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명소 15개역에 첫 도입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이 오는 8월부터 한국어 안내 방송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하철공사(TRTC)는 지난 6일 한국인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 및 주요 환승역 등 15개 지하철역의 도착 안내방송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동차가 해당 역에 도착하기 전에 지하철 출입문 상단의 안내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중국어, 외국어, 민난(閩南)어, 하카(客家)어 등의 순으로 8월 말부터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RTC 측은 교통부 관광국 관광 통계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14만여명으로 일본인 관광객(342만명)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이같은 한국인 방문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소셜미디어(SNS)의 인증 사진 등을 살펴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인근 15개 지하철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하철역은 타이베이역,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융캉제가 있는 둥먼역, 중정기념당역, 시먼역, 난강전람관역 등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국제 관광객의 수요와 타이베이의 국제적인 발전 추세를 고려해 조정 및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RTC 측은 영어 안내 방송 외에도 2018년 8월 10일부터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지하철 안내 방송을 13개 지하철역에서 시작했으며 오는 8월에는 21개역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8 13:03지방법원 5곳 가운데 2곳 위헌, 2곳 위헌상태, 1곳 합헌 판결 일본 후쿠오카지방재판소(지방법원)가 8일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법률 규정은 '위헌 상태'라고 판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오카시와 구마모토시에 사는 30∼40대 동성 커플 세 쌍이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규정은 헌법 위반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각각 100만엔(약 94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1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 측 배상 청구를 기각하면서도 이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에 기초해 배우자 선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도록 한 헌법을 위반하는 상태"라고 판시했다. 위헌 상태는 한국의 헌법불합치와 유사한 판결이다. 법률이 헌법 취지에 어긋나지만, 개정에 시간이 걸려 당장 효력을 잃게 하지는 않는 결정이다. 원고 측은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행복추구권을 보장한 헌법 13조와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 14조, 결혼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24조에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동성 간 결혼은 헌법으로 상정돼 있지 않다며 위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정부는 헌법 24조가 혼인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한다'라고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결혼 관련 민법 규정은 양성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며 결혼 당사자가 '남녀'라는 전제로 법 해석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동성 결혼 관련 소송은 총 5개 지방재판소에 제기됐으며, 이번이 마지막 판결이다. 그동안 위헌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갈렸으나 배상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5개 지방재판소 중 2곳은 명확하게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며 2곳은 위헌상태, 1곳
2023.06.08 12:58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미중간 대화 재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경쟁하되 충돌은 피하고 협력은 이어간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우리는 대화와 외교를 재개하려는 데 있어 아직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라며 "대화가 어떤 궤도로 나아갈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해 "기후 변화와 펜타닐 등 중국과 서로 조율할 필요가 있는 글로벌 이슈에 관해 협력하는 외교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양자 차원에서 미중 관계의 지배적인 프레임은 확실히 경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동시에 우리는 경쟁을 책임 있는 범위로 한정하기를 바라며 대결로 비화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간 의도하지 않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신냉전을 피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인도태평양과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과 유럽의 목적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현상이나 이미 구축된 운영체계를 불안하게 하고 바꾸려는 도발이나 행동에 저항하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의 외교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파트너4개국(AP4) 간 협의가 제도화되는 것 같다는
2023.06.08 12:54중국에서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시작된 가운데 한 고사장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최첨단 전자기파(EMP) 무기까지 동원해서 화제다. 8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산둥성 성도 지난의 한 고사장에 특별한 모양의 총기를 들고 있는 보안요원이 등장했다. 총신은 검은색이지만 총열 덮개 부분이 흰색으로, 한눈에 봐도 특별한 총기로 보인다. 중국 신문들은 보안요원이 소지한 총기가 EMP 총(마그네틱 펄스 건)이라고 소개했다. EMP 총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사, 전자장치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인기(드론) 등 전자장치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EMP 총을 동원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가오카오는 중국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매년 일부 수험생들이 잔꾀를 부려 온갖 부정행위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EMP 총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매년 가오카오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돼 왔다. 2020년에는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들고 고사장에 들어가 시험 문제를 촬영, 자신이 고용한 외부인에게 전송한 뒤 그가 불러주는 정답을 기재하다 적발됐다. 또 수험생을 대신해 미술 실기시험을 치른 사례가 걸려 수험생, 대리 응시자, 부정행위 알선자 등이 형사 처벌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한 수험생이 고사장 내에서 휴대전화로 시험문제를 촬영한 뒤 메신저로 '정답을 알려주면 사례하겠다'고 말했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교육당국은 최근 가오카오 시행을 앞두고 대리 응시, 휴대전화를 이용한 정답 전송 등 대표적인 부정행위 사례들을 언급하며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유도하거나
