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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집권 시 나토에 방위비 인상 요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재집권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 2%에서 3%로 올리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측근인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방향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은 특히 두다 대통령과 대화한 이후 '3%'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두다 대통령은 나토 전반에 걸쳐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그는 지난 3월 11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 정권은 냉전 종식 이후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방위비 지출을 GDP 대비 3%로 늘릴 때가 왔다"고 밝혔다.두다 대통령은 다음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전면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서도 방위비 인상안의 결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GDP 대비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회원국은 3분의 2에 불과하다. 또한 GDP 대비 3% 이상을 지출하는 국가는 폴란드(4.3%), 미국(3.3%), 그리스(3.1%) 3개국뿐이다.더타임스는 폴란드의 방위비 지출의 상당 부분이 미 무기 구입에 쓰인다는 사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 본능을 자극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

      2024.05.04 17:28
    • 나이지리아 동북부서 홍역 발병으로 최소 42명 사망

      나이지리아 동북부 아다마와주에서 최근 홍역 발병으로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렉스 탕와미 주 보건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 거의 200건의 홍역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히고 "홍역 백신이 해당 지역에 배포됐고 현장 팀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초기 증상으로 고열, 기침, 콧물 등이 있으며 전신 발진과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가 12∼18이나 된다. 면역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된다. 홍역은 두 차례의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북부는 만연한 치안 불안으로 백신 접종 캠페인이 중단돼 어린이들이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09년부터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정부에 저항하며 준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북부와 중부에서도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살해가 종종 일어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 등의 폭력 사태로 3만5천명 넘게 숨지고 2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2024.05.04 17:19
    • 대학가 반전시위 독일로 확산…300명 강제해산

      베를린·뮌헨서 팔레스타인 지지 농성 미국에서 시작한 대학가 반전 시위가 독일에서도 확산할 조짐이다. 4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전날 베를린 훔볼트대(HU)에서 약 300명, 뮌헨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LMU) 캠퍼스에서 약 100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팔레스타인 만세', '학살 중단' 등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를 외쳤다. '컬럼비아에서 뮌헨까지', '독일 대학을 점령하라' 등 최근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확산하는 캠퍼스 시위에 연대한다는 구호도 등장했다. 율리아 폰블루멘탈 훔볼트대 총장은 시위가 아닌 토론 자리를 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총장을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훔볼트대는 지난 2월 이스라엘 대법관을 초청해 법학 토론회를 열었다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항의로 행사를 중단한 바 있다. 베를린 경찰은 훔볼트대 캠퍼스 시위를 강제로 해산하고 퇴거를 거부하는 시위대 수십 명을 연행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베를린의 대학에서 반유대주의와 증오, 혐오는 용납되지 않는다. 미국이나 프랑스 같은 상황을 만들려는 이들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베를린 경찰은 시위대가 선동 구호를 외치기 시작해 경찰관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독일에서 금지된 구호 '강에서 바다로'를 문제 삼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2024.05.04 17:14
    • 인니 남술라웨시서 홍수·산사태로 14명 사망…주택 1천채 파손

      주택 42채 떠내려가기도…계속된 우기 인한 지반 약화로 사고 커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주민 14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술라웨시주 루우군에서 지난 2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또 인근 롱콩강과 발리에아세강이 범람하면서 최대 3m 높이로 물이 차는 홍수가 발생했다. 이 일로 13개 마을에서 주택 1천채 이상과 도로 4개, 다리 1개가 파손됐고, 특히 주택 42채가 물과 흙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지역 외곽으로 대피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 한 주민 14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구조활동과 함께 정확한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망자 등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십년 사이 삼림 벌채와 광산 개발로 우기가 되면 산사태와 홍수가 자주 발생,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우기 막바지가 되면 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우기 동안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규모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남술라웨시주 타나 토라자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2개 마을이 쓸려 내려가면서 주민 2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5.04 16:50
    • 폐쇄된 얼음 공장인데…태국서 26억 상당 '채굴기' 적발

      태국 경찰이 대규모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적발, 26억원 상당의 채굴기 690기를 압수했다. 이는 현지에서 적발된 규모 중 가장 크다.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경찰은 서부 사뭇사콘시에서 운영 중단 상태인 한 얼음 공장의 전력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6900만 바트(약 2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간 다른 비트코인 불법 채굴장을 단속했을 때 채굴기가 40∼50개 정도 나온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라는 게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한 미얀마인을 체포하고 공장 소유주 등 여러 관련 인물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장이 늘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채굴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5.04 16:46
    • "트럼프, 재집권하면 나토에 방위비 '2%→3% 인상' 요구 검토"

