사스주 중심부의 오스틴에서 79번 국도를 타고 30분을 달리면 테일러 시가 나타난다. 빽빽한 옥수수밭을 넘어 멀리 수십여기의 거대한 크레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가 약 250억 달러(33조원)를 투입해 짓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현장이다. 부지 면적이 총 1200에이커로 축구장 800개 규모에 달한다.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의 약 두 배 수준이다.첨단 반도체 기술이 집약될 곳인 만큼 공사 현장의 경비는 삼엄했다. 짓고 있는 건물 수백여미터 전부터 '사유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도 금지되어 있다고 쓰여 있다. 기자가 갔더니 현장 경비원들이 다가와 신분을 확인하고 "추가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말 1단계 완공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밖에서 본 공장 건물은 아직 외벽도 완성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먼저 1~3층을 올해 안에 완공하는 게 목표"라며 "공사는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최근 첨단 반도체 공장은 복층 구조로 지어진다. 통상 3개 층에 1개 라인이 들어가는 식이다. 9층으로 짓는다면 3개 라인이 생산 안정화와 주문에 맞춰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삼성전자의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지난 1월 이곳을 방문한 뒤 소셜
2023.06.07 14:28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드니프로강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시켰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러시아 측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 전선 돌파를 위해 러시아 방어선을 휩쓸려는 목적으로 댐에 포격을 가해 붕괴시켰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서로 상대방 범인으로 지목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방의 엔지니어링, 군사 전문가들은 댐의 붕괴는 댐 안쪽의 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나 구조적 붕괴의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1956년 지어진 이 댐은 원자폭탄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국영 수력 발전 회사인 우크르하이드로에네르고의 이호르 시로타 대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수력발전소는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발전소가 부서졌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를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건너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댐을 폭파시켰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며 “러시아군이 댐에 지뢰(폭약)을 설치해 댐을 폭파시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러시아군이 잔인하게 전쟁을 수행하면서 표적이 됐던 마을과 농장을 파괴해 전쟁범죄 증거를 없애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
2023.06.07 14:26블룸버그 "당국, 소비 촉진·대출 활성화 위해 인하 권고" 중국에서 경제 침체를 우려한 시중 자금이 대거 저축으로 몰리는 가운데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인하, 3년 이상 중장기 예금 금리가 2%대로 하락했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유 은행이나 대형 민간 은행들이 작년 9월부터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3년 이상 중장기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 현재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1년 만기가 1.65%이며 3년과 5년 만기는 각각 2.6%, 2.65%이다. 그나마 대형 은행들보다 후한 이자를 주던 농촌(춘전·村鎭) 은행들도 최근 앞다퉈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최근 쓰촨, 지린, 네이멍구, 산둥 지역의 농촌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0.05∼0.3%포인트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초에는 허난과 광둥, 후베이의 농촌 은행들이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상당수 농촌 은행은 최근 2개월 새 3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 농촌은행들의 현재 정기 예금금리는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1%대로 떨어졌고, 3∼5년 만기 상품도 3%대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내렸다. 신장자치구 카스 농상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저축액에 따라 1.95%∼2.15%로 0.05%포인트씩 내렸고, 20만 위안(약 3천650만원) 기준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4%포인트 하락해 3.15%로 조정됐다. 특히 농촌 은행들은 3년 이상 중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해 5년 만기 상품의 이자도 4%를 밑돌게 됐다.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리는 반면, 은행들은 대출처를 찾기 쉽지 않은 탓
2023.06.07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