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의욕'에 비례해 경영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일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수익성만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던 시대가 바뀌면서 일본 기업들도 인적 자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자 대기업 히타치제작소와 정유사 이데미쓰코산, 파나소닉홀딩스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파나소닉오토모티브시스템스(PAS) 등이 올해부터 임원의 주식보수 지급액을 직원의 의욕과 연동시키는 제도를 도입했다.히타치제작소는 2024년까지인 중기 경영계획의 목표 달성률에 따라 임원의 주식보수를 10%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달성 목표 가운데 하나가 직원의 의욕이다. 일에 대한 의욕과 충실감 등 4개 항목에 대해 직원들의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68% 이상이면 주식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이데미쓰코산은 임원의 실적 연동형 주식 보너스 가운데 20%를 직원의 의욕으로 결정한다. 이달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정식 제도로 도입한다.PAS는 전 직원 6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벌여 근로의욕이 높아지면 담당 임원의 보너스를 올리고, 변화가 없거나 떨어지면 보너스를 깎는다. 10개 항목으로 모든 직원의 근로의욕을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100만엔 이상 성과급 액수가 달라진다.기업이 직원의 의욕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는 것은 생산성 향상 및 투자가 평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재 컨설팅 기업인 링크앤모티베이션이 2017~2018년 일본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직원의 의욕은 이듬해 매출 및 이익 증가율과 비례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 기업들은 일찌감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로 직원의 의욕을 주목해 왔다
2023.06.08 15:25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CNN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뉴롤로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불면증 증상이 많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50세 이하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3만1천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뇌졸중 위험을 불러오는 다른 요소들을 배제하고 불면증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만을 분석했다. 이 결과 5개에서 8개 사이의 불면증 증상을 가진 사람은 불면증 증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1%나 증가했다. 1개에서 4개 사이의 불면증 증상을 가진 사람의 뇌졸중 위험은 불면증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16%가 높게 나타났다. 마요 클리닉에 따르면 불면증 증상으로는 누워도 잠이 오랫동안 오지 않는 입면장애와 중간에 자주 깨는 유지장애,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조기각성, 수면 후 피로감 낮잠, 불안, 우울증, 조급증, 수면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도 지난 4월 수면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야간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는 사람은 7시간을 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세 배나 높았다. 하루 평균 9시간씩 자는 사람의 뇌졸중 위험도 두 배나 높았으며 수면 무호흡 역시 뇌졸중 위험을 세 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루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것도 뇌졸중 위험을 88%나 높였으나 계획적으로 하루 1시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은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웨
2023.06.08 15:24일본에서 본인이 아닌 가족 명의 계좌를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와 연동해 잘못 등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13만 건이나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약 5천400만 건의 자료를 점검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동일한 계좌에 복수의 인물이 등록된 사례는 74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마이넘버 카드와 연동된 계좌를 통해 지원금 등을 송금하는데, 계좌 명의가 다를 경우 지급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오류는 마이넘버 카드에 등록하는 한자 이름과 계좌에 사용하는 가나(일본의 음절 문자) 이름을 자동으로 대조할 수 없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가족 명의 계좌를 등록한 사람들에게 9월까지 본인 명의 계좌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전국 시장 회의에서 "마이넘버 카드에 관계된 실수를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8 14:30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대표 전혜경)는 9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 : 타지에서 마주치는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영화제를 연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으로 폴란드에서 삶의 희망을 꿈꾸는 다큐멘터리 영화 '도도무'를 비롯해 난민과 해외 입양인, 귀화자 등 고향을 떠난 이들의 결여된 소속감을 다룬 '소속', 한국에 사는 난민들의 이야기인 '기록', 장애를 가진 국내 실향민의 삶을 다룬 '호다' 등 7편이 상영된다. 특히 '도도무'는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의 폴란드 현지 방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피란민을 환대하는 폴란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과 희망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 대표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대중이 난민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홈페이지지 링크를 통해 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6.08 14:18최근 중국을 방문한 미국 CEO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미디어 행사를 통해 중국 대중들과 접촉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최근 미·중 간의 첨예한 갈등과 중국 방첩법 등의 여파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지난 몇달 간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공개적인 언급을 삼갔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 친강 국무위원겸 외교부장, 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 각료 3명과 회동한 사실도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대적인 공개 행사는 없었다. 