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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아값 t당 1만弗 돌파…고심 커진 제과사

    코코아 가격이 장중 t당 1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국내외 제과업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4.5% 오른 t당 1만80달러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치다. 이후 코코아 가격은 소폭 하락해 t당 9622달러에 마감했다.코코아 가격은 지난 1년간 세 배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129% 급등했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것은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에서 악천후와 작물 질병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약 60%를 차지한다. CNBC는 “세계는 60년 만에 최악의 코코아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공급 부족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코코아기구(ICO)는 2023~2024년 코코아 공급량이 37만4000t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코아 가격 급등에 국내외 제과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미국 내 제과점들은 오는 31일 부활절을 앞두고 초콜릿 바 크기를 줄이거나 다른 재료로 만든 ‘이스터 에그’(부활절 달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제조사들도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이다. 카카오콩 원물을 수입해 ‘가나 초콜릿’ 등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중남미 등 대체 코코아 수입처를 알아보고 있지만, 다른 산지도 수요가 많이 몰리다 보니 가격이 많이 비싸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작년 말 정부는 코코아 생두에 할당 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일부 낮췄지만, 기간이 한 달여에 불과해 효과는 미미했다.우유·음료, 제빵 업체

    2024.03.27 17:54
  • 태국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하원 통과…동남아 첫 허용 눈앞

    압도적 찬성 가결…상원·왕실 승인 절차 남아 태국 하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27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동성 간 결혼 허용을 골자로 하는 '결혼평등법'을 찬성 400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향후 상원과 왕실 승인을 받으면 발효된다.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이 과정을 거치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네팔에 이어 세 번째다. 법안 초안을 마련한 하원 위원회 위원장인 다누폰 푼나깐타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모든 태국인을 위해 차별 없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역사 창조에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 법안은 기존 '남자', '여자' 등의 용어를 성 중립적으로 바꿔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태국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이 적으며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나라로 평가받는다. 성소수자들이 일반 직종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성소수자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도 인기다. 정부도 LGBTQ 행사를 후원하며 세계 각국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태국 관광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러나 법과 제도는 성소수자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연합뉴스

    2024.03.27 17:41
  • 주지 자리 아들에게 대물림?…中 SNS발 소문에 소림사 '발칵'

    중국 소림사 스융신(釋永信·59) 방장(주지) 스님이 자신의 자리를 아들에게 대물림할 것이라는 의혹이 돌고 있다. 이에 소림사는 "악의적으로 날조된 소문"이라며 이를 부인했다.27일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소림사는 "스융신 방장에 대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중상모략"이라며 "방장의 명성에 악영향을 끼쳤고 소림사 이미지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소림사와 스융신 방장은 해당 사건을 사법 당국에 신고했고, 소문에 대한 발원지를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스융신 방장이 아들에게 방장 자리를 승계했다는 이야기는 1인 온라인 미디어에서 흘러나왔다. 누리꾼들은 스 방장과 검은 옷을 입은 소년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 소년이 스 방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스 방장은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왔다. 그는 쿵푸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불교와 소림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2015년엔 스 스님이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낳았다는 성추문이 불거졌으나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024.03.27 17:37
  • 더 힘세진 트럼프…"2기 준비 이너서클, 충성심·경험 무장"

    집권시 더 강경한 이민·관세 정책 예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백악관으로 돌아온다면 그의 구상을 적용하고 싶어하는 경험 많은 전직 당국자로 이뤄진 이너서클의 뒷받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때 그는 국정 운영 경험도 없고 미국 정계와 공화당 내 지지 네트워크도 없는 완전한 정치적 아웃사이더였다. 그러나 그 당시와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노련한 선거 캠프 직원들에 더해 전직 당국자들로 구성된 긴밀한 관계의 측근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2017년 취임 때는 그가 내세운 정책을 경계하는 공화당 주류 엘리트들을 행정부에 들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계속 충성해온 경험이 풍부한 보좌진 핵심 집단에 의지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지금은 공화당 조직의 지원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이번에는 더욱 강력할 것"이라면서 2016년 선거운동 때는 계획 면에서 훨씬 더 "이론적"이었고 시행에 있어서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 트럼프는 "나아갈 준비가 돼 있는"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배넌은 "그의 연설은 그가 할 것들로 가득차 있다"면서 "이들 정책은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더욱 광범위한 관세 부과와 초강경 이민 정책을 공약하고 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너서클의 공통점은 그에 대한 격렬한 개인적 충성심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직업 공무원이나 주류 공화당 관계자, 의회의 비판에 좌절