2023.06.08 12:54전진당 "헌법 위배·자유 침해"…"문제없다" 규제 유지 주장도 태국은 5개 불교 관련 공휴일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최고 6개월 형과 1만밧(38만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주점이 불교 휴일에 문을 닫고, 영업을 하더라도 술 없이 음식만 판다.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술을 살 수 없다. 약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인 대다수는 '금주령'을 받아들이지만, 술꾼들에게는 아쉬운 규정이었다. 이를 모르고 태국을 찾았다가 당황하는 관광객도 있다. 지난달 열린 총선에서 진보정당 전진당(MFP)이 승리하면서 애주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진당은 주류 판매 금지는 개인 자유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라며 새 정부가 구성되면 이를 철폐하겠다는 입장이다. 왕실모독죄 법안 개정,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허용 등 급진적인 정책을 내세운 전진당은 지난달 14일 총선에서 제1당에 올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 중이다. 8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에 따르면 전진당 인사들은 불교 휴일이었던 지난 주말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금주령 반대 의견과 함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방콕에서 출마해 당선된 따오삐폽 림뜨라꼰은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특정 종교의 신념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태국은 다문화 국가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진당 간부인 아마랏 촉빰티꾼은 "주류 판매 금지는 불교 외 다른 종교를 가진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헌법에도 위배되고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대부분 국가가 이러한 규제를 시행하지 않는다며 휴일 음주운전 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면 단속 강화 등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2023.06.08 12:51제조업 강국 독일의 경제가 정점을 찍고 쇠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해지기 시작해서다. 은퇴 인구를 이민자로 대체하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하는 장기 저성장에 진입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개발 은행(KfW)은 올해 초부터 독일 경제가 정점을 찍은 뒤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의 기반인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어서다.노동력 감소 추이가 계속되면 경제 성장률이 장기간 감소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으로 수 십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IMF는 올해 초 독일 경제에 대해 "고령화의 여파가 경제에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베이비 붐 세대(1945년~1963년 출생)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며 독일 노동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해서다. 향후 10년간 독일에서 은퇴하는 노동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동인구의 7%에 달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매년 40만명 이상의 신규 노동자가 필요하다.다른 선진국과 달리 독일의 노동인구가 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저조해서다. 2005년에 처음으로 여성의 경제 활동률이 50%를 넘길 정도였다. 20여년 간 지원 정책을 통해 경제 활동률을 10%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확대에 한계 다다랐다는 평가다.독일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 정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부 장관은 "숙련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2023.06.08 12:47러시아산 해산물 가공센터도 건설…중러 밀착 속 교역 활발 중국 동북의 대러시아 교역 거점으로 떠오른 지린성 훈춘에 연간 1천만t(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석탄 저장고가 완공됐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을 저장해 중국 내에 공급할 훈춘 석탄산업단지가 완공돼 당국이 검수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다. 4억8천500만위안(약 887억원)이 투입돼 작년 7월 착공한 이 산업단지는 훈춘시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의 하나로, 13만7천㎡의 부지에 10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2개의 석탄 저장시설과 하수처리장 등을 갖췄다. 이 산업단지가 운영에 들어가면 중러 국제열차로 들여오는 러시아산 석탄을 연간 1천만t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 산업단지 관계자는 "러시아산 석탄을 들여와 트럭과 열차로 국내에 공급하는 지린성의 전략적인 석탄 저장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린성의 석탄 수요를 충족하고, 전기료와 난방 가격을 안정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러 밀착이 한층 공고화한 가운데 작년 지린성의 러시아와 교역은 전년보다 65% 급증했으며 러시아의 석탄과 해산물이 훈춘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훈춘 석탄 저장고가 가동되면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극동의 관문인 훈춘은 항구가 없는 중국 동북 지역의 식량 등을 남방으로 운송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으로 사용하면서 대외 교역과 물류 거
2023.06.08 12:40스페인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아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약 131조원)를 넘어섰다.중‧저가 전략을 내세운 기업이 LVMH, 나이키, 디올 등 프리미엄 의류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인디텍스는 오프라인 매장 수를 늘리고 효율화하는 데 2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등 과감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디텍스는 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2~4월) 매출액이 전년(67억4000만유로)보다 13% 증가한 76억1000만유로(약 10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억7000만유로(약 1조6000억원)로, 전년(7억6600만유로) 대비 54%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억7500만유로)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이날 스페인 증시에서 인디텍스 주가는 전일보다 1.81유로(5.69%) 오른 33.63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은 2017년 8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다. 인디텍스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다.시가총액은 약 1070억유로(약 149조7155억원)에 달한다. FT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를 인용해 인디텍스가 LVMH, 나이키, 디올에 이어 전 세계 의류업체 중 네 번째로 시총이 크다고 전했다.매장 효율화 작업이 수익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라는 올해부터 옷에 부착된 태그를 떼고 새로운 보안 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이 계산대에 머무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밖에 디지털화된 피팅룸이나 온라인 쇼핑 공간 등을 매장 내에 마련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이에 더해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과감하게 문을 닫는 대신, 런
