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국제 전체뉴스

  • '자유의 여신상' 안보여…美 동부까지 번진 캐나다 산불 연기

    뉴욕州 등 대기질 '나쁨' 주의보…퀘벡 일대 산불 여파 캐나다 일대 대형 산불 여파로 캐나다 동부 지역은 물론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가 급격히 악화한 공기 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트위터에서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는 위험하고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고 밝히며 건강 주의보를 내렸다. EPA의 대기질 지수(AQI) 현황을 보면 이날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동부 지역 일대의 대기질은 '나쁨'(unhealthy) 또는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을 기록했다. EPA는 대기질 지수가 매우 나쁨일 경우 심폐 질환자, 고령자, 아동 등 민감군에 실외 신체활동을 모두 삼가라고 권고한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악화 원인은 북쪽인 캐나다 일대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 160곳의 산불이 직접적인 연기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들 산불 탓에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등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일대 대도시들도 하늘이 뿌연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뉴욕시 스카이라인도 6일 오전 오렌지빛 연무로 뿌옇게 흐려진 모습을 보였다. CNBC는 지난해 9월 발간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10년 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산불 연기에 따른 오염을 최근에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정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도 기후변화가 초래한 열기와 가뭄, 산불로 인해 미국 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나쁜 지역 상위권에 오르게 만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5:53
  • 한국 안보리 이사국 선출에 美·日 일제히 환영(종합)

    美 "국제평화·안보 기여 확신", 日 "北대응 포함 협력 강화"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의 선출을 환영하며, 한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가 될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격화하는 미·중 격돌로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유엔 안보리는 우리가 북한에 계속 책임을 묻기 위한 중요한 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보리 내에는 북한과 어울리면서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북한의 악의적이고 안정을 저해하는 활동에 고삐를 채우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그들의 역할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여겨지는 목소리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도 "납치·핵·미사일 등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안보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과 함께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가 안보리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긴밀한 의사소통과 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안보리가 본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유엔의 핵심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대륙별로 할당

    2023.06.07 15:52
  • "당장 대피하라" 푸틴의 계엄령 선포?…딥페이크 영상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는 영상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일부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국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를 침공했다고 말하면서 계엄령을 선포했다.'대통령의 긴급 호소'라는 제목과 함께 등장한 해당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오전 4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침공했다"며 "세 개 국경 지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고로드·브랸스크·쿠르스크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러시아 영토 깊숙이 대피하라"고 당부하면서 조만간 '총동원령'을 내리겠다고도 했다.하지만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일부 지역에서 해킹이 있었다"면서 해당 영상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 방송사 해킹으로 러시아 전역에 방송을 타게 된 것.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도 이날 일부 네트워크에서 보인 영상은 '해킹'이며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미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라디오 미르 등 방송사도 네트워크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이제 모든 가짜 영상들은 제거됐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도 아직 용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 방송이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의 구소련 침공작전 당일 상황을 의도적으로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소련 외무장관은 당시 오전 4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적은 패배할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2023.06.07 15:48
  • 룰라의 다짐…"'지구의 허파' 아마존 불법벌채 7년내 근절"

    범정부대책 구축 계획…위성·금융정보·상품추적 통해 단속강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030년까지 불법 산림 벌채 종식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불법적인 아마존 산림벌채를 근절하기 위해 환경 범죄에 대한 법 집행 강화 등의 조치가 담긴 '아마존 산림벌채 예방 및 통제를 위한 행동계획'(PPCDAm)을 공개했다. PPCDAm은 20년 전 룰라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시작됐으며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산림벌책을 83%나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때 중단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PPCDAm은 룰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7년 1월1일까지 불법 산림벌채 종식을 위한 10여개 부처의 정책 행동 조율 목표를 담고 있다. PPCDAm은 범죄행위 단속을 위한 정보와 위성영상 사용 확대, 제대로 된 산림관리 점검을 위한 토지소유권 합법화와 시골 토지등기소 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 퇴화한 숲의 복원과 함께 고유 식생 강화를 위한 경제적 보상제도 도입 등도 추진된다. 또한 아마존 내 불법 벌목과 소 목축을 근절하기 위해 시골 토지 등기소와 관련 데이터베이스, 위성영상과 함께 금융 정보도 교차점검하기로 했으며 목재와 가축 등에 대한 추적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 삼림 벌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전략 복원 명령에 서명하고 전임 정부 때 폐지된 '아마존 기금'을 재가동하는 등 환경 보전에 집중해왔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전임 정부에서 축소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강화해 적용할 것이라