    2024.03.27 17:27
  • "가족 먹여 살리려"…실종 이주 노동자들 비통한 사연

    엘살바도르·멕시코·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출신 이민자 6명…당국, 사망 추정 "우리는 아직 아버지 기다린다"…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나는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린다. "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교량 붕괴 사고로 실종된 인부들이 고국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주 노동자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실종된 인부 6명과 같은 건설 기업인 '브라우너 빌더스'에서 일했다는 남성 제주스 캠포스는 직장 구성원 상당수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하던 이주 노동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국은 실종자들 국적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캠포스는 "우리는 저소득층이며 친척들이 고국에서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고 당시 비번이었던 덕에 화를 피했으나, 아침에 일어나 동료의 실종이라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캠포스는 "비통하다"며 "그들은 나의 직장 동료이자 친구들"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인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미겔 루나(40)의 아들 마빈은 아버지가 살아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빈은 "아직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안경비대 등은 사고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실종자 6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27일 오전까지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2024.03.27 17:20
  • "우크라 드론전 핵심 머스크 스타링크 속도 떨어져…러도 사용"

    "러, 서방 제재 우회해 확보한 단말기 전선 투입" 의혹 "스타링크 속도 떨어져…우크라군 드론 운용·통신에 장애"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우회해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단말기를 대량 확보해 전선에 투입하면서 전쟁 초부터 스타링크를 이용해온 우크라이나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이 가까이 대치하고 있는 전선에서 양측이 모두 스타링크 단말기를 대규모로 사용하면서, 부대 간 통신과 드론(무인기) 공격 등을 위해 이 단말기에 크게 의존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최전선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인터넷 연결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다른 접속 문제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샤'라는 호출명을 쓰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한 스타링크 단말기 사용자는 "3주 전부터 인터넷 연결이 원활치 않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작동이 중단돼 재부팅하고 그러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고 다시 연결이 끊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자포리자 지역에 주둔 중인 공격용 드론 운용 부대 사령관 안톤은 자기 부대에선 지난 1월부터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새해 전에는 (통신) 속도가 훨씬 빨랐는데 이제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이 중립국을 통해 스타링크를 구매해 자포리자 최전선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동일한 수의 스타링크 위성이 이제 두 배의 장치를 서비스하고 있으니 당연히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CNN은 최전선에 있는 다른 우크라이나 부대들도 비슷한 문제

    2024.03.27 17:08
  • "47년 된 美다리, 초대형 컨테이너엔 대비 안돼"…음모론도 고개

    1977년 완공, 당시 기준에는 부합했지만…"대형 컨테이너 사건엔 무방비" "美 인프라들, 돌발 사고에 취약 보여준 사례…대비 강화 필요성 커져" "사이버 공격 때문" "코로나 봉쇄가 원인" "이민과 연관" 등 음모론도 제기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에서 선박 충돌로 대형 교량이 무너진 사고에 대해 이 다리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 이전에 설계돼 충돌로 인한 충격을 버티지 못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새벽 볼티모어항을 출발한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달리'가 볼티모어항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 20여초 만에 다리 대부분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교량 위에서는 인부 8명이 포트홀(도로 파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중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는 실종 상태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당국은 이 다리가 "기준을 완벽히 지켰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 다리가 "기준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다리의 완공 시점에 주목했다. 1977년에 완공돼 47년 된 이 다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 이전에 설계됐다. 충돌에 대비한 시설이 교량에 있긴 하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의 충돌을 견딜 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의 앤드루 바 토목공학 교수는 "동영상을 보면 다리의 구조적 결함은 보이지 않지만, 대형 선박과의 정면충돌에서 살아남도록 설계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 교수는 "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는 수년에 걸쳐 화물선의 크기와 설계가 변화하면서 더 위험해진 선박 충돌을 완화할만한 보호 인프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