일각에서 머스크 방중에 맞춰 테슬라가 모델3 개량형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러한 행사는 없었다. 머스크는 2020년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첫 생산차량 인도에 맞춰 춤추기도 했다. 머스크는 방중을 마친 뒤 해당 일정에 대해 두 번 트위터에서 언급했지만, 중국에 있는 동안엔 한 번도 트윗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도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2019년 방중 당시 언론 인터뷰를 하고 각종 포럼에 참여했으나,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헀을 때는 규제 당국과 중국 국부펀드, 대학 등과 비공개 회의만 가졌다. 미국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등 재계 관계자들은 "미·중 정치 및 무역 긴장이 수십년 만에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서방의 CEO들의 방중 정보가 잘
2023.06.08 13:57중국에서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시작된 가운데 한 고사장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최첨단 전자기파(EMP) 무기까지 동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산둥성 성도 지난의 한 고사장에 특별한 모양의 총기를 들고 있는 보안요원이 등장했다.총신은 검은색이지만 총열 덮개 부분이 흰색으로, 한눈에 봐도 특별한 총기로 보인다.중국 신문들은 보안요원이 소지한 총기가 EMP 총(마그네틱 펄스 건)이라고 소개했다. EMP 총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사, 전자장치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무인기(드론) 등 전자장치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EMP 총을 동원했다는 설명이다.신문은 "가오카오는 중국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매년 일부 수험생들이 잔꾀를 부려 온갖 부정행위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EMP 총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중국에서는 매년 가오카오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돼 왔다.2020년에는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들고 고사장에 들어가 시험 문제를 촬영, 자신이 고용한 외부인에게 전송한 뒤 그가 불러주는 정답을 기재하다 적발됐다.또 수험생을 대신해 미술 실기시험을 치른 사례가 걸려 수험생, 대리 응시자, 부정행위 알선자 등이 형사 처벌되기도 했다.지난해에도 한 수험생이 고사장 내에서 휴대전화로 시험문제를 촬영한 뒤 메신저로 '정답을 알려주면 사례하겠다'고 말했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중국 교육당국은 최근 가오카오 시행을 앞두고 대리 응시, 휴대전화를 이용한 정답 전송 등 대표적인 부정행위 사례들을 언급하며 "수험생들의
2023.06.08 13:46조코위 대통령 "개인 의견…해명 요구할 것"현 국방장관이지만 야당 대선후보로 지명돼…독재자 수하르토 손자 세계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집결한 싱가포르 아시안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현 전선에 한반도처럼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서방은 물론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나와는 사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이 아니다"라며 해당 발언은 프라보워 장관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투쟁민주당(PDI-P)도 프라보워 장관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외교적 입장과 맞지 않는 주장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고 공격했다.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PDI-P 사무총장은 "우리의 외교 원칙에서 벗어나거나 유엔 결의안을 존중하지 않고 외교·국방 정책을 만드는 지도자는 없어야 한다"라며 여당의 대선 후보인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는 프라보워 장관과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치권에서도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프라보워 장관이 내년 2월에 있을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나오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 통치한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그는 2014년과 2019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후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경쟁자였던 프라보워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
2023.06.08 13:36'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 초안 공개…교사 처우 개선도 추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하게 팽창한 국가 재정 지출을 평상시 수준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위력 증강과 저출산 대책 등에 향후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 건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공개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 초안에서 "세출 구조를 평상시로 되돌린다"고 명기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연이어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연간 수천억 엔 수준이었던 예비비는 2020회계연도(2020.4∼2021.3)와 2022회계연도(2022.4∼2023.3)에 10조엔(약 93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4월 시작된 이번 회계연도에도 5조5천억엔(약 51조원)이 책정됐다. 일본 정부는 주로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추경예산을 조달했고, 이에 따라 재정 상황이 더 악화했다. 일본은 2025회계연도에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가 의문시된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기시다 정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었던 방위 관련 예산을 2027회계연도에 2%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급속도로 떨어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연간 3조5천억엔(약 3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처럼 돈이 들어갈 곳이 많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이면 사회보장