2023.06.08 12:16미국이 호주가 보유 중인 현대식 전투기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파이낸셜리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호주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산 F/A-18 '호넷' 전투기 잉여분 41대를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전투기를 제3국으로 선적하기 위해서는 제조국인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초음속 쌍발엔진 전투기인 호넷은 공중 전투와 지상 공격이 모두 가능한 기체로 개발됐으며, 미 해군 주력 함재기로 널리 알려졌다. 최고속도는 마하 1.8(시속 약 2천200㎞)다. 파일럿이 호넷 조종법을 익히는 데에는 약 4개월이 필요하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호주 공군(RAAF)은 1984년 호넷 전투기를 첫 도입했으며,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 및 연합군 지원을 위해 실전에 투입한 바 있다. 호주는 최근 주력 전투기를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첨단 F-35 기종 72대로 교체한 뒤 F/A-18 기체들을 시드니 북부 뉴캐슬 외곽의 공군기지에 보관 중이다. 다만 F/A-18을 기체 마모가 심한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운용하지 않았던 덕에 보관 중인 전투기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가 항모에 착함할 때는 육상 활주로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기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훨씬 크고, 수명한도 역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번 협상 내용과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공군은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유리 삭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F-16을 원한다"며 "여러 종류의 항공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F-16에
2023.06.08 12:03타임지 "머스크 관리·수익성 개선·표현 자유 조절 등 산적" 머스크의 입김과 떨어진 수익성, 등 돌린 광고주,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까지…. 이번 주 일론 머스크 대신 소셜미디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린다 야카리노가 7가지 큰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고 미국 타임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지가 꼽은 첫 번째 과제는 머스크의 영향력 아래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머스크는 CEO 자리를 내놓고 이사회 의장직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예측불가능한 성격이 야카리노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 자스민 엔버그는 "머스크를 다루는 것이 야카리노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머스크는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으며 어느 정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의 기본인 수익 창출도 시급하다. 트위터가 마지막으로 흑자를 본 것은 2019년으로,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3조 원)에 인수하기 전인 그해 2분기 적자는 3억4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를 위해서는 떨어나간 광고주들을 다시 불러오는 게 급선무다. 트위터는 수익의 약 90%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온라인 광고 유치가 저조하다. 머스크의 각종 돌출적인 언행과 트위터 내 혐오 발언 및 음란물 증가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야카리노가 NBC유니버설의 광고책임자로서 오랜 기간 업계에서 쌓아온 인맥을 활용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는 언론의 자유와 콘텐츠 필터링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머스크는 자신을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free speech absolutist)'라
2023.06.08 11:59대만 당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표기한 일본 아사히 사 수입 맥주의 판매를 막았다. 8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포장에 '중국 대만' '중국 타이베이시' 등으로 표기한 아사히 라거 생맥주('iseLect iBEER')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편의점 체인망인 세븐일레븐 측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만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해당 제품의 종이상자에 수입상이 '중국 대만 아사히 맥주'로, 이 회사의 주소가 '중국 타이베이시'로 각각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대만 정부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세븐일레븐 측에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이 라거 생맥주는 세븐일레븐이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대만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의 제품은 일본 본토가 아닌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븐일레븐 측은 라거 생맥주의 포장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즉시 뺐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대만은 독립 주권국가'라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한다. /연합뉴스
2023.06.08 11:56"AI 능력수준, 개발경쟁, 안보부서 활용현황 등 다룰 듯"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상원이 관련 입법을 위한 준비작업 차원에서 의원 대상 비공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미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이 AI 산업 관할을 위한 포괄적 법안을 발의하려면 아직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몇 주간 의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AI 관련 설명회를 3차례 열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설명회는 AI의 능력 수준, AI 개발 경쟁, 미 국방·안보부서의 AI 활용 현황 등에 대해 다루며, 마지막 설명회는 상원 최초의 AI 관련 기밀 브리핑이 될 예정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AI는 이미 세계를 바꾸고 있다. 일자리의 중대한 재배치를 포함해 노동·국가안보·학교수업 등 모든 것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공화당)은 설명회가 8월 의회 휴회 기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그때가 되면 법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슈머 원내대표가 AI 입법을 위한 기한을 설정하지는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입법 작업이 느리다는 지적 속에 상원에서는 아직 AI 관련 입법안을 어떻게 조정할지 등을 합의하지 못한 상태로, 포괄적 법안을 만들 특별위원회를 꾸리거나 여러 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입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러한 가운데 챗GPT 출시 이후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도 앞다퉈 생성형 AI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