    2024.03.27 17:06
  • 소림사도 세습?..."주지 아들에 승계" 소문

    무술 쿵푸로 유명한 중국 소림사의 스융신(釋永信·59) 방장(주지)스님이 아들에게 방장 자리를 물려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자 소림사 측이 이를 부인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최근 중국의 1인 미디어들은 부자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내보내며 스 방장이 아들 스정언(釋正恩)에게 방장 자리를 물려준다는 소식을 전했다.이들은 '포얼다이(佛二代·재벌 2세를 뜻하는 푸얼다이에서 따온, 사찰 주지 2세를 비꼬아 부르는 말)의 현신(現身)-스융신 아들 스정언이 의발(衣鉢)을 물려받았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스 방장은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 쿵푸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왔다.이에 일각에서는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그는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낳았다는 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뒤늦게 밝혔다.소림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스융신 방장과 관련한 소문은 악의적으로 날조된 것이고 사실무근"이라며 "스 방장 명성에 악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소림사에도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또한 소문을 퍼트린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도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3.27 16:59
  • 中 인민은행에 첫 70년대생 여성 부행장 발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처음으로 70년대생 여성 부행장이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발표를 인용, 국무원의 국가공무원 임면 결정에 따라 타오링(陶玲·52)이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차관급)에 임명됐다고 27일 보도했다. 1971년 11월생으로 이른바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로 분류되는 타오링은 법학박사 학위 소지자로 인민은행에서 금융안정국 부국장, 금융판공실 비서국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인민은행 부행장에 70년대생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제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에 여성 부행장이 나온 것은 9년 만이며, 전체로 보면 세 번째다. 최초의 여성 부행장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부행장을 지낸 우샤오링이다. 중국 매체들은 타오링을 "금융안정과 리스크 예방과 해결 방법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해 온 학자형 관료"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의 금융 안정성 강화와 리스크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24.03.27 16:56
  • 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최고…장중 151.97엔까지 올라

    엔·달러 환율이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거의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화 약세가 심화하자 일본 재무상은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이라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43분에 전일 대비 0.24% 오른 151.97엔까지 급등하며 이전 고점인 2022년 10월의 151.94엔을 넘겼다.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지난 1990년 6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1.5엔대에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를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썼다.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37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이 금리 정책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한 발언을 보도한 이후 급등했다. 나오키 심의위원은 일본 아오모리시 강연에서 ”금리 인상을 통해 수요를 조정하고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금리 수준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금리는 완전히 시장에 맡길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닛케이는 BOJ 내에서 매파적 인물로 꼽히는 나오키 심의위원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자 시장이 엔화 매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엔·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적 조치’를 포함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슌이치 재무상은 “높은 긴박감을 가지고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전했다. 단호한 구두 개입 이후 엔화 낙폭은 다소 줄어 환율은 151.6엔대까지 내렸다.BOJ는 지난 19일

    2024.03.27 16:53
  • 장갑차도 동원…성폭행 의혹 힙합 거물 퍼프 대디 자택 수색

    퍼프 대디 측 "마녀사냥" 반발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3)가 과거의 성폭행 관련 혐의로 피소된 뒤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그의 변호인이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콤스의 변호인인 에런 다이어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전날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콤스의 자택을 수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토안보부가 장갑차와 무장병력까지 동원해 콤스의 자택을 수색했다면서 이는 군사적 수준의 무력을 심각하게 남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현지 방송은 콤스 자택 주변에 배치된 장갑차와 무장병력,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이어는 콤스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가족 중에 체포된 사람이나 여행제한 조치를 받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국토안보부의 자택 수색은 콤스에 대한 섣부른 판단으로 이어졌다면서 민사소송에서 제기된 주장을 바탕으로 한 마녀사냥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콤스는 결백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이어는 덧붙였다. 앞서 콤스는 지난해 11월에 연인 관계였던 배우 캐시 벤츄라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벤츄라는 콤스가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뒤 이를 영상에 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콤스 측은 벤츄라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지만, 피소 다음날 원고와 합의했다. 콤스는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배드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로 의류와 주류 등 분야에까지 사업을 확

    2024.03.27 16:50
  • 삼성전자, 올해 HBM 출하 작년의 최대 2.9배로 늘린다(종합)

    글로벌 반도체학회 '멤콘 2024'…'AI 시대' 이끌 CXL·HBM 공개 삼성전자가 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을 작년 대비 최대 2.9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MemCon) 2024'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 갈 고성능·고용량 HBM과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술 기반 메모리를 선보였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생성형 AI 구동을 위해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서 D램 개발실장인 황상준 부사장은 "양산 중인 3세대(HBM2E)와 4세대(HBM3)에 이어 12단 5세대 HBM과 32기가비트(Gb) 기반 128기가바이트(GB) DDR5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해 AI 시대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황 부사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9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등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HBM 출하 목표치를 작년 대비 2.5배로 제시했는데,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출하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중장기 HBM 로드맵에서 2023년 출하량을 기준으로 HBM을 2026년에는 13.8배, 2028년에는 23.1배 출하할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의 경우 적층된 메모리의 가장 아래층에 컨트롤 장치인 버퍼 다이(Buffer Die)를 적용해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BM4의 코드명은 '스노우볼트'로 정해졌다. 삼성전자 미주 메모리연구소장 최진혁 부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메모리 용량 측면에서는 CXL 기술이, 대역폭 측면에서는 HBM이