    2023.06.07 15:44
  • 오스트리아 당대표 선출 이틀 만에 번복…"엑셀 잘못 다뤄서"

    오스트리아 거대 야당이 당대표 선거 결과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정당은 엑셀로 투표 결과를 집계해 발표했는데 오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최근 오스트리아 대표 야당인 사회민주당에서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서 발생했다. 사민당은 3일 당대표 선거 결과 동부 부르겐을란트주의 주지사인 한스 페터 도스코칠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민당은 이틀만인 5일 새로운 당대표는 안드레아스 바블러라고 정정했다. 바블러는 소도시 시장 출신으로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닌데 52%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WP는 설명했다. 사민당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집계 결과가 디지털로 산출된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당자가 엑셀 자료를 처리할 때 실수를 저질러 투표 결과가 뒤섞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WP는 이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로 전파되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사민당 계정에 엑셀 초급자용 강좌를 광고하는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뒤늦게 당선된 바블러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결과는 당의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투표 결과의 정확도를 위해 재검표를 하자고 촉구했다. 오스트리아에선 2020년부터 보수 성향 국민당이 녹색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해 집권하고 있다. 2019년 총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인 사민당은 21.2%의 득표율에 그친 바 있다. 사민당은 2017년 이후로 연방 입법부에서 권력을 잡지 못했다. 사민당은 내년 말 예정된 차기 총선을 앞

    2023.06.07 15:41
  • 서울, 외국인 생활비 9번째로 비싼 도시…도쿄 제쳐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사 207개 도시 조사…美 뉴욕 1위 서울이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거주 외국인의 생활비가 9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이었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홍콩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7일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주요 도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한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ECA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전 세계 120개국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비용과 의복과 식료품 가격, 유흥비, 술과 담뱃값 등 생활비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공급을 억제하는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도쿄는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5단계가 내려와 10위에 랭크됐다고 ECA인터내셔널은 전했다. 뉴욕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숙박비 상승으로 1위에 올랐으며, 홍콩은 숙박비 하락으로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은 각각 3위와 4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싱가포르가 임대료 상승으로 13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 다른 주요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규제가 상대적으로 조기에 완화되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증가했지만, 숙박시설 공급에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두바이는 러시아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임대료가 30% 이상 오르는 바람에 12위까지 올랐으며 중국 내 도시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다음은 생활비 비싼 도시 상위 20위(괄호 안은 지난해 순위) 1. 미

    2023.06.07 15:37
  • 댐 폭발로 집 잃은 비버, 우크라 거리에…동물원 300마리 떼죽음

    개·사슴·소 구출 안간힘…물 잠긴 광장에 백조 출현도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는 피해를 보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에는 거리를 배회하는 비버, 물에 잠긴 시청 앞 광장을 유영하는 백조, 경찰에 구조되는 개 등 수난을 당한 동물들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버 한 마리가 헤르손 거리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비버들이 헤르손에 등장했다. 이 지역에는 많은 비버가 사는데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됐다"며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적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이 일대 마을이 홍수 피해를 보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가 댐 폭발에 책임이 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게라셴코 고문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슴의 영상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한 경찰관에 물에서 개를 구하는 상황을 담아 공개했다.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소들을 구출하는 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이 있는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한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카즈코바 디브로바 동물원의 소유주인 올레나 나우로즈카는 현지 언론에 "동물원이 완전히 잠겨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을 포함해 300마리로 추산되는 동물이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동물원에서 오리들과 백조들만 살아남았다는 보도도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트위터에서 동물을

    2023.06.07 15:37
  • "우크라 댐 폭파 침수지역 수위 낮아지기 시작…최소 7명 실종"

    '노바 카호우카' 시당국 발표…"14개 지역 1만6천여명 이재민"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폭파로 침수됐던 인근 거주 지역 수위가 사고 만 하루 만인 7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현지 행정당국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호우카 댐 인근 소도시 노바 카호우카 행정당국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침수됐던 도시 거리들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행정 당국은 거리에서 물이 빠져나간 모습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노바 카호우카는 카호우카 댐에 면해 있어 댐 폭파 사고 이후 가장 먼저 물에 잠긴 최대 피해 지역이다. 도시를 덮친 물의 수위는 한때 최고 12m까지 상승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시 당국은 사고 이후 곧바로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나섰다. 노바 카호우카의 친러 행정부 수장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는 "현재까지 댐 폭파 사고로 최소 7명의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드니프로강 하류 물을 댐으로 가둬 전력을 생산하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선 전날 새벽 폭발로 발전소 시설 일부와 댐 일부 구간 상부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후 통제되지 않는 다량의 물이 댐 아래로 쏟아져 나가면서 인근의 14개 거주 지역이 침수돼 1만6천여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반격에 나선 자국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측이 고의로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댐 파괴로 주변 지역이 대부분 침수되면서 헤르손주