2023.06.08 11:52카리브해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기온은 6일 섭씨 35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7일에는 체감온도가 45도에 이르렀다. 현지 기상 학자인 아다 몬손은 트위터에 "폭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대체로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데, 이번에 기록적 폭염을 나타낸 것은 해상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데다 사하라 사막에서 대서양을 건너오는 건풍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번주 초 건강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바깥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개를 데리고 나가면 뜨거워진 아스팔트에 발을 델 염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특히 고온과 습기가 겹치면 위험 수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 고온에다 습도까지 치솟으면서 인체에서 열을 내리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23.06.08 11:42의원들 "11월 美서 열릴 APEC 회의에 인권침해자 초대 안 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의 입국을 금지할 것을 국무부에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장관은 홍콩 보안장관이던 2020년 8월 미국 재무부가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시민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제재 대상에 올린 홍콩 및 중국 관리 11명 중 한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국무부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서한 사본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리 장관에 대한 제재를 포기하고 그의 APEC 회의 참석을 허용하려는 계획을 알게 돼 실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제재를 받는 인권 침해자를 초대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과 중국, 그리고 그들의 홍콩 내 대리인들로부터 박해받은 모든 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민주당의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과 짐 맥거번 하원의원,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이 함께 서명했다. 서한에는 지난 2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상원 외교위원회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리 장관을 APEC 회의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내용이 담겼다. 당시 셔먼 부장관은 리 장관의 APEC 참석이 지역의 경제 대화를 발전시키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협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로이터에 APEC 정상회의 초청장은 현재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작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달 언론
2023.06.08 11:38일본 주변국서도 불만 잇따라…"문제 발생 시 후속조치 없어" 지적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바다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원전 인근에서 잡은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종이 제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원전 인근 어민은 물론 일본 주변 국가·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8천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우럭은 길이 30.5㎝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에 둘러싸인 해역에서 잡혔다. 방사성 물질 함유량이 많은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지난 4월 잡은 쥐노래미를 조사한 결과, 1㎏당 1천200베크렐의 세슘이 나오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해당 수역에 사는 물고기가 항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원전과 거리가 있는 바다에서도 종종 세슘 함유량이 많은 생선이 어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7일에는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지역 어업협동조합이 정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함유된 농어가 잡혔다. 후쿠시마현 어협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1㎏당 세슘 50베크렐을 출하 기준치로 정했는데, 이 농어에서는 1㎏당 85.5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돼 지역 어민들이 3월 말까지 농어 출하를 자제했
2023.06.08 11:37스타벅스는 中매장 6천200여곳, 2025년까지 9천곳 확대 목표 중국 토종 커피 루이싱 커피가 대형 회계 부정 사건을 딛고 창업 6년 만에 중국 내 1만번째 매장을 개설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중국 내 매장 수는 6천243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지난 5일 본사가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 중심부에 1만호 매장의 문을 열었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면서 2019년까지 매장을 4천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돌연 회계 부정 사실을 고백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주가가 75% 넘게 폭락해 약 6조원대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결국 루이싱 커피는 상장 1년도 은 2020년 5월 나스닥에서 퇴출당했고 세계의 기관·개인 투자자들은 회복이 불가능한 큰 손실을 봤다.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루이싱 커피는 회계 부정 문제와 관련해 벌금 1억8천만달러(약 2천354억원)에 합의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올해 1분기에만 중국에서 1천237개의 매장을 열었고, 싱가포르에도 매장을 추가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444억위안(약 8조 1천억원), 순이익은 5억6천480만위안(약 1천30억원)이다. 반면 스타벅스는 1분기 중국에서 153개의 매장을 여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9천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중국을 찾은 스타벅스의 랙스먼 내러시먼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중국이 12잔, 일본이 200잔, 미