2023.06.08 13:32셰펑 신임 주미 중국대사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인 대만 문제를 제대로 관리·통제하는 것이 (미중 관계의) 급선무"라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셰 대사는 7일(미국 현지시간)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행사 연설에서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것과, 미국 일부 인사가 '대만으로 중국 제압'을 떠들어대는 것이야말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셰 대사는 "지금 가장 근본적인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김없이 견지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을 '행동'으로 엄수하는 것이며, 가장 긴급한 것은 '대만 독립'의 모험과 도발에 '언행일치'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는 혼란스럽고 중·미 관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하락을 멈추고 올바른 공생의 길을 찾을지, 더 하락하며 충돌과 대항의 심연으로 빠져들지, 우리는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셰 대사는 자신이 부임 이후 2주간 접촉한 미국 각계 인사로부터 가장 많이 청취한 우려는 미중이 충돌과 대항으로 빠져드는 데 대한 것이었고, 가장 바라는 바는 미중 관계의 하락 중단과 안정화였다며 "세계가 좋아지려면 중·미관계는 더 이상 나빠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지낸 셰펑은 작년 말 이임한 친강 현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후임 주미대사로 지난달 23일 부임했다. /연합뉴스
2023.06.08 13:26중국의 '기술 허브' 선전시가 관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각종 지원금을 내건 가운데 이번에는 선전시 중심부의 푸톈구(區)가 별도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반도체 자립'을 밀어붙이면서 각 지방 정부들의 반도체 지원책이 경쟁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톈구는 지난 6일 정책 발표 자료를 통해 관내 신규 반도체 회사에 대해 정부 자산을 시가보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임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회사가 민간 자산을 임대할 경우 정부가 매년 임대료의 절반이나 800만위안(약 15억원)의 보조금을 3년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반도체 설계, 시험과 테이프아웃(대량 생산 전 결함 체크) 등 반도체 공급망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현금 보조금도 최대 1천만 위안(약 18억원)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선전시는 지난해 10월 첨단·범용·특수목적 반도체 설계, 실리콘 기반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제조, 반도체 후공정(패키징)에 대해 지원금을 약속했다. 해당 분야는 모두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가한 수출 제한의 영향을 받는다. 선전시 지원책의 핵심 목표는 고성능·고밀도 회로 연결이 필요한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 처리장치)의 설계와 개발을 포함해 현재 중국 반도체 산업의 약한 고리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선전시는 지난해 3월에는 50억위안(약 9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국유기업 성웨이쉬를 설립했다. 인근 광저우시도 반도체, 재생 에너지와 다른 첨단 분야 지원을 위해 2천억위안(약 37조원)을 투자했다. 선전시와 광저우시를 아우르는 광둥성은 지난 4월 관내에서 총 5천억위안(약 91조원) 규
2023.06.08 13:19중국·러시아 공군이 6∼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합동 무력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처음 진행된 이틀 연속 훈련이라며 양국의 군사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중·러 양군이 전날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순찰 2단계 임무를 완수했다는 자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2019년부터 매년 하루씩 진행된 중·러의 합동 항공순찰이 올해는 이틀 연속 진행된 점에 주목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사오는 이 매체에 "서로 다른 방향에서 2단계에 걸쳐 합동 순찰을 실시함으로써 작전이 더욱 어렵고 까다로워졌다"며 "양국이 완벽하게 협력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확대 순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는 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점점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남중국해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면서 아시아·태평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중·러의 군사협력은 미국의 패권 움직임을 상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6일 남해·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후 이탈했고, 7일에는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해 한국과 일본의 항의를 받았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와 별도로 한국 정부가 중·러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에 항의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군사훈련 사실을 발표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러 군용기는 6일 오전 11시 52분께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오후 1시 49분께 이탈했다. 하