      더타임스, 소식통 인용 보도…"3% 넘는 국가는 美 포함 3개국 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재집권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 2%에서 3%로 올리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측근인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방향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은 특히 두다 대통령과 대화한 이후 '3%'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다 대통령은 나토 전반에 걸쳐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3월 11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 정권은 냉전 종식 이후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방위비 지출을 GDP 대비 3%로 늘릴 때가 왔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다음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전면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서도 방위비 인상안의 결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GDP 대비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회원국은 3분의 2에 불과하다. 또한 GDP 대비 3% 이상을 지출하는 국가는 폴란드(4.3%), 미국(3.3%), 그리스(3.1%) 3개국뿐이다. 더타임스는 폴란드의 방위비 지출의 상당 부

      2024.05.04 16:44
    • '이란 눈치' 중동서 불청객 된 미군, 전투기 싸들고 떠돌이 신세

      UAE, 자국 내 미국 전투기에 공습 제한 조치…"자기 방어 차원"미군, 카타르로 전투기 등 이동…"동아프리카 지부티로도 이동 고려" 미군이 가자전쟁 여파로 중동에서 곱지 않은 시선에 직면한 가운데 최근 오랜 군사 동맹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마저 '눈치'를 받게 되면서 전투기를 싸들고 인근으로 이동하는 신세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 당국은 올해 2월 아부다비 알 다프라 공군 기지에 주둔한 미군 전투기와 드론이 UAE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예멘과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는 것을 앞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미국 측에 통보했다. 이는 UAE 당국이 자국 내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을 공개적으로 도울 경우 이란이나 그 대리세력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나온 조치라고 미국과 UAE 당국자들은 전했다. 한 UAE 당국자는 WSJ에 해당 제한 조치는 "이라크와 예멘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 임무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는 UAE의 자기 방어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 국방부는 전투기와 드론 등을 인근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로 이동시키고 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카타르 외에 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도 공습을 수행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UAE를 비롯해 자국 내에 미군 주둔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역내 분쟁에 휘말리는 것은 원치 않는 여러 중동 국가와 미국 정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짚었다. 미군은 최근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이 벌이는 무력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전역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등에서도 여러 차례 공습을 벌였

      2024.05.04 16:42
    • 中남성, '아파트 마련' 처가 압박에 1억 '가짜돈' 마련했다 덜미

      예비신부, '남자친구 사기당했다' 생각해 경찰에 신고 결혼을 앞둔 중국의 한 남성이 아파트를 준비하라는 예비 처가식구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70만 위안(약 1억3천만원) 상당의 '가짜돈'을 예비신부에게 줬다가 예비신부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11일 후베이(湖北)성 상양시 구청현에서 발생했다. 한 젊은 여성이 현금으로 가득 찬 가방을 들고 은행을 찾아 입금하려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준 돈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누군가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돈 가방을 들고 곧바로 경찰서로 가서 신고했다. 경찰이 가방 안을 조사해 보니 돈다발의 맨 위 지폐만 실제 돈처럼 보였고 나머지는 모두 가짜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성이 갖고 있던 돈은 위조된 지폐는 아니었고 은행 직원들이 돈을 세는 교육을 받을 때 사용하는 쿠폰 다발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부모가 딸에게 아파트를 사 주라는 압력 때문에 속임수를 썼다"며 "쿠폰들을 인터넷으로 샀다"고 시인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위조지폐를 고의로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과 최대 50만 위안(약 9천5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쿠폰은 위조지폐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이 남성은 기소는 면한 채 경찰로부터 훈계와 교육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사건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돈이 없었다면 속임수를 쓸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말했어야 했다"며 이 남성의 어

      2024.05.04 16:41
    • 러 "우크라가 쏜 美에이태큼스 미사일 4기 크림반도서 격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크림반도 대공 방어 시스템이 에이태큼스 미사일 4기를 파괴했다"며 "미국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테러 공격을 가하려던 우크라이나 정권 시도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비밀리에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영토 안에서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비롯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 "크림대교가 다시 한번 목표물이 되고 있다"며 "크림반도에 대한 어떤 공격도 실패할 것이며 파괴적 보복을 수반한다는 점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했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군사 요충지인 이곳에 흑해함대 사령부 등 육해공 전력을 집중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은 이후로 크림반도를 계속 공격하며 수복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24.05.04 16:15
    • '전력사용량이 수상해'…태국서 비트코인 불법채굴기 690기 압수