2023.06.08 11:29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파병 등 개별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과 군사 지원 확대를 촉구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으로 활동해왔다.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일부 국가들이 개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원하는 동유럽 회원국은 병력 투입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크게 관여하고 있다"며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더 크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여하고 다른 발트해 국가들이 이를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아마 여기엔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인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러시아의 사고방식에 대해 경고했지만 주요국들이 전혀 듣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023.06.08 11:28수출 감소 속 경기회복 동력 공급하려는 정부 기조 따른 듯지속적인 '위안화 약세' 방어 위해 달러 예금 금리도 조정 중국의 5대 국유은행이 8일 예금 공시 금리(이자율)를 추가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은 요구불 예금 이자율을 종전의 0.25%에서 0.2%로 0.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2년 만기 정기 예금 이자율은 2.05%(종전 2.15%), 3년 만기 정기예금은 2.45%(종전 2.6%), 5년 만기 정기예금은 2.5%(종전 2.65%)로 각각 인하한다고 이들 은행은 밝혔다. 중국 국유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중국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함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결국 시중 유동자금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려는 중국 정부 당국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최근 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3∼5년 중장기 금리는 최소 0.1%포인트 인하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중국 금융권 관계자들의 언급을 전했다. 지속적인 위안화 가치 하락 국면을 관리하려는 당국의 뜻을 반영한 조치 역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불 예금 이자율을 낮췄다는 중국 국유은행 중 교통은행을 제외한 네 곳은 최근 달러화 예금 이율 상한선도 인하했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은행의 일부 지방 지점에서는 대형 고객에게 종전 6%보다 낮은 5.7%의 달러 이율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3% 하락했고, 최근 6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이
2023.06.08 11:27주민 수천 명 대피…곡창지대·물고기 등 생태계 파괴도 우려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이 일대 마을이 물에 완전히 잠긴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났다.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의 위성사진을 통해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강 인근 마을이 홍수에 의해 파괴된 모습을 보도했다.최대 100개 정착지가 홍수에 노출됐고 약 1만7천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집과 건물들은 지붕만 남긴 채 물속으로 깊이 들어갔고 공원과 토지, 사회 기반 시설과 농장까지도 물에 잠겼다.드니프로강 하류 연안 도시 노바카홉카에서는 댐 붕괴로 인한 홍수로 선박 부두가 물에 떠내려간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강 수위가 평소보다 3m 이상 상승해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마을 주민들을 집과 옥상 등에서 구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인근 마을 주민 4만1천명이 홍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이 중 일부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수력 발전 회사 우크리드로에네르고는 마을을 뒤덮은 홍수가 며칠 이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미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도시인 므콜라이우는 홍수를 피해 대피하는 주민들에게도 대피소를 제공하고 있다.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도 35개 마을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이들 마을에서도 건물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다.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러시아 정부의 일부 도움으로 2천700개의 침대를 갖춘 임시 주거 시설 48곳이 설치됐다고 밝혔다.주
2023.06.08 11:26유럽에서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에서 화웨이 등 안보 위험이 있는 기업의 통신 장비를 회원국이 사용하지 못하게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민감한 국가 시설에서 중국산 감시 장비를 철거하기로 했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일부 회원국이 여전히 보안 우려가 제기되는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5G 통신망에서 이 기업의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1월 회원국들에 5G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선 핵심 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놨다. 당시 EU 집행위가 화웨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하지만 현재 EU 국가 중 5G 인프라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나라는 덴마크,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아직 많지 않다.안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일 역내 통신 장관회의에서 "회원국의 3분의 1만이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며 "이건 너무 적은 수로, 연합 전체의 안보를 (위험에) 노출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EU 집행위는 다음 주 회원국 전체의 권고안 이행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FT 보도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권고안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2023.06.08 11:25아프가니스탄 북부 산간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협곡으로 굴러떨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25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사르이폴주(州)의 한 산간 비포장도로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탑승한 미니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숨졌다. 경찰은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열악한 도로 상황과 오래된 차량,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자주 발생한다. /연합뉴스