2023.06.08 13:18미국, 대만에 무인기 시가디언 4대 2025년 인도…중국 반발할 듯 미국과 일본, 대만이 정찰 무인기(드론)의 실시간 데이터 공유에 나설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토대로 미국, 대만, 일본이 조정능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후반기에 6억 달러(약 7천830억원) 상당의 드론 4대를 포함해 총 50억 달러(약 6조5천300억원) 이상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대만 군사력을 업그레이드해 중국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이 대만에 판매를 승인한 드론은 해상 감시·공격용 무인기 MQ-9B '시가디언'(Sea Guardian)으로 MQ-9 리퍼 무인기의 최신형 개량 기종이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조한 시가디언은 비행거리가 1만1천100㎞에 달해 해상 감시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시가디언은 2025년께 대만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시스템을 드론 관련 시스템과 통합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파트너(동맹국)들이 드론이 수집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대해 미국과 대만 등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강력히 반대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은 2020년 11월 미국이 시가디언 4대의 대만 판매를 승인한 직후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2023.06.08 13:14미국이 중동 달래기에 나섰다. 미국 내 외교·안보 수장들이 잇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실권자를 만난데 이어 아랍 국가들을 상대로 "협력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 철수 이후 중동 내 영향력이 커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한편 급변하는 중동 정세 속에서 미국의 입지를 회복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이란도 세를 과시하며 미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중동 떠나지 않았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중동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은 이 지역(중동)에 계속 머물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분과 협력 관계를 맺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CC는 더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더욱 번영하는 중동에 대한 미국 비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의 이런 발언은 중동에서 힘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이 중동에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으로 외교 중심 축을 이동한 틈을 타 중동 지역에 공을 들여왔다.중국은 특히 아랍의 맹주 국가인 사우디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사우디 원유 수입량을 늘리는 대신 중국 위안화 결제비율을 늘린 게 대표적 예다. 중국은 올 3월에 앙숙 관계인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 관계를 7년 만에 정상화하는데 중재 역할을 했다.반면 미국과 사우디 관계는 2018년 10월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틀
2023.06.08 13:13한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명소 15개역에 첫 도입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이 오는 8월부터 한국어 안내 방송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하철공사(TRTC)는 지난 6일 한국인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 및 주요 환승역 등 15개 지하철역의 도착 안내방송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동차가 해당 역에 도착하기 전에 지하철 출입문 상단의 안내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중국어, 외국어, 민난(閩南)어, 하카(客家)어 등의 순으로 8월 말부터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RTC 측은 교통부 관광국 관광 통계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14만여명으로 일본인 관광객(342만명)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이같은 한국인 방문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소셜미디어(SNS)의 인증 사진 등을 살펴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인근 15개 지하철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하철역은 타이베이역,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융캉제가 있는 둥먼역, 중정기념당역, 시먼역, 난강전람관역 등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국제 관광객의 수요와 타이베이의 국제적인 발전 추세를 고려해 조정 및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RTC 측은 영어 안내 방송 외에도 2018년 8월 10일부터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지하철 안내 방송을 13개 지하철역에서 시작했으며 오는 8월에는 21개역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8 13:03지방법원 5곳 가운데 2곳 위헌, 2곳 위헌상태, 1곳 합헌 판결 일본 후쿠오카지방재판소(지방법원)가 8일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법률 규정은 '위헌 상태'라고 판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오카시와 구마모토시에 사는 30∼40대 동성 커플 세 쌍이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규정은 헌법 위반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각각 100만엔(약 94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1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 측 배상 청구를 기각하면서도 이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에 기초해 배우자 선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도록 한 헌법을 위반하는 상태"라고 판시했다. 위헌 상태는 한국의 헌법불합치와 유사한 판결이다. 법률이 헌법 취지에 어긋나지만, 개정에 시간이 걸려 당장 효력을 잃게 하지는 않는 결정이다. 원고 측은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행복추구권을 보장한 헌법 13조와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 14조, 결혼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24조에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동성 간 결혼은 헌법으로 상정돼 있지 않다며 위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정부는 헌법 24조가 혼인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한다'라고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결혼 관련 민법 규정은 양성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며 결혼 당사자가 '남녀'라는 전제로 법 해석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동성 결혼 관련 소송은 총 5개 지방재판소에 제기됐으며, 이번이 마지막 판결이다. 그동안 위헌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갈렸으나 배상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5개 지방재판소 중 2곳은 명확하게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며 2곳은 위헌상태, 1곳