    2024.03.27 16:46
  • "머스크의 아슬아슬한 중국 줄타기"…양날의 검 되나

    "주력 생산기지·시장 삼아 성장…中경쟁업체 급부상에 '흔들'"미국·유럽, 중국 전기차 업체 '견제'…테슬라에 '불똥' 우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중국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값싼 노동력과 부품 공급망을 갖춘 중국을 주력 생산 기지로 삼아 현지는 물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중국 경쟁업체에 밀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중 긴장 속에 중국에 대한 서방의 견제 강화가 테슬라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 테슬라는 2020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저렴한 인건비는 물론 미국보다 긴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은 테슬라의 수익성 제고에 한몫했다. 중국이 테슬라에 주력 생산기지이자 주요 시장이 된 데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도 있었다. NYT는 머스크가 상하이 공장 건설을 모색할 때 테슬라 로비로 중국 지도부가 대기 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중요한 정책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 변화를 등에 업고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억달러(수천억원)로 추정되는 이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현지 파트너 없이 신속하게 가동됐는데, 이런 사례는 중국 내 외국 자동차업체 가운데 처음이었다. 중국은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로 만드는 데 일조했지만 이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혁신을 압박하는 효과도 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비야디(BYD),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유럽에

    2024.03.27 16:41
  • "소림사 주지스님 자리를 아들에게?" 中 SNS 논란…"사실 무근"

    소림사 "책임 묻기 위해 경찰 신고"…美MBA 출신 스융신, 각종 스캔들 전력도 무술 쿵푸의 발원지 중국 소림사 스융신(釋永信·59) 방장(주지)스님이 방장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자 소림사 측이 이를 부인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소림사는 최근 성명에서 "스융신 방장과 관련한 소문은 악의적으로 날조된 것이고 사실무근"이라며 "스 방장 명성에 악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소림사에도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문을 퍼트린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중국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부자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스 방장이 아들 스정언(釋正恩)에게 방장 자리를 승계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포얼다이(佛二代·재벌 2세를 뜻하는 푸얼다이에서 따온, 사찰 주지 2세를 비꼬아 부르는 말)의 현신(現身)-스융신 아들 스정언이 의발(衣鉢)을 물려받았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인 스 방장은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 쿵푸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는 중국 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뒤늦게 밝히긴 했지만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낳았다는 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3.27 16:39
  • 2.6㎞ 볼티모어 다리, 선박 충돌에 순식간에 주저앉은 이유는

    반세기 된 노후 다리…"설계기준 넘는 충격 가해졌을 가능성""교량 설계 당시엔 사고 선박처럼 큰 배 존재 안해""오염된 연료가 영향 미쳤는지도 조사 예정"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이 선박 충돌 후 불과 수십초만에 무너져 내린 것은 설계 당시 적용된 구조적 충격 흡수 역량을 넘어서는 극단적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미국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UMass) 샌제이 R. 아워드 토목공학과 교수는 27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교량은 선박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되며, 그것이 전형적인 설계 절차"라며 "하지만, 모든 구조물과 공학시스템에서는 구조물의 설계를 넘어서는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번 일이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6㎞ 길이의 아치형 트러스교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는 전날 새벽 짐을 가득 실은 싱가포르 선적의 대형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교각을 들이받으면서 교량의 강철 구조물이 순식간에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실종됐다. 아워드 교수는 "현대에 건설되는 교량은 어떤 종류의 충격에 견딜 수 있어야 하는지를 규정하고 있다. 일단 이런 설계 기준이 정해지면, 가장 극단적인 (충격)조건이 무엇일지도 이에 맞춰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와 관련, 사고 교량이 "설계 기준을 완전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교량이 거의 반세기 전인 1977년에 완공된 노후 교량인 점에도 주목했다. 교량 설계와 건설 기술이 지난 반세기 동안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미국 조지워싱