    2023.06.07 15:32
  • 대만·슬로바키아, 밀착 가속…"8개 분야 협력 MOU 체결"

    타이베이서 제3차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대만이 슬로바키아와 헬스케어, 기술,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밀월 관계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7일 대만 매체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과 슬로바키아는 전날 타이베이 대만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대만-슬로바키아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헬스케어, 문화, 기술 서비스·라이선스, 전력 기기 공동 연구,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듈 공동 연구 등 8개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제3차 대만-슬로바키아 경제협력위원회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기쁘다"고 말했다. 대만과 슬로바키아는 2021년 제1차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이후 지금까지 26개의 MOU를 맺은 바 있다. 우 외교부장은 "양국 간 경제협력위원회가 양자 관계를 위한 거대한 발걸음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테르 스벡 슬로바키아 경제부 차관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양자 간 경제협력, 반도체, 과학, 연구, 공급망, 교육·인재 훈련 등에서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슬로바키아는 대만의 파트너들과 투자·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열의를 갖고 있다면서 "대만 투자자들의 활동과 제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과 슬로바키아는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의회 외교위원회는 지난 5월 5일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대만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6차 WHA에 참석하고자 했으나 중

    2023.06.07 15:21
  • 댐 파괴로 '물의 장벽'…우크라 남부 대반격 산통 깨지나(종합)

    크림반도-러 본토 잇는 육상통로 겨냥할 진격경로 제한서방 "러시아가 이익"…선택지 축소만으로도 러 유리 우크라 "반격 경로에 방해 안받아" 파장 애써 축소하는듯 우크라이나의 젖줄인 드니프로강 하류의 대형 댐이 파괴된 사태는 우크라이나군이 준비해 온 이른바 '대반격 작전'에 어떤 식으로든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에서는 현지시간으로 6일(현지시간) 새벽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이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되면서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 전선 곳곳에서 산발적인 공세를 펼치며 침략군을 국경 바깥으로 밀어내기 위한 일격을 준비 중인 현 상황에서 이번 홍수는 우크라이나군의 잠재적 진격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 서쪽에 '물의 장벽'이 세워진 모양새여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반격의 주된 타깃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 간의 육상통로를 끊는 것이 핵심 전략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해 왔다. 뮌헨안보회의 회원인 전직 독일 국방부 당국자 니코 랑게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드니프로 강의 범람으로 강줄기를 따라 형성된 전선을 돌파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러시아군은 이 방면에 배치했던 병력을 빼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예상되는 다른 전선을 보강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번 댐 파괴가 대반격 경로를

    2023.06.07 15:17
  • "정치범 굶어죽는 북한이"…WSJ, WHO 집행이사국 선출 비판사설

    북한자격에 의문…"WHO, 중국 영향력에 굴복한 데 이어 당혹감 더해"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한 세계보건기구(WHO)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6일(현지시간) 'WHO는 북한을 환영했다' 제하의 사설에서 북한을 집행이사국 자격이 없는 국가로 규정하며 이번 결정에 노골적인 냉소를 보냈다. WHO는 "중국의 영향력에 굴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근원 규명을 어렵게 한 데 이어 "최근 세계보건총회에서 표결로 북한을 이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허용함으로써 당혹감을 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 정치범들이 굶어죽는 수용소 네트워크로 알려진 바로 그 북한 정부다"라면서 그런 북한이 WHO 집행이사회에 합류하도록 허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WSJ은 "이사회에서 북한 정부는 세계 보건에 대한 국제적 기준 설정과 이행에 대한 발언권을 지니겠지만, WHO가 이런 기준을 북한에 적용하려 든다면 의심할 바 없이 무시해 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희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달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지만, 정작 본인은 임기 중 코로나19 관련 갈등 끝에 미국의 WHO 탈퇴를 선언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WSJ은 2024년 미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의 여타 유력주자들은 예외 없이 '독재자'에게 축하를 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단