2023.06.08 11:19영국 총리 대변인 "중·러 견제는 아냐" 부연 영국이 올해 인공지능(AI) 규제에 관한 세계 첫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 세계가 급속한 AI 발전에 따른 도전, 기회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AI 안전에 대한 최초의 글로벌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상회의에는 주요 국가, 선도적 기술 기업 및 연구자가 모여 AI의 가장 주요한 위험을 평가하고 감시하기 위한 안전 조치에 합의할 예정"이라면서 "(AI)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의 접근 방식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각국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정상회의는 올해 가을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대변인은 말했다. 참가국으로는 AI 규제 문제에 대해 영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를 초청한다고 한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수낵 총리가 다음날인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성명은 "(수낵)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만나 (AI라는) 신흥 기술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조율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수낵 총리는 7일 기업 관계자 및 고위 정치인들을 만난 뒤 8일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 AFP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미 워싱턴에서 AI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AI는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놀라운 잠재력을 갖췄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안전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을 비롯
2023.06.08 11:1830일까지 알마티서 판촉전시회·수출상담회 등 개최…부산엑스포 홍보관도 설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소비재 홍보전이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다. 코트라는 인천광역시, 김제시와 함께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지역 소비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의 최대도시 알마티에서 이날부터 30일까지 3주간 'K-라이프스타일 인 독립국가연합(CIS) 2023'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CIS지역 핵심 파트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몽골 등과의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우수한 소비재를 가진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알마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소비재 수출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약 40개사가 CIS지역 바이어들과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현지 바이어들은 현장의 쇼케이스장에서 국내 소비재 기업 약 250개사의 제품 샘플을 직접 테스트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설치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현장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현지 기업인과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는 현지 대형 쇼핑몰에서 판촉전시회도 마련되며 한국기업 300개사가 중앙아시아 전역 바이어 400개사와 화상으로 만나는 온라인 B2B 상담회도 진행된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한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시장을 찾는 우리 기업에 기회의 땅"이라며 "코트라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우리 중소·중견
2023.06.08 11:16CNN "애플이 우위 있지만 미약한 시장 확대 과제"포브스 "비전 프로, 공군 조종사 훈련용 납품 가능성"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가상현실(VR) 분야가 라이벌 메타와 새 대결장이 됐다고 CNN방송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 공개한 3천499달러(약 457만 원)짜리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몇 년간 VR 헤드셋 시장에 공들여온 메타에 도전장을 날린 셈이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며칠 전 메타는 최신 버전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사실 애플은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과 경쟁하며 성장해왔다. 초기 개인용 컴퓨터(PC) 시대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경쟁의 중심에 섰고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를 내놓은 구글을 상대로 "핵전쟁(thermonuclear war)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은 VR 시대로 접어들어 메타와 주요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두 회사는 이전에도 뉴스와 메시지 기능을 중심으로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또 지난해 2월에 메타 측은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으로 그해 매출 손실액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가 VR 헤드셋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미약하다는 점은 두 회사 모두에 도전 과제다. 올해 전 세계 VR 기기 판매량은 약 1천만 대로 관측되는데, 아이폰이 매 분기 수천만 대 팔리는 것에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애플과 메타는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고르게 하는 것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고객을 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게 될지 모른다고 CNN은 지적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도
2023.06.08 11:1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와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통한의 극치"라며 "정부로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고위급 협의를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제안에 대해 북한은 같은 달 29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납치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중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8 11:13우크라 "4만여명 피해…수십만명 식수난"…미 국무부 "이재민 최소 2만명" 추산 환경파괴도 우려…세계은행 긴급평가 착수 등 국제사회 대응 총력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지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인근 지역 주민의 필사적인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 사고에 대한 '전쟁범죄', '환경학살'(ecocide)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날 이번 댐 사고와 관련, 전쟁범죄와 환경학살 가능성 또는 범죄적 환경파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종장은 성명서에서 "죄명은 환경학살과 전쟁 법·관습 위반"이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경찰 수사관으로 꾸려진 특별 합동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판샨룽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조사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틴 총장은 "결과는 재앙적"이라며 "4만명 이상의 사람이 피해를 봤고, 집과 기반 시설은 파괴됐으며, 땅은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망가졌고 많은 지역에서 물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있는 노바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파괴됐다. 저수량(18㎦)이 한국 충주호의 6.7배 규모인 카호우카 댐은 인근 지역 주민의 식수로는 물론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로 이용되고 수력발전소 역할도 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저지른 테러 공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댐 폭발의 배