    2024.03.27 16:37
  • 대만 최신 F-16V 전투기 잇단 이상…이달 3번 기체이상 비상착륙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 최신 주력 F-16V 전투기가 이달에만 3차례나 기체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다. 27일 연합보 등 대만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F-16V 전투기 1대가 시험 비행 도중 엔진 이상으로 중부 타이중 칭취안강 기지에 착륙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전날 오후 대만 본섬에서 50㎞ 떨어진 펑후섬 남쪽 암초 부근에 설치된 사격장인 스자오 훈련장을 향해 이륙했으나 엔진 이상이 발생했다. 이후 이 전투기는 불시착을 위해 외부 연료보조탱크를 투하하는 등 급박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만 공군 측은 단순한 계기 이상이었을 뿐이고 기수를 돌려 타이중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며 관련 전투기와 조종사는 모두 무사하다고 해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F-16V 전투기 관련 사고는 이번 건 포함, 이달에만 3건에 달한다. 지난 13일에는 시험 비행하던 F-16V 1대의 엔진이 꺼졌고, 14일에는 다른 1대가 유량계 계기판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다. 한 전문가는 사고가 난 F-16V는 신규 도입 신형 전투기가 아닌 1992년에 들여온 구형 F-16 A/B 전투기를 개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개량 작업은 항전 장비, 무기, 탄약, 기체 구조,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등 6대 주요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엔진 등은 포함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공군은 기존 보유 중인 F-16 A/B 140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지난해 12월 사실상 완료했으며 이와 별도로 미국으로부터 새로 제작되는 F-16V 66대를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대만은 F-16V 66대가 모두 인도되면 전체 F-16V 전투기가 200여

    2024.03.27 16:34
  • 中전기차 BYD, 작년 영업익 사상 최대 5.6조원…수익성은 둔화세

    홍콩매체 "테슬라보다 가격 낮춰 우위 점해…매출 늘어도 순이익 감소"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비야디(比亞迪·BYD)가 작년 한 해 납품 증가에 힘입어 한화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증권시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BYD는 전날 홍콩과 선전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에서 작년 영업이익이 300억4천만위안(약 5조6천억원)으로 2022년 대비 80.72% 증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YD의 작년 총수입은 6천23억위안(약 112조원)으로 2022년보다 42.04% 늘었다. 작년 한 해 BYD는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총 302만대를 중국 국내외에 인도해 62%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라이벌 미국 테슬라의 성적(182만대·37% 증가)을 웃도는 것이지만, BYD 차의 절대다수인 92%는 중국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 속에 BYD에 수익성 둔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BYD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직전 분기 대비 15% 늘었다. 그러나 4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7%가 감소한 86억7천만위안(약 1조6천억원)에 그쳤다. 상하이에 있는 전기차 데이터 제공업체 CnEV포스트의 페이트 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작년 연말 대규모 판매 프로모션과 딜러 인센티브의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반 실적도 긍정적이진 않다. 올해 1∼2월은 춘제(중국의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BYD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11.6%, 6.1% 감소한 상태다. SCMP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전망 속에 다수 전기차업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후려쳤다"며 BYD가 테슬라의 프리미엄 모델보다 30%가량 낮은 2

    2024.03.27 16:17
  • 불붙은 이민자 문제…미 대선판 흔드는 손, 접경국 멕시코

    바이든 행정부 "멕시코 국경 통제 불충분"NYT "멕시코, 대선 향배 좌우할 핵심 플레이어 부상"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으면서 미국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의 역할이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주요 공격 소재로 삼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멕시코 정부에 불법 이민 통제에 더 협조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를 누가 좌우하나, 멕시코 대통령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멕시코 정부 사이에 나오는 불협화음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공개적으론 자국의 대(對) 멕시코 외교가 성공적이라고 말하지만, 일부 고위 당국자들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측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여기고 있다. 이들 당국자는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미국 입국을 위해 멕시코로 들어가려는 남미 지역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자국 국경을 충분히 통제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통제를 압박하기 위해 관세 정책으로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압박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와의 갈등을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력을 구하는 다른 방식을 취해왔다는 것이다. 반면 멕시코는 밀려드는 이민자들의 수가 엄청나 통제 가능한 한계에 도달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특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문제를 해결