    2023.06.07 15:12
  • 인도, 중국 견제 위해 독일과도 방위산업 협력 강화

    양국 국방장관 회담…獨 방산기업 인도 잠수함 사업 참여도 논의 인도가 독일과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국방장관 회담에서 독일 방산업체의 인도 잠수함 사업 참여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들은 6일(현지시간)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자국을 방문 중인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수도 뉴델리에서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싱 장관은 회담 후 트위터에 "피스토리우스 장관과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역내 문제와 공유하는 우선적인 과제들을 논의했다. 우리는 또 인도와 독일 간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높은 기술력·투자와 인도의 숙련된 노동력·경쟁력 있는 비용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일부 국제적인 사안들에 관한 공동의 입장과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욱 상생하는 방위산업 (협력) 관계와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장관은 인도 방산업체들이 독일 방산 공급망에 참여해 방산 생태계에 가치를 더하고 공급망 복원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회담에서 강조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도가 4천200억 루피(약 6조6천억원)를 들여 6척의 스텔스 잠수함을 건조하는 'P75I' 사업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이 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 관리들은 이 사업이 독일 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TKMS)과 나반티아(스페인), 대우조선해양(한국)이 참가하는

    2023.06.07 15:03
  • 日 수소에너지 전략 6년 만에 개정…"2030년엔 가격 3분의 1로"

    일본 정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수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향후 15년간 민관 공동으로 15조엔(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수소 기본 전략을 6년 만에 개정했다. 일본 정부는 새 전략에서 전기분해 시설 등 수소 생산을 위한 장비 공급을 늘려 현재 1㎥당 100엔인 수소 가격을 2030년 무렵까지는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30엔으로 낮추고 2050년에는 20엔까지 내려가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15조엔이 투자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2040년 수소 공급량이 현재의 약 6배인 1천2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 각국이 수소를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지원 검토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4:38
  • [단독] 삼성 33조 투자에 환호…소 키우던 시골 도시 '천지개벽'

    빽빽한 옥수수 밭 사이로 드러난삼성전자의 거대한 텍사스 반도체 공장한·미 반도체 공급망 동맹의 상징1년 반째 밤샘 공사…올해 말 1단계 완공 계획엔비디아 애플 퀼컴 위해 AI칩 등 수탁생산인플레 속 투자비 33조원으로 폭증미국의 '무리한' 보조금 조건에 삼성 고민 커져미국 텍사스주 중심부의 오스틴에서 79번 국도를 타고 30분을 달리면 테일러 시가 나타난다. 빽빽한 옥수수밭을 넘어 멀리 수십여기의 거대한 크레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가 약 250억 달러(33조원)를 투입해 짓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현장이다. 부지 면적이 총 1200에이커로 축구장 800개 규모에 달한다.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의 약 두 배 수준이다.첨단 반도체 기술이 집약될 곳인 만큼 공사 현장의 경비는 삼엄했다. 짓고 있는 건물 수백여미터 전부터 '사유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도 금지되어 있다고 쓰여 있다. 기자가 갔더니 현장 경비원들이 다가와 신분을 확인하고 "추가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말 1단계 완공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밖에서 본 공장 건물은 아직 외벽도 완성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먼저 1~3층을 올해 안에 완공하는 게 목표"라며 "공사는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최근 첨단 반도체 공장은 복층 구조로 지어진다. 통상 3개 층에 1개 라인이 들어가는 식이다. 9층으로 짓는다면 3개 라인이 생산 안정화와 주문에 맞춰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삼성전자의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지난 1월 이곳을 방문한 뒤 소셜

    2023.06.07 14:28
  • 핵폭탄도 견디는 우크라 카호우카 댐…누가 파괴했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드니프로강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시켰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러시아 측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 전선 돌파를 위해 러시아 방어선을 휩쓸려는 목적으로 댐에 포격을 가해 붕괴시켰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서로 상대방 범인으로 지목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방의 엔지니어링, 군사 전문가들은 댐의 붕괴는 댐 안쪽의 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나 구조적 붕괴의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1956년 지어진 이 댐은 원자폭탄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국영 수력 발전 회사인 우크르하이드로에네르고의 이호르 시로타 대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수력발전소는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발전소가 부서졌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를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건너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댐을 폭파시켰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며 “러시아군이 댐에 지뢰(폭약)을 설치해 댐을 폭파시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러시아군이 잔인하게 전쟁을 수행하면서 표적이 됐던 마을과 농장을 파괴해 전쟁범죄 증거를 없애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