2023.06.08 12:58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미중간 대화 재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경쟁하되 충돌은 피하고 협력은 이어간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우리는 대화와 외교를 재개하려는 데 있어 아직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라며 "대화가 어떤 궤도로 나아갈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해 "기후 변화와 펜타닐 등 중국과 서로 조율할 필요가 있는 글로벌 이슈에 관해 협력하는 외교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양자 차원에서 미중 관계의 지배적인 프레임은 확실히 경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동시에 우리는 경쟁을 책임 있는 범위로 한정하기를 바라며 대결로 비화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간 의도하지 않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신냉전을 피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인도태평양과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과 유럽의 목적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현상이나 이미 구축된 운영체계를 불안하게 하고 바꾸려는 도발이나 행동에 저항하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의 외교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파트너4개국(AP4) 간 협의가 제도화되는 것 같다는
2023.06.08 12:54중국에서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시작된 가운데 한 고사장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최첨단 전자기파(EMP) 무기까지 동원해서 화제다. 8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산둥성 성도 지난의 한 고사장에 특별한 모양의 총기를 들고 있는 보안요원이 등장했다. 총신은 검은색이지만 총열 덮개 부분이 흰색으로, 한눈에 봐도 특별한 총기로 보인다. 중국 신문들은 보안요원이 소지한 총기가 EMP 총(마그네틱 펄스 건)이라고 소개했다. EMP 총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사, 전자장치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인기(드론) 등 전자장치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EMP 총을 동원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가오카오는 중국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매년 일부 수험생들이 잔꾀를 부려 온갖 부정행위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EMP 총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매년 가오카오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돼 왔다. 2020년에는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들고 고사장에 들어가 시험 문제를 촬영, 자신이 고용한 외부인에게 전송한 뒤 그가 불러주는 정답을 기재하다 적발됐다. 또 수험생을 대신해 미술 실기시험을 치른 사례가 걸려 수험생, 대리 응시자, 부정행위 알선자 등이 형사 처벌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한 수험생이 고사장 내에서 휴대전화로 시험문제를 촬영한 뒤 메신저로 '정답을 알려주면 사례하겠다'고 말했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교육당국은 최근 가오카오 시행을 앞두고 대리 응시, 휴대전화를 이용한 정답 전송 등 대표적인 부정행위 사례들을 언급하며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유도하거나
2023.06.08 12:54전진당 "헌법 위배·자유 침해"…"문제없다" 규제 유지 주장도 태국은 5개 불교 관련 공휴일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최고 6개월 형과 1만밧(38만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주점이 불교 휴일에 문을 닫고, 영업을 하더라도 술 없이 음식만 판다.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술을 살 수 없다. 약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인 대다수는 '금주령'을 받아들이지만, 술꾼들에게는 아쉬운 규정이었다. 이를 모르고 태국을 찾았다가 당황하는 관광객도 있다. 지난달 열린 총선에서 진보정당 전진당(MFP)이 승리하면서 애주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진당은 주류 판매 금지는 개인 자유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라며 새 정부가 구성되면 이를 철폐하겠다는 입장이다. 왕실모독죄 법안 개정,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허용 등 급진적인 정책을 내세운 전진당은 지난달 14일 총선에서 제1당에 올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 중이다. 8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에 따르면 전진당 인사들은 불교 휴일이었던 지난 주말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금주령 반대 의견과 함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방콕에서 출마해 당선된 따오삐폽 림뜨라꼰은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특정 종교의 신념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태국은 다문화 국가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진당 간부인 아마랏 촉빰티꾼은 "주류 판매 금지는 불교 외 다른 종교를 가진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헌법에도 위배되고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대부분 국가가 이러한 규제를 시행하지 않는다며 휴일 음주운전 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면 단속 강화 등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2023.06.08 12:51제조업 강국 독일의 경제가 정점을 찍고 쇠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해지기 시작해서다. 은퇴 인구를 이민자로 대체하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하는 장기 저성장에 진입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개발 은행(KfW)은 올해 초부터 독일 경제가 정점을 찍은 뒤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의 기반인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어서다.노동력 감소 추이가 계속되면 경제 성장률이 장기간 감소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으로 수 십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IMF는 올해 초 독일 경제에 대해 "고령화의 여파가 경제에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베이비 붐 세대(1945년~1963년 출생)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며 독일 노동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해서다. 