    2024.03.27 16:11
  • '30년 만에 최저' 최악 성적표에…中 시진핑, 직접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베이징에서 퀄컴·블랙스톤·페덱스 등 미국 기업 경영자들과 회동했다. 미중무역갈등, 반(反)간첩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격히 감소하자 시 주석이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슈바르츠만 블랙스톤 CEO,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 등과 만났다. 스티브 올린스 미중관계전국위원회 회장,  크레이그 앨런 미중기업협의회 회장 등 재계 대표와 학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시 주석이 미국 재계 인사들과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일부 참석자는 이번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25일 중국고위급발전포럼이 끝난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회동이 최근 지정학적 갈등을 고려해 중국 투자를 줄이는 미국 기업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330억달러(약 44조5300억원)로 전년 대비 81.68% 감소했다. 1993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매월 외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그들의 우려를 듣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2024.03.27 16:11
  • 印활동가, 3천500m고지서 21일 단식투쟁…자치·생태계보전 촉구

    최북단 지역 라다크의 자치권 희망…주민도 호응 동참 인도의 한 활동가가 자국 최북단 라다크 연방직할지의 자치와 생태계 보전을 요구하며 21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여 주민 등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현지 매체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명한 기후 활동가이자 교육개혁가인 소남 왕축(57)은 고향인 라다크의 해발 3천500m 고지에서 지난 6일 단식투쟁을 시작했고 전날 중단했다. 그는 소금과 물만으로 버텨온 단식투쟁을 끝내지만 자치와 생태계 보전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단체가 뒤이어 10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고 이후 젊은이들이 바통을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다크 지역은 당초 잠무 카슈미르주(州)에 소속됐다. 하지만 인도 연방정부가 2019년 8월 잠무 카슈미르주의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했고, 잠무 카슈미르주에서 라다크를 분리해 연방직할지로 편입했다. 왕축은 EFE통신에 "우리는 라다크가 자치를 누리는 독립된 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다크처럼 토착 부족민이 주민의 대부분인 경우 헌법이 부여하는 일정 정도의 자치권이 이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자치권은 지금까지 인도 동북부 주 등에만 적용돼왔다. 특히 왕축은 라다크 주민의 약 97%가 부족민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부족민 수는 약 1억400만명으로 추산되며 카스트 등 인도 전통 사회 질서에 포함되지 않은 변방 집단으로 여겨진다. 다만, 인도 정부는 이들을 지정 부족(ST) 등으로 분류해 공무원·공립학교 정원 할당 등 우대 정책 혜택을 주고 있다. 왕축과 주민들은 자치 요구 외에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라다크의 취약한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도 촉구하고 있다.

    2024.03.27 16:01
  • '그렇게 잘 나가더니'…2년 만에 표정 싹 변한 中 전기차 업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출혈 경쟁이 격화되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선두를 달렸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분기별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면서다. 테슬라는 1600만원 상당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1개월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략을 급선회했다.중국 BYD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이익이 18.6% 늘어난 86억7000만위안(약 1조64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성장했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줄어든 것이다. 4분기 매출은 15.1% 늘어난 1800억4000만위안(약 34조920억원)을 기록했다.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BYD는 지난해 순이익과 매출 모두 늘었다. BYD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80.72% 증가한 300억4000만위안(약 5조688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약 302만대로 집계됐다. BYD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주요 경제국들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BYD는 저가 공세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5일 BYD는 중형 전기 세단 '실'의 새 모델을 이전 모델보다 5.2% 인하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13개 모델 가격을 평균 17% 인하했다.BYD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 테슬라는 FSD 판매 전략으로 수익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을 인하했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2024.03.27 15:36
  • "신분위장 北IT인력과 거래 조심"…日, 자국 사업자에 첫 주의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정부도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이 해외에서 앱 개발 등 일감을 얻어 북한 통치 자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국 사업체를 상대로 주의를 환기하고 나섰다. 27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외무성, 재무성, 경제산업성과 함께 한국과 미국 정부의 작년 10월 발표와 같은 내용으로 일본 내 사업체를 상대로 주의 환기를 당부하는 문서를 전날 공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을 벌기 위해 IT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에게 업무를 발주해 돈을 송금하는 경우 외환관리법 위반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북한 IT 인력들은 일감 수주를 위해 신분을 위장하거나 일본 거주자를 개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중개 사이트에 등록해 상당수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작업을 하면서 보수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상회의 기피, 보수를 받는 예금 계좌의 빈번한 변경, 부자연스러운 일본어 구사 등을 의심 사례로 제시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 IT 인력에 대해 공식적으로 주의를 환기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은 지난달 히로시마현에 있는 IT 관련 업체 대표이자 한국 국적자인 박모(53)씨와 이 회사 직원 출신 회사원(42) 등 2명을 체포해 이들이 북한 IT 인력과 거래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2020년 2월부터 작년 3월까지 북한 IT 인력과의 거래 관련 사건이 3건 적발돼 5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혐의가 불확실해 불기소됐고 1명은 기소 유예됐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양국 정부는 작년 10