    2023.06.07 14:26
  • 시중자금 몰리자 中은행들 예금금리 잇단 인하…중장기물 2%대

    블룸버그 "당국, 소비 촉진·대출 활성화 위해 인하 권고" 중국에서 경제 침체를 우려한 시중 자금이 대거 저축으로 몰리는 가운데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인하, 3년 이상 중장기 예금 금리가 2%대로 하락했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유 은행이나 대형 민간 은행들이 작년 9월부터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3년 이상 중장기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 현재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1년 만기가 1.65%이며 3년과 5년 만기는 각각 2.6%, 2.65%이다. 그나마 대형 은행들보다 후한 이자를 주던 농촌(춘전·村鎭) 은행들도 최근 앞다퉈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최근 쓰촨, 지린, 네이멍구, 산둥 지역의 농촌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0.05∼0.3%포인트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초에는 허난과 광둥, 후베이의 농촌 은행들이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상당수 농촌 은행은 최근 2개월 새 3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 농촌은행들의 현재 정기 예금금리는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1%대로 떨어졌고, 3∼5년 만기 상품도 3%대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내렸다. 신장자치구 카스 농상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저축액에 따라 1.95%∼2.15%로 0.05%포인트씩 내렸고, 20만 위안(약 3천650만원) 기준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4%포인트 하락해 3.15%로 조정됐다. 특히 농촌 은행들은 3년 이상 중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해 5년 만기 상품의 이자도 4%를 밑돌게 됐다.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리는 반면, 은행들은 대출처를 찾기 쉽지 않은 탓

    2023.06.07 14:05
  • 日, 방위사업 철수 기업 생산설비 국유화…비밀 누설시 형사처벌

    일본 정부가 방위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의 생산설비를 국유화할 수 있는 방위산업강화법안이 7일 참의원(상원)을 통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에는 자위대 임무에 필수적인 방위장비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방위장비 제조기업이 사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철수하는 경우 다른 방법이 없으면 정부가 생산 라인을 매입해 국유화한 뒤 다른 기업에 관리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 방산기업의 사업 철수가 계속됨에 따라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방위장비에 관한 정보를 지키기 위해 방위성이 계약기업에 제공하는 기밀 정보를 '장비품 등 비밀'로 지정해 이를 누설할 경우 '1년 이하의 구금형 또는 50만엔(약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마련했다. 이밖에 기업이 공급망이나 사이버 보안 강화에 드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방위 장비의 해외 이전을 민관 일체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금을 창설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작년 12월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에도 방위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뉴스

    2023.06.07 14:01
  • 태국 주식시장서 외국인 자금 이탈…"정치 불확실성 영향"

    지난달만 1조원 이상 빠져나가…차기정부 구성·경제정책 변화 우려 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난달에만 1조원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는 차기 정부 구성을 둘러싼 태국 정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태국증권거래소(SE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개월간 태국 주식시장에서 약 1천억밧(3조7천4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 5월에만 334억밧(1조2천498억원)이 흘러 나갔다. 특히 지난달 14일 총선 이후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태국은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가 콜롬비아, 튀르키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ET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8.4% 하락했다. 지난해 1,668.66으로 마감했으나 전날 종가는 1,528.54였다. 지난달 총선에서는 군주제 개혁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MFP)이 제1당에 오르는 이변이 벌어졌다. 전진당이 프아타이당 등 야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나섰지만, 집권 여부는 불투명하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고,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의 미디어주식 보유를 둘러싼 출마 자격 시비도 있다. 태국증권거래소는 "지난달 총선 이후 차기 정부 구성과 경제정책 변화 등에 대한 우려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으나 단기적인 현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새로운 정부 정책이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6.07 13:49
  • "인플레·최저임금 인상"…호주 중앙은행, 금리 '깜짝' 재인상

    호주 중앙은행이 2번 연속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4월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지만, 지난달에 이어 6일도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났다. 7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캐나다에서도 ‘동결 후 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호주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2012년 4월 이후 약 11년 만의 최고치다. 블룸버그는 “경제학자들 중 33%만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 목표치(2~3%)로 돌아올 것이란 자신감이 줄었다”며 “인내심에 한계가 있고, (인플레이션이)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목표치 자체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5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지난 3월까지 10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가며 0.1%였던 기준금리를 3.6%까지 올렸다. 이후 4월 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시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지만, 5월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며 긴축 사이클을 재가동했다.호주의 4월 물가상승률은 6.8%로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의 2배를 넘는다. 기름값과 식료품 가격 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또 다음달부터 최저임금이 5.75% 인상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거라는 우려도 크다.이날 금리를 발표할 캐나다에서도 ‘동결 후 재인상’ 시나