향후 10년간 독일에서 은퇴하는 노동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동인구의 7%에 달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매년 40만명 이상의 신규 노동자가 필요하다.다른 선진국과 달리 독일의 노동인구가 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저조해서다. 2005년에 처음으로 여성의 경제 활동률이 50%를 넘길 정도였다. 20여년 간 지원 정책을 통해 경제 활동률을 10%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확대에 한계 다다랐다는 평가다.독일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 정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부 장관은 "숙련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2023.06.08 12:47러시아산 해산물 가공센터도 건설…중러 밀착 속 교역 활발 중국 동북의 대러시아 교역 거점으로 떠오른 지린성 훈춘에 연간 1천만t(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석탄 저장고가 완공됐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을 저장해 중국 내에 공급할 훈춘 석탄산업단지가 완공돼 당국이 검수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다. 4억8천500만위안(약 887억원)이 투입돼 작년 7월 착공한 이 산업단지는 훈춘시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의 하나로, 13만7천㎡의 부지에 10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2개의 석탄 저장시설과 하수처리장 등을 갖췄다. 이 산업단지가 운영에 들어가면 중러 국제열차로 들여오는 러시아산 석탄을 연간 1천만t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 산업단지 관계자는 "러시아산 석탄을 들여와 트럭과 열차로 국내에 공급하는 지린성의 전략적인 석탄 저장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린성의 석탄 수요를 충족하고, 전기료와 난방 가격을 안정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러 밀착이 한층 공고화한 가운데 작년 지린성의 러시아와 교역은 전년보다 65% 급증했으며 러시아의 석탄과 해산물이 훈춘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훈춘 석탄 저장고가 가동되면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극동의 관문인 훈춘은 항구가 없는 중국 동북 지역의 식량 등을 남방으로 운송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으로 사용하면서 대외 교역과 물류 거
2023.06.08 12:40스페인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아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약 131조원)를 넘어섰다.중‧저가 전략을 내세운 기업이 LVMH, 나이키, 디올 등 프리미엄 의류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인디텍스는 오프라인 매장 수를 늘리고 효율화하는 데 2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등 과감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디텍스는 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2~4월) 매출액이 전년(67억4000만유로)보다 13% 증가한 76억1000만유로(약 10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억7000만유로(약 1조6000억원)로, 전년(7억6600만유로) 대비 54%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억7500만유로)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이날 스페인 증시에서 인디텍스 주가는 전일보다 1.81유로(5.69%) 오른 33.63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은 2017년 8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다. 인디텍스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다.시가총액은 약 1070억유로(약 149조7155억원)에 달한다. FT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를 인용해 인디텍스가 LVMH, 나이키, 디올에 이어 전 세계 의류업체 중 네 번째로 시총이 크다고 전했다.매장 효율화 작업이 수익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라는 올해부터 옷에 부착된 태그를 떼고 새로운 보안 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이 계산대에 머무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밖에 디지털화된 피팅룸이나 온라인 쇼핑 공간 등을 매장 내에 마련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이에 더해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과감하게 문을 닫는 대신, 런
2023.06.08 12:16미국이 호주가 보유 중인 현대식 전투기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파이낸셜리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호주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산 F/A-18 '호넷' 전투기 잉여분 41대를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전투기를 제3국으로 선적하기 위해서는 제조국인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초음속 쌍발엔진 전투기인 호넷은 공중 전투와 지상 공격이 모두 가능한 기체로 개발됐으며, 미 해군 주력 함재기로 널리 알려졌다. 최고속도는 마하 1.8(시속 약 2천200㎞)다. 파일럿이 호넷 조종법을 익히는 데에는 약 4개월이 필요하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호주 공군(RAAF)은 1984년 호넷 전투기를 첫 도입했으며,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 및 연합군 지원을 위해 실전에 투입한 바 있다. 호주는 최근 주력 전투기를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첨단 F-35 기종 72대로 교체한 뒤 F/A-18 기체들을 시드니 북부 뉴캐슬 외곽의 공군기지에 보관 중이다. 다만 F/A-18을 기체 마모가 심한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운용하지 않았던 덕에 보관 중인 전투기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가 항모에 착함할 때는 육상 활주로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기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훨씬 크고, 수명한도 역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번 협상 내용과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공군은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유리 삭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F-16을 원한다"며 "여러 종류의 항공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F-16에