    2024.03.27 15:31
  • 경북도·경주시 "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외교부에 건의

    경북도와 경주시가 27일 외교부를 방문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의원,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의미와 장점을 설명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다. 도와 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균형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정상 경호 최적지,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에서 경주가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21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 1차 회의에서 기본계획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개최도시 선정 기준을 정했다. 앞으로 유치신청서 접수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상반기에 개최 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 국가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에 있어 최적지는 오직 경주"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유치 의사를 표명한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지만 APEC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비롯해 개최에 필요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고 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국내 어느 곳보다 가장 큰 개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3.27 15:27
  • 미국서 1조5천억원 '잭폿' 터졌다…당첨 확률 3억분의 1

    美 복권 사상 8번째 금액 미국에서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에서 1조5천억원이 넘는 초대형 잭폿이 터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스는 웹사이트에 이날 밤 열린 추첨에서 역대 5번째로 많은 금액인 11억3천만달러(약 1조5천320억원)의 주인공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번에 파워볼 4번으로 1등 당첨자는 한명이라고 메가밀리언스는 말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뉴저지주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메가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나온 16억달러(약 2조1천556억원)였다. 메가밀리언스의 당첨금이 이같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 30번의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스는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가운데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이론상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로, 파워볼의 2억9천220만분의 1보다도 어렵다. 1장에 2달러인 메가밀리언스는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일주일에 두 번 추첨한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천만달러(약 2조7천497억원)이다. 이번 메가밀리언스 당첨금은 메가밀리언스 역대 5번째, 미국 복권 사상 역대 8번째로 큰 금액이다. 메가밀리언 당첨금은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한 번에 현금으로 절반만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파워볼도 올해 들어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8억6천500만달러(약 1조1천667억원)까지 늘어났다. /연합뉴스

    2024.03.27 15:24
  • 중국, 미국 WTO 제소 직후에…시진핑, 美경제인들과 회동

    대외 개방 의지 피력할 듯…중국, 외국인 투자 급감에 골머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계 리더들과 만났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재계와 학계 등 미국 대표단과 회동했다. 회동은 단체 사진 촬영 후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시작됐다. 미국 측에서는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 창립자, 퀄컴과 페덱스 경영진도 참석자에 포함됐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찾았던 일부 미국 경제계 인사는 시 주석과 회동에 초대받은 뒤 일정을 재조정했다. 시 주석이 미국 재계 인사들과 대면한 것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맞아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던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억 중국인이 추진하는 현대화는 중국이 전 세계에 제공하는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던 약 넉 달 전처럼 시 주석은 중국의 대외 개방 의지를 직접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회동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중국 기업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문제가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

    2024.03.27 15:11
  • 볼티모어 사고선박 놓고 "시스템 결함발견 vs 두차례 검사 통과"(종합)

    작년 검사 관련 언론은 '결함', 싱가포르항만청은 '검사 통과'에 각각 방점항만청도 "작년 6월 연료 압력 게이지 오류 수정"…로이터 "2016년 벨기에서도 출항하다 부두 충돌" 미국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서 교량을 들이받은 싱가포르 선적 대형 컨테이너선이 지난해 받은 선박 검사를 두고 상반된 해석이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사고를 낸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 호에 대한 지난해 6월 칠레 산안토니오 항구 검사에서 시스템 결함이 확인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검사관들은 '추진 및 보조기계'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되는 문제를 발견했다. 추진과 보조기계는 선박 엔진 작동 및 운항과 관련이 있다. 하위 분류상으로는 '게이지, 온도계 등'과 관련된 사안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달리호가 지난해 6월과 9월 외국 항구에서 선박 검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CNA방송과 외신에 따르면 MPA는 이날 "구조적 결함과 장비 기능에 관한 필수 인증서가 사고 당시에도 유효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MPA는 지난해 6월 검사에서는 연료 압력 게이지 오류를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MPA는 검사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기와 게이지 관련 문제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WP 보도와 같은 검사일 가능성이 크다. MPA는 경미한 문제가 발견돼 조치했으나 서류상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고, WP는 이 결함을 부각한 셈이다. 달리호는 26일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달리호는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동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동력 문제가