      태국 경찰이 대규모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적발, 26억원 상당의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압수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서부 사뭇사콘시에서 운영 중단 상태인 한 얼음 공장의 전력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 약 6천900만 바트(약 2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발견, 압수했다. 또 현장에서 한 미얀마인을 체포하고 공장 소유주 등 여러 관련 인물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간 다른 비트코인 불법 채굴장을 단속했을 때는 비트코인 채굴기가 40∼50개 정도 나왔다면서 이번처럼 규모가 큰 채굴장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장이 늘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장소 등을 중심으로 채굴장 단속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4.05.04 15:50
    • 바다사자 1000마리, 샌프란시스코에 몰려들었다…이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바다사자가 1000여마리가 몰려들었다.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다.3일 AP통신에 따르면 피셔맨스 워프 지역의 '39 부두'(피어 39) 항만장 쉴라 찬도르는 이번주 이곳에 나타난 바다사자의 수가 1000마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관광명소 중 하나다.찬도르는 바다사자의 주된 먹이 중 하나인 앤초비(멸치과의 작은 물고기) 떼를 따라 많은 바다사자가 이곳으로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모두 먹이와 관련해 벌어진 상황"이라며 "짝짓기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채널 제도로 이동하던 바다사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비축한다"고 말했다.39 부두에서는 규모 6.9의 지진이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덮쳤던 1989년 처음 바다사자가 목격됐다.이후에도 꾸준히 바다사자가 모여들면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겨울철엔 보통 300~400마리의 바다사자가 이곳에 몰린다. 봄에는 700마리까지 늘어난다. 과거 가장 많은 개체수가 모여들었을 때는 1700마리에 이르기도 했다고 찬도르는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05.04 15:03
    • 베트남 가면 '이것' 무조건 먹었는데…500명 식중독 '경악'

      베트남 한 식당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사 먹은 손님 50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다. 반미 샌드위치는 바게트를 반으로 가르고 속 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쌀국수와 함께 현지를 대표하는 서민 음식으로 꼽힌다.4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사 먹은 487명(전날 기준)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토·설사·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이 중 321명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퇴원했다. 11명은 중태다. 중태 환자 중 6세, 7세 남자 어린이 2명은 인공호흡기와 투석에 의존하고 있다.식당 주인은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반미 1100여개를 팔았다. 그는 당국에 "재료는 근처 상점에서 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손님들이 식중독에 걸린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해당 식당에서 팔고 있는 반미 샌드위치를 수거해 분석하는 한편, 이 식당에 영업정지 조처를 내리고 식품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예비조사 결과 이 식당 직원 4명은 관련 규정상 거쳐야 하는 건강검진이나 식품 안전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5.04 14:57
    • "소변 볼까봐 물도 안 먹여"…'강아지 동반 요가' 결국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강아지를 동반한 요가 수업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이를 금지하고 나섰다. 동물 학대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요가와 같은 운동 수업에 개를 활용하는 것은 '동물 보조 개입법'의 관할이라며 관련 수업에는 성견만 동반할 수 있고 강아지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동물의 건강과 수강자들의 안전을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강아지 요가는 강아지를 풀어두고 요가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수강자들은 요가를 하다가 강아지를 껴안기도 하고 일부 동작은 강아지와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두고 이탈리아 카날5(Canal5)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스트리샤 라 노티치아'는 지난 3월 "태어난 지 40여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를 포함한 어린 개들이 장시간 요가 수업에 동원되는 등 착취당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논란이 확산하자 동물보호단체인 개보호전국연맹(LNDC)은 보건부에 강아지를 요가 수업에 동원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에라 로사티 LNDC 회장은 "연약한 동물의 웰빙과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업적 목적의 착취"라고 비판했다.이 단체에는 보건부에 항의 서한도 보냈다. 서한에는 "개 동반 수업하는 요가센터들이 강아지들을 장시간 동원한다. 수업 중에 용변을 보지 않도록 물과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체는 "강아지들이 요가 수업에서 마치 운동기구처럼 취급되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또 요가 수업에 활용되는 강아지들은 쉬는 시간