2023.06.08 11:12산안광뎬과 4조원 규모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 라인 합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 제2위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위스·이탈리아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와 중국 산안광뎬(三安光電)은 전날 중국 주요 제조 허브인 충칭에 32억달러(약 4조1천9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합작 벤처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신설 벤처는 전기차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생산을 지원한다. 200㎜(나노미터·10억분의 1m) SiC 생산 라인을 새롭게 구축해 2025년 4분기 생산을 시작, 2028년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TM의 진 마크 체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중국은 자동차와 산업에서 전기화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STM은 이미 그 시장에서 많은 고객 프로그램과 함께 입지를 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현지 파트너와 전용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중국 고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합작회사에는 STM과 산안광뎬, 충칭시 정부가 자금을 댄다. 산안광뎬은 이와 동시에 자체 SiC 기판 제조 공정을 활용, 합작 회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200㎜ SiC 기판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산안광뎬의 시몬 린 CEO는 STM과의 합작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SiC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TM과 신안광뎬의 충칭 합작 회사는 미국이 대중국 첨단 반도체·장비 수출을 규제하는 가운데 28㎜ 성숙 공정 반도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2023.06.08 11:04수출 감소 속 경기회복 동력 공급하려는 정부 기조 따른듯 중국의 5대 국유은행이 8일 예금 공시 금리(이자율)를 추가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은 요구불 예금 이자율을 종전의 0.25%에서 0.2%로 0.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2년 만기 정기 예금 이자율은 2.05%(종전 2.15%), 3년 만기 정기예금은 2.45%(종전 2.6%), 5년 만기 정기예금은 2.5%(종전 2.65%)로 각각 인하한다고 이들 은행은 밝혔다. 중국 국유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중국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함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결국 시중 유동자금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려는 중국 정부 당국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최근 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3∼5년 중장기 금리는 최소 0.1%포인트 인하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중국 금융권 관계자들의 언급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3.06.08 10:57美매체 "잭 스미스 특별검사, 서면통보"…기밀유출·수사방해 의혹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이미 재판 중…트럼프 측은 "마녀사냥"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형사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지난 3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기소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연방검찰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수사 대상'(target of a criminal investigation)이라며 피의자 신분 전환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한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통지는 이 사건 수사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지의 결정이 임박했음을 가리킨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통상 피의자는 검사나 대배심이 범죄혐의가 있다고 인식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수사대상자(subject)와는 구별된다. 다만, 피의자가 됐다고 해서 반드시 재판에 넘겨지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유출 사건에서 사유지에 다수의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당국이 이를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기밀문서 유출 사건은 앞서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한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조사 과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일부는 플
2023.06.08 10:52시 주석 발언 소개하며 "보편적 이치 생생하게 설명" 강조 올해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작문시험의 제시어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어록이 등장했다. 8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치러진 작문시험의 전국 공통 문제 4개 가운데 한 문제는 시 주석 어록을 제시한 뒤 수험생들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했다. 이 문제는 '남의 불을 끄면 자신을 밝히지 못한다'는 글귀와 '꽃 한송이만 피면 봄이 아니고, 백화제방(百花齊放·온갖 꽃이 일시에 핀다는 의미)해야 봄이 뜰에 가득하며, 세상에 한 종류의 꽃만 있다면 아무리 아름다워도 단조롭다'는 구절 등 시 주석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이들 문장은 시 주석의 연설 내용의 일부로 생생한 언어로 보편적인 이치를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시각과 분명한 입장, 명확한 문체로 이 글귀에 대한 인식을 800자 이상으로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제시된 첫 문장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층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시 주석은 "현대화를 추구하는 어떤 나라도 단합과 협력, 공동 발전의 이념을 견지하며 공동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앞서가는 나라는 진심으로 다른 국가의 발전을 도와야 하며, 다른 사람의 불을 끄는 것은 자신을 밝힐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길을 막으면 자신도 더 멀리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시 문장은 2014년 3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 시 주석 연설의 일부다. 시 주석은 "중화 문명은 다른 문명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형성된 문명이며 종이 제조법과 화약, 인쇄술, 나침반 등 중국의 4대 문명은 세계의 변혁과 르네상스를 이끌었
2023.06.08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