    2023.06.07 13:46
  • 뉴델리발 샌프란행 에어인디아 여객기, 엔진결함 러 비상착륙

    승객·승무원은 대체 항공편 이용 예정…항공기 수리는 서방 제재로 지연 가능성 인도 뉴델리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인해 러시아에 비상 착륙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객 216명과 승무원 16명이 탄 이 여객기(보잉 777·AI 173편)는 전날 운항 도중 엔진 한 곳에서 발생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러시아 극동 도시 마가단에 급히 착륙했다. 에어인디아는 해당 여객기가 공항 측의 지상 지원 속에 착륙했다며 "승객과 승무원에게는 현지 호텔 숙박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는 승객과 승무원의 이동을 위해 이날 현지에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승객 중에는 미국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해당 여객기의 목적지를 고려할 때 미국인도 탑승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러시아 항공사를 상대로 자국 내 하늘길을 차단하는 항공 제재를 부과한 상태다. 그러자 러시아도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 금지령을 내리는 등 보복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은 인도의 에어인디아를 비롯해 중동과 중국의 항공사들은 과거처럼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해당 여객기의 수리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체 수리를 위해서는 마가단으로 부품이 공급돼야 하는데 서방의 제재로 인해 항공 물품의 경우 러시아로의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엔진 결함으로 이란

    2023.06.07 13:45
  • "뎅기열 막자"…인니, '뎅기열 경쟁 박테리아' 감염모기 방출

    매년 10만명 이상 환자 발생…1천명 넘게 사망볼바키아 박테리아, 뎅기열·말라리아 등 전파 막아 인도네시아 정부가 매년 1천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뎅기열을 퇴치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다 뎅기열 확산을 방해하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방사했다.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최근 중부 자바주(州) 스마랑 지역에 시범적으로 볼바키아(Wolbachia)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들을 풀었다고 밝혔다. 또 추이를 보면서 서자카르타와 반둥, 동칼리만탄 본탕, 동누사텡가라 쿠팡 지역에도 볼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모기를 방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4만1천265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1천135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모기의 번식지인 고인 물을 메우고 각종 살충제를 뿌리는 등 모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난화로 모기 서식지도 늘어나면서 모기가 옮기는 각종 질병에 걸리는 환자들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새로운 방법으로 볼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모기를 선택한 것이다. 볼바키아 박테리아는 평범한 자연 박테리아지만, 뎅기열이나 지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말라리아 등과 경쟁 관계여서 이들 바이러스가 잘 옮기지 않도록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또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그렇지 않은 암컷 모기가 만나 짝짓기를 하면 알을 낳아도 부화하지 않는다.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알을 낳으면 태어난 모기들도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다. 종국에는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만 남아 뎅기열 확산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2023.06.07 13:42
  • 중국, 세계최대 풍동 완공…마하 30 극초음속 무기개발 가능해져

    중국이 착공 5년 만에 세계 최대이자 최고 속도의 풍동(風洞·wind tunnel)을 갖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역학연구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베이징 북부 화이러우구(區)에 위치한 지름 4m의 풍동 'JF-22'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지난달 30일 수행한 결과 최고 속도 마하 30(초속 10.2㎞)으로 극초음속 무기의 비행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이자 최강 풍동으로, JF-22가 세계를 선도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역학연구소는 주장했다. 풍동은 인공으로 바람을 일으켜 빠르고 센 기류가 비행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다. 강한 바람을 내뿜는 긴 터널 앞에 비행체 모형을 놓고 기압, 풍량, 공기저항, 재료의 내열 등을 종합적으로 계측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경쟁 중인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꼽힌다. 역학연구소는 "JF-22가 중국의 우주 운송 시스템과 극초음속 항공기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같은 장소에서 2012년부터 가동 중인 풍동 'JF-12'(최고 속도 마하 9)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극초음속 무기와 항공기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JF-12는 더 낮은 온도의 비행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JF-22는 더 빠른 속도의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기에 둘에서 얻은 데이터를 결합하면 다양한 비행 조건에서 각기 다른 물질과 디자인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 정보를 이용해 극초음속 무기나 항공기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어 중국이 경쟁자들보다 몇 년 더 앞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지

    2023.06.07 13:37
  • 日, 한국 안보리 이사국 선출에 "北대응 포함 한미일 협력 강화"