      2024.05.04 14:39
    •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베트남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바인미)를 식당에서 사 먹은 고객 500명 가까이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고 구토·설사·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전날까지 48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21명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퇴원했으나, 11명은 중태다. 또 중태 환자 중 6세, 7세 남자 어린이 2명은 인공호흡기와 투석에 의존하고 있다. 식당 주인은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반미 1천100여개를 팔았으며, 재료는 근처 상점에서 샀다고 당국에 밝혔다. 식중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팔고 있는 반미 제품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또 이 식당에 영업정지 조처를 내리고 식품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예비조사 결과 이 식당 직원 4명은 관련 규정상 거쳐야 하는 건강검진이나 식품안전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미 샌드위치는 쌀국수와 함께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4.05.04 14:20
    • 美국무 "민간인 보호계획 없으면 라파 군사작전 지지 못해"

      "'민간인 보호' 없는 작전 피해, 용납 불가 수준일 것"…이스라엘 견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인질석방 협상이 중대기로에 선 가운데, 미국 외교 수장이 민간인 보호 대책 없이는 이스라엘이 준비 중인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매케인 연구소 주최로 열린 밋 롬니 상원의원(공화·유타)과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한 믿을만한 계획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런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라파로 가는 중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왜냐하면 그것(민간인 보호 계획 없는 라파 군사 작전)이 초래할 타격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그런 계획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에 곧바로 돌입할 가능성을 미리 견제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는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군사 작전을 피해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 약 150만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0일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지금 초점은 우리가 이 합의(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타결)를 할 수 있을지에 집중돼 있다"고 밝힌 뒤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버티고 서 있

      2024.05.04 14:17
    • 바이든 "일본은 외국인 혐오국" 폭탄 발언…日 반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은 외국인을 혐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항의했다.4일 지지통신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초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이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전날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과 이민에 관한 일본 입장과 정책도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가 이민자 덕분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이 왜 경제적으로 그토록 나빠졌는가? 일본이 왜 힘들어하는가? 러시아는? 인도는? 그들이 외국인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 발언을 다룬 기사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박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미국 언론도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결례에 해당하는 실언을 했다고 지적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국이 이민자 국가이고 그게 미국의 유전자(DNA)"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의 발언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동맹이고 우리는 분명히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과 양 국민 간 굳건한 우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05.04 14:16
    • 日정부, 바이든 '일본은 외국인 혐오' 발언에 "유감" 항의

      "日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 반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인은 외국인을 혐오한다는 취지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항의했다고 지지통신과 공영방송 NHK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초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이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전날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과 이민에 관한 일본 입장과 정책도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가 이민자 덕분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이 왜 경제적으로 그토록 나빠졌는가? 일본이 왜 힘들어하는가? 러시아는? 인도는? 그들이 외국인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 발언을 다룬 온라인 기사들에 많은 반박 댓글이 달렸다. 미국 언론도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 국빈으로 초청한 지 한 달도 안 돼 외교 결례에 해당하는 실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국이 이민자 국가이고 그게 미국의 유전자(DNA)"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동맹이고 우리는 분명히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과 양 국민 간 굳건한 우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05.04 13:45
    • 헛돌던 가자휴전 기대감…하마스 협상장 복귀·CIA 국장도 동석(종합)

      "하마스, 피란민 귀향방안 수용…적대행위 중단에 논의 집중될 듯"석방 인질수 등 세부사항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 관측도네타냐후 '어깃장'도 변수…하마스 "라파 공격 위협해 협상 방해" 비난블링컨 "하마스가 휴전타결 지연…민간인 보호대책 없는 라파 공격 지지 못해"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휴전 협상안을 받아 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를 표현하며 닷새 만에 협상장에 복귀, 5개월여 간 헛바퀴를 돌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하마스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4일 대표단을 다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우리는 최근 전달받은 휴전 제안을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했음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마찬가지의 긍정적 태도로 합의 도달을 위해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가자전쟁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번스 국장이 휴전 성사를 위해 이집트 측과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 시점을 협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으로 본다는 점을

      2024.05.04 13:33
    • 이탈리아 '강아지 동반 요가' 금지…"동물 학대 우려"