2023.06.08 12:03타임지 "머스크 관리·수익성 개선·표현 자유 조절 등 산적" 머스크의 입김과 떨어진 수익성, 등 돌린 광고주,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까지…. 이번 주 일론 머스크 대신 소셜미디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린다 야카리노가 7가지 큰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고 미국 타임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지가 꼽은 첫 번째 과제는 머스크의 영향력 아래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머스크는 CEO 자리를 내놓고 이사회 의장직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예측불가능한 성격이 야카리노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 자스민 엔버그는 "머스크를 다루는 것이 야카리노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머스크는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으며 어느 정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의 기본인 수익 창출도 시급하다. 트위터가 마지막으로 흑자를 본 것은 2019년으로,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3조 원)에 인수하기 전인 그해 2분기 적자는 3억4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를 위해서는 떨어나간 광고주들을 다시 불러오는 게 급선무다. 트위터는 수익의 약 90%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온라인 광고 유치가 저조하다. 머스크의 각종 돌출적인 언행과 트위터 내 혐오 발언 및 음란물 증가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야카리노가 NBC유니버설의 광고책임자로서 오랜 기간 업계에서 쌓아온 인맥을 활용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는 언론의 자유와 콘텐츠 필터링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머스크는 자신을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free speech absolutist)'라
2023.06.08 11:59대만 당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표기한 일본 아사히 사 수입 맥주의 판매를 막았다. 8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포장에 '중국 대만' '중국 타이베이시' 등으로 표기한 아사히 라거 생맥주('iseLect iBEER')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편의점 체인망인 세븐일레븐 측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만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해당 제품의 종이상자에 수입상이 '중국 대만 아사히 맥주'로, 이 회사의 주소가 '중국 타이베이시'로 각각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대만 정부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세븐일레븐 측에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이 라거 생맥주는 세븐일레븐이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대만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의 제품은 일본 본토가 아닌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븐일레븐 측은 라거 생맥주의 포장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즉시 뺐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대만은 독립 주권국가'라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한다. /연합뉴스
2023.06.08 11:56"AI 능력수준, 개발경쟁, 안보부서 활용현황 등 다룰 듯"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상원이 관련 입법을 위한 준비작업 차원에서 의원 대상 비공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미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이 AI 산업 관할을 위한 포괄적 법안을 발의하려면 아직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몇 주간 의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AI 관련 설명회를 3차례 열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설명회는 AI의 능력 수준, AI 개발 경쟁, 미 국방·안보부서의 AI 활용 현황 등에 대해 다루며, 마지막 설명회는 상원 최초의 AI 관련 기밀 브리핑이 될 예정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AI는 이미 세계를 바꾸고 있다. 일자리의 중대한 재배치를 포함해 노동·국가안보·학교수업 등 모든 것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공화당)은 설명회가 8월 의회 휴회 기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그때가 되면 법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슈머 원내대표가 AI 입법을 위한 기한을 설정하지는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입법 작업이 느리다는 지적 속에 상원에서는 아직 AI 관련 입법안을 어떻게 조정할지 등을 합의하지 못한 상태로, 포괄적 법안을 만들 특별위원회를 꾸리거나 여러 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입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러한 가운데 챗GPT 출시 이후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도 앞다퉈 생성형 AI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
2023.06.08 11:52카리브해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기온은 6일 섭씨 35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7일에는 체감온도가 45도에 이르렀다. 