    일본 정부는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납치·핵·미사일 등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안보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치러진 투표를 통해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과 함께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가 안보리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긴밀한 의사소통과 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안보리가 본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유엔의 핵심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일본은 올해 1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해 내년에는 한국, 미국, 일본이 모두 안보리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미일이 더욱 강화된 3각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2023.06.07 13:28
  • 미국, 피벗 투 중동?…중국 견제 위해 사우디와 관계 개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같은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사우디아라비아 후원을 받는 LIV골프와 합병을 선언했다. 미국이 사우디와의 관계를 정상화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인 중국을 견제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AP통신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 제다에 도착해 빈살만 왕세자와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7일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뒤 8일엔 사우디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다. 앞서 지난달 설리번 보좌관이 사우디를 찾아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수단과 예멘의 분쟁 종식, 이슬람국가(IS) 퇴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대니얼 버나임 미 국무부 아라비안반도 담당 부차관보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중심한 미국과 사우디의 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사우디 관계는 2018년 10월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틀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빈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7월 사우디를 방문해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을 때도 이 문제를 거론했고 빈살만 왕세자는 "나는 책임이 없다"고 답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빈살만 왕세자는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4일

    2023.06.07 12:59
  • 황준국 유엔대사 "사이버안보 의제화로 北 나쁜 행동에 압박"(종합)

    "안보리서 美日뿐 아니라 中러와도 협력…한미일 동반 이사국 의미있어"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6일(현지시간)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 중 하나인 사이버 안보와 관련해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계속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이날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에 성공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사이버 안보를 안보리에서 의제화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미국, 일본과 동반 이사국이 되는 데 대해선 "과거와 달리 동북아 국제 정세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해졌는데 3국이 같이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룬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며 "안보리에서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도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사는 "우리가 안보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안보리 내에 북한 문제에 대한 양비론이 많이 퍼졌는데 한국이 들어가서 중국의 이야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체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1년 만의 안보리 재입성을 이뤄낸 소감으로는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안보리에 진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보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더 높이고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실히 넓히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180표를 획득한 데 대해선 "우리가 현재 여건에서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것이 180표 정도였고, 우리가 이걸 목표로 해서 뛰었다"면서 "본부에서

    2023.06.07 12:57
  • 日국회 종료 2주 남기고 '해산론' 솔솔…회기 연장 가능성도

    방위비 재원·난민 관련 법안 등 둘러싸고 여야 대립 심화 일본 정치권에서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2주 앞두고 여야가 대치하는 정국이 이어지면서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론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최근 중의원 조기 해산을 염두에 둔 발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3일 강연에서 올해 가을 중의원 임기의 반환점을 맞이한다면서 '언제든 전쟁터에 있다는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해산은 언제 이뤄져도 이상하지 않다"며 조기 해산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긴장감을 갖고 국회 심의에 임하고, 견고한 자민당·공명당 정권의 협력으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직후 "지금은 조기 해산과 총선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방위비 증액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의 수용·송환 규정을 바꾸는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오히려 중의원 해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형국이다. 특히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각료 불신임안이나 문책 결의안을 잇달아 제출하자 '내각 불신임안'도 발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입헌민주당이 법안 폐기를 추진하는 방위비 재원 확보법안을 자민

    2023.06.07 12:45
  • 중국 사정당국 부패척결 강조…"행동으로 당의 근심 해소할 것"

    중국 사정당국이 부패 단속을 늦추지 않겠다며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6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전면 실현과 큰 정당(大黨)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를 실었다. 기율감찰위는 5천800자 분량 장문의 기고문에서 "중국 공산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장기간 집권하고 역사가 유구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당과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 특별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서술했다. 이어 "큰 정당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중국 공산당의 근본 성격과 과감하게 자기 혁명을 하는 선명한 품격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혁명은 중국 공산당이 개인 비리를 징계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기율감찰위는 그러면서 올해 들어 금융, 국유기업, 대학, 통계, 스포츠, 농업 등의 분야에 대한 감찰을 통해 부부장급 고위 간부를 일컫는 중관간부(中管幹部) 39명을 입건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또 30개 중앙관리기업에 대한 상시감사를 전개했고, 중국농업발전은행과 국가개발은행 등 5개 중앙관리 금융기관에 대해 이른바 '뒤돌아보기'(回頭看)라고 부르는 집중 감사를 벌였다는 점도 부각했다. 기율감찰위는 "각급 지도자와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자신을 엄하게 다스리고 책임을 지며 관할 분야를 엄하게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율감찰 기관은 시종일관 큰 정당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임무로 삼을 것"이라며 "질 높은 기율 감찰 업무를 추진하고