      요가수업에 개 풀거나 동작 함께하는 '도가'(doga) 금지령…성견은 가능보호단체 "물·먹이 제대로 안주고 쉬는 시간엔 가둬…운동기구 취급" 이탈리아 정부가 동물 학대 우려에 강아지를 동반한 요가 수업을 금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요가와 같은 운동 수업에 개를 활용하는 것은 '동물 보조 개입법'의 관할이라면서 이에 따라 요가 수업에는 다 자란 성견만 동반할 수 있고 강아지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는 "동물의 건강과 웰빙은 물론 (요가) 수강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권해석은 최근 '강아지 요가' 또는 '도가'(doga, dog+yoga)로 불리는 개 동반 요가 수업에서 강아지들이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 취급을 받고 있다는 보도에 뒤이어 나왔다. 이탈리아 '카날5'(Canal5)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스트리샤 라 노티치아'는 지난 3월 태어난 지 40여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를 포함한 어린 개들이 장시간 요가 수업에 동원되는 등 착취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아지 요가는 강아지를 풀어 놓고 요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수강자들은 요가를 하다가 강아지를 껴안기도 하고 일부 동작은 강아지와 같이하기도 한다. 동물보호단체인 개보호전국연맹(LNDC)은 해당 보도 이후 보건부에 강아지를 요가 수업에 동원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에는 보건부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개 동반 수업을 하는 요가센터들이 강아지들을 장시간 동원하고 수업 중에 용변을 보지 않도록 물과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요가 수업에 활용되는 강아지들은 또한 쉬는 시간에 우리

      2024.05.04 13:32
    • 바다사자가 점령한 美 샌프란만…멸치떼 쫓아 1천여 마리 운집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15년만에 가장 많은 수의 바다사자가 몰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명소인 피셔맨스 워프 지역의 '39 부두'(피어 39) 항만장인 쉴라 찬도르는 이번주 이곳에 나타난 바다사자의 수가 1천마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주된 먹이 중 하나인 앤초비(멸치과의 작은 물고기) 떼를 따라 많은 바다사자가 이곳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찬도르는 설명했다. 그는 "이건 모두 먹이와 관련해 벌어진 상황"이라면서 짝짓기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채널 제도로 이동하던 바다사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9 부두에서는 규모 6.9의 지진이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덮쳤던 1989년 처음 바다사자가 목격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바다사자가 모여들면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이곳의 바다사자 개체수는 겨울철에는 통상 300∼400마리이고, 봄에는 700마리까지 늘어난다. 과거 가장 많은 개체수가 모여들었을 때는 1천700마리에 이르기도 했다고 찬도르는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04 13:04
    • 헛돌던 가자휴전 기대감…하마스 협상장 복귀·CIA 국장도 동석

      "하마스, 피란민 귀향방안 수용…적대행위 중단에 논의 집중될 듯"석방 인질수 등 세부사항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 관측도네타냐후 '어깃장'도 변수…하마스 "라파 공격 위협해 협상 방해" 비난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휴전 협상안을 받아 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를 표현하며 닷새 만에 협상장에 복귀, 5개월여 간 헛바퀴를 돌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하마스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4일 대표단을 다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우리는 최근 전달받은 휴전 제안을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했음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마찬가지의 긍정적 태도로 합의 도달을 위해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가자전쟁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번스 국장이 휴전 성사를 위해 이집트 측과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 시점을 협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으로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통해 지난달 26일 하마스 측에

      2024.05.04 12:53
    • 테슬라, 인도 배터리 회사 '테슬라 파워' 제소…"상표권 침해"

      테슬라 파워 "머스크 테슬라보다 먼저 인도 진출…전기차 만들 계획 없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배터리 제조업체를 상대로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인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델리주 고등법원은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테슬라가 자기들과 전혀 관계없는 '테슬라 파워 인디아'(테슬라 파워)라는 회사가 인도에서 테슬라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며 상표 사용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법원 심리에서 테슬라 측은 2022년 4월 테슬라 파워 측에 테슬라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테슬라 파워 측은 자신들은 납축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 전기차를 만들 의사가 전혀 없으며 테슬라라는 이름을 사용해 고객을 기만할 생각도 없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파워 측은 로이터 통신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보다 훨씬 전부터 인도에 진출했고, 인도 정부로부터 모든 승인을 받았다며 "우리는 우리가 머스크의 테슬라와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파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델라웨어와 인도 구루그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테슬라 파워 USA', '테슬라 파워 인디아' 등의 이름으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인도에서 매우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배터리 선구자이자 선두 주자로 인정받는다고 자평한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최근 인도 방문을 연기한 뒤 제기됐다. 당초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려 했지만, 방문을 이틀 앞두고 '중대한 임무'가 있다며 인도 방문을 연말로 연기했