    2024.03.27 15:02
  • 中, 자국민 희생된 파키스탄 테러 강력 규탄…"양국협력은 계속"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파키스탄에서 자국민 5명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중국은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파키스탄이 가능한 한 빨리 사건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인과 현지 중국 기관, 건설 프로젝트의 안전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도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협력은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이자 중국이 유일하게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을 정도로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나라다. 대변인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전날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반대하며 파키스탄의 테러 퇴치 활동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국은 파키스탄과 협력을 강화해 파키스탄 내 중국 인력, 프로젝트, 기관의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키스탄 북서부인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샹글라 지역의 카라코람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26일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중국인 5명과 현지인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2024.03.27 14:58
  • 日자민당 보수파 모임 "한국에 日기업 공탁금 배상 요구하라"

    정부에 거듭 대응책 요구…"한국 법원 판결은 국제법 위반" 주장 일본 집권 자민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달 한국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히타치조선 공탁금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 대응책을 모색하라며 거듭해서 자국 정부를 압박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보수계 단체인 '일본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의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만나 히타치조선 공탁금 수령과 관련한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 모임은 요청서에서 "일본 기업이 받은 실질적 피해에 대해 대항하지 않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암암리에 인정하는 것이 된다"며 자국 정부를 향해 "한국 정부가 히타치조선에 보상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언급한 한국 대법원 판결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히타치조선을 비롯한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잇따라 배상 책임이 인정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민당 의원들은 지난 14일에도 외교 관련 모임에서 히타치조선이 2019년 한국 법원에 담보 성격으로 맡긴 공탁금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지급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자국 정부에 대응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원은 보복 조치로 한일 양국 간 통화 스와프 협정 중단,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강제동원 피해자 이모 씨 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히타치조선 측이 강제집행 정지를 청구하면서 공탁한 6천만원을 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야시 장관은 같은 날 "한일청구권협정에 명백히 반하

    2024.03.27 14:52
  • 日,'접촉거부' 北담화에도 비판 자제…정상회담 지속 추진 시사

    관방장관 "北발표 하나하나에 코멘트 삼갈 것…정부 방침 그동안 거듭 설명" 일본 정부는 2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하겠다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일본과 접촉하거나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낸 데 대해 "북한 발표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북일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동안 거듭 설명해 온 바와 같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이 말한 일본 정부 방침은 북일평양선언에 따라 북한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을 지칭한다. 이 선언은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했다. 여기엔 국교 정상화 회담 추진과 과거사 반성에 기초한 보상, (납치 등) 유감스러운 문제의 재발 방지, 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등 4개 항이 담겼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이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납치 피해자 가족이 고령으로 시간적 제약이 있는 납치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라며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금까지 북한과 현안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실현하도록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7 14:48
  • 다리 짧아도 맡은 일 '척척'…첫 웰시코기 경찰견 '화제'

    생후 6개월 웰시코기가 중국 최초의 코기 품종 경찰견으로 데뷔해 화제다. 경찰견의 주력 품종은 셰퍼드와 로트와일러 등 체구가 크고 강인한 인상을 가진 견종들에 해당하는데, 코기의 경우 둥글고 짧은 인상을 주는 탓에 더 주목받고 있다.27일 현지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산둥성 웨이팡에서 열린 경찰 캠프 오픈데이 행사에서 최초의 코기 경찰견 '푸자이'(福仔)가 일반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푸자이의 데뷔는 '작은 다리를 가진 견종은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강타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푸자이는 팔다리가 긴 개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힘과 활력이 넘친다"며 "푸자이의 상징적인 미소, 특유의 짧은 다리, 뛰어난 폭발 장치 탐색 능력이 온라인상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고 소개했다.수컷 푸자이는 예비 경찰견으로, 생후 2개월 때부터 또래 경찰견 준비생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다고 한다. 앞으로 일정 기간 추가 훈련을 거친 뒤 정식으로 임무를 맡게 된다.현재 푸자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투입되고 있다. 웨이팡시 창러현 공안국 경찰견 기지의 류양린 책임자는 "푸자이가 복종, 폭발물 수색, 냄새 맡기 등 훈련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다만 일부 사람들은 코기 견종이 실제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거나 제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이에 경찰 당국은 코기의 짧은 다리와 작은 몸집은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됐다고 강조했다. 경찰견 기지 책임자 왕야난은 "코기들은 짧은 다리를 이용해 차 밑을 수색할 수 있고, 방안 좁은

    2024.03.27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