    2023.06.07 12:42
  • 태국 야권 총리후보 "미디어주식 보유 논란은 정치적 음모"

    "2007년 방송 중단 회사를 미디어업체로 만들려고 해" 지난달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의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가 7일 미디어기업 주식 보유 논란을 해명하며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했다. 언론사 사주나 주주의 공직 출마를 금지한 헌법에 따라 iTV 주식을 보유한 피타 대표가 의원이나 총리가 될 수 없다는 군부 진영 측의 문제 제기에 따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타 대표는 전날 이와 관련해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취재진에게도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타 대표는 "법적인 문제가 없고 증거도 있다고 자신하지만, 나를 공격하기 위해 iTV를 방송사로 부활시키려는 시도가 있어 지난달 주식을 양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상속받은 주식 4만2천주를 가지고 있었으며, 2019년 총선 당선 후 이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iTV는 2007년 정부와의 주파수 계약이 종료되면서 미디어기업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고 2014년 주식시장에서도 상장폐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2019년 재무보고서에는 iTV가 지주회사로 분류됐지만, 이후에는 사업유형이 TV미디어로 바뀌는 등 자신을 정치에서 제거하려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피타 대표는 "그 누구도 국민들의 뜻을 막지 못한다"며 "안심하고 나라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지난달 총선에서 전진당은 151석을 얻어 야권 정당들과 피타 대표를 총리 후보로 내세운 연립정부 구성에 나섰다. 전진당 연정이 집권하려면 상·하원 합동으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총리에서 피타가 총리로 선출돼야 한다. 총리 선출에는 하원 의원 5

    2023.06.07 12:40
  • 中, 우크라 카호우카댐 파괴에 "인도적·경제적 영향 엄중 우려"

    장쥔 대사, 안보리 회의서 발언…"조속히 평화협상해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파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7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양광망에 따르면 장쥔 중국 유엔 주재 대표부 대사는 6일(현지시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파괴 관련 안보리 긴급 회의에서 댐 파괴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로 인해 조성될 인도적·경제적 영향과 생태 환경에 미칠 영향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중국은 모든 충돌의 당사자에게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을 준수하고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호소한다"며 "중국은 유엔과 관련 인도주의 기구의 적극적인 행동을 지지하며 인력 이동과 후속 구조에 전폭적인 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카호우카 댐의 물을 냉각수로 사용해온 인근 자포리자 원전 안전에 대해 "핵 재난이 발생하면 누구도 자신만의 안전을 생각할 수 없다"며 "최대한 자제를 유지하고, 대치를 심화하고 오판을 유도할 수 있는 언행을 피하며, 원전의 안전·안보를 지킬 것을 중국은 호소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일은 충돌 상황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음을 재차 일깨웠다"며 "전화(戰火)가 계속 만연하는 것은 고통과 재난을 심화할 뿐이며, 더 많은 예측 불가능한 중대 위험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각 측은 이성과 자제력을 유지하고, 조속히 평화협상을 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더 큰 절박감으로 대화와 협상을 진전시키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

    2023.06.07 12:37
  • 2024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출시…베르사유 궁전 금화 594만원

    2024 파리하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주화가 국내에 출시됐다.프랑스 조폐국이 발행한 2024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한국 내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기념주화 발표회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내외와 마르크 슈왈츠 프랑스 조폐국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가 참석했다.프랑스 조폐국은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앵발리드 등 자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서 실제 파리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점에 착안해 기념주화에 문화유산과 스포츠를 결합한 예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파리올림픽 기념주화는 ▲ 베르사유 궁전 금화(31.1g) ▲ 프랑스 문화유산을 담은 금화 3종 세트(7.78g) ▲ 브레이킹, 골프 등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중 5개를 표현한 은화 5종 세트(22.2g) ▲ 파리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가 들어간 마스코트 금화(7.78g)와 마스코트 은화(35g) 5종으로 제작됐다.기념주화 가격은 베르사유 궁전 금화 594만원, 금화 3종 세트 462만원, 은화 5종 세트 59만4천원, 마스코트 금화 154만원, 마스코트 은화 15만4천원이다.마스코트 은화를 제외한 모든 기념주화의 뒷면에는 육상 트랙을 형상화한 센강과 파리의 명소 에펠탑을 담았다.풍산화동양행은 7일부터 23일까지 자사와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에서 선착순 예약 접수를 한다.온라인 현대 H몰, 더현대닷컴, 펀샵과 하나은행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1Q'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파리에서 100년 만에 치러지는 2

    2023.06.07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