      2024.05.04 12:47
    • 파리 여행 온 한국인 남성 2주째 실종…외교부 "영사 조력 중"

      프랑스 파리에 여행 온 한국인 남성이 2주 넘게 연락이 끊겨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등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실종자는 1993년생 만 30세 남성인 김모씨로, 지난 17일께 인도에서 프랑스로 입국했으며, 18일 오후 파리 1구에서 지인을 만난 뒤 그 다음 날인 19일 저녁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이와 관련, 주불 한국 대사관은 2일(현지시간) 대사관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실종자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올리며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다.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분은 연락 주시리 바란다"며 행적 수소문에 나섰다. 앞서 대사관은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연락받고 프랑스 경찰에 최근 대리 신고를 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연락두절 소식을 접수한 직후부터 가족들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5.04 12:32
    • 일본·EU, 반도체·AI 인재 공동 육성한다…상호 유학 촉진

      고위급 경제 대화서 반도체·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도 합의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력을 공동 육성하기 위해 상호 유학을 촉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기술,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EU 지역 내 석사학위 과정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본 대학을 지원한다. 문부과학성은 공모 절차를 걸쳐 9월께 EU 유학 프로그램 8건을 선정해 2028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 총액은 연간 1억엔(약 8억9천만원)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문부과학성은 공모에 응한 대학에 유학생이 출국하기 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또 EU 대학과 공동 학위제를 운용하는 대학을 늘리고 학생들이 일본과 EU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인턴십 경험을 쌓는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 대학에 EU 유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언어, 생활환경 등을 지원하는 체제를 요구하고 일본과 EU 간 교직원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미국과도 상대국으로 유학하는 학생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첨단기술 연구 개발은 복잡하고 수준이 높아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과 EU가 모두 반도체 인력 부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석사학위 단계 유학을 늘려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짚었다. 한편, 일본과 EU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반도체와 중요 광물 등 전략 물자 조달 협력에 합의했다고

      2024.05.04 12:30
    • "中 기밀보호법 발효로 인터넷 기업 통제강화…모호성 우려"

      영 BBC 보도…외국계 기업인들 "무엇이 실제 '국가 기밀'인지 불확실"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법안이 이달 초부터 발효되면서 법안 적용 대상의 모호성 등을 둘러싼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로 발효된 중국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에는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Dance), 웨이보(Weibo)를 포함한 기업들이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게시할 경우 조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법안은 또 업체들에 사용자들이 공유하는 정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네트워크 운영자'를 지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게시물 삭제, 기록 저장, 당국에 대한 보고 절차 등도 규정했다. 이 법안은 14년 만에 처음 개정된 것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정부의 방대한 기술 산업 업계를 단속하면서 국가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개정된 규정은 민감한 정보로 간주될 수 있는 정보 정의를 확대해 업무상 비밀과 외국 특파원을 포함한 언론인에게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국가 기관의 의사 결정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법안 발효는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틱톡(TikTok)과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법 적용 대상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 옌스 에스켈룬드 주중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장은 BBC에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무엇이 실제로 '국가 기밀'을 구성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명확하게

      2024.05.04 12:06
    • "학비가 얼만데…"…반전시위 몸살 美대학에 학부모들 뿔났다

      연간 1억원 넘게 지불하는데 "학교 대응 미흡하다" 항의 잇따라졸업식 취소에 실망감 피력…등록금 환불 문의하기도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미국 전역 대학에 번지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대학 측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시위에 참여하는지 여부와는 관계 없이 대학들이 학생들의 학습과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고 일 년에 거액의 학비를 내고 있는데 대학 측은 시위를 이유로 대면 수업을 취소하거나 시위 참여 학생들에게 강경한 대응을 하는 등 기대 이하의 대처를 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보스턴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제프 게우르츠는 딸을 뉴욕의 리버럴아츠 칼리지(인문·사회분야 학부 중심대학) 바너드대에 보내고 있다. 4학년인 그의 딸은 이번 주에 졸업논문을 발표하고 뒤이어 졸업생 오찬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반전 시위로 대면 수업이 취소되면서 논문 발표와 오찬도 없던 일이 됐다. 올해 딸의 학비로 9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냈다는 게우르츠는 바너드대 총장에게 증오 발언에 대한 학교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또한 아이들이 "기대했던 만큼, 또 학비를 지불한 만큼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잇따른 제한과 취소로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딸이 이번에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한다는 라나 샤미는 당초