현지 기상 학자인 아다 몬손은 트위터에 "폭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대체로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데, 이번에 기록적 폭염을 나타낸 것은 해상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데다 사하라 사막에서 대서양을 건너오는 건풍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번주 초 건강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바깥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개를 데리고 나가면 뜨거워진 아스팔트에 발을 델 염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특히 고온과 습기가 겹치면 위험 수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 고온에다 습도까지 치솟으면서 인체에서 열을 내리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23.06.08 11:42의원들 "11월 美서 열릴 APEC 회의에 인권침해자 초대 안 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의 입국을 금지할 것을 국무부에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장관은 홍콩 보안장관이던 2020년 8월 미국 재무부가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시민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제재 대상에 올린 홍콩 및 중국 관리 11명 중 한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국무부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서한 사본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리 장관에 대한 제재를 포기하고 그의 APEC 회의 참석을 허용하려는 계획을 알게 돼 실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제재를 받는 인권 침해자를 초대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과 중국, 그리고 그들의 홍콩 내 대리인들로부터 박해받은 모든 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민주당의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과 짐 맥거번 하원의원,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이 함께 서명했다. 서한에는 지난 2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상원 외교위원회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리 장관을 APEC 회의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내용이 담겼다. 당시 셔먼 부장관은 리 장관의 APEC 참석이 지역의 경제 대화를 발전시키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협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로이터에 APEC 정상회의 초청장은 현재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작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달 언론
2023.06.08 11:38일본 주변국서도 불만 잇따라…"문제 발생 시 후속조치 없어" 지적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바다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원전 인근에서 잡은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종이 제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원전 인근 어민은 물론 일본 주변 국가·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8천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우럭은 길이 30.5㎝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에 둘러싸인 해역에서 잡혔다. 방사성 물질 함유량이 많은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지난 4월 잡은 쥐노래미를 조사한 결과, 1㎏당 1천200베크렐의 세슘이 나오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해당 수역에 사는 물고기가 항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원전과 거리가 있는 바다에서도 종종 세슘 함유량이 많은 생선이 어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7일에는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지역 어업협동조합이 정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함유된 농어가 잡혔다. 후쿠시마현 어협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1㎏당 세슘 50베크렐을 출하 기준치로 정했는데, 이 농어에서는 1㎏당 85.5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돼 지역 어민들이 3월 말까지 농어 출하를 자제했
2023.06.08 11:37스타벅스는 中매장 6천200여곳, 2025년까지 9천곳 확대 목표 중국 토종 커피 루이싱 커피가 대형 회계 부정 사건을 딛고 창업 6년 만에 중국 내 1만번째 매장을 개설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중국 내 매장 수는 6천243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지난 5일 본사가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 중심부에 1만호 매장의 문을 열었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면서 2019년까지 매장을 4천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돌연 회계 부정 사실을 고백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주가가 75% 넘게 폭락해 약 6조원대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결국 루이싱 커피는 상장 1년도 은 2020년 5월 나스닥에서 퇴출당했고 세계의 기관·개인 투자자들은 회복이 불가능한 큰 손실을 봤다.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루이싱 커피는 회계 부정 문제와 관련해 벌금 1억8천만달러(약 2천354억원)에 합의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올해 1분기에만 중국에서 1천237개의 매장을 열었고, 싱가포르에도 매장을 추가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444억위안(약 8조 1천억원), 순이익은 5억6천480만위안(약 1천30억원)이다. 반면 스타벅스는 1분기 중국에서 153개의 매장을 여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9천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중국을 찾은 스타벅스의 랙스먼 내러시먼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중국이 12잔, 일본이 200잔, 미
2023.06.08 11:29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파병 등 개별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과 군사 지원 확대를 촉구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으로 활동해왔다.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일부 국가들이 개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원하는 동유럽 회원국은 병력 투입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크게 관여하고 있다"며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더 크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여하고 다른 발트해 국가들이 이를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아마 여기엔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인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러시아의 사고방식에 대해 경고했지만 주요국들이 전혀 듣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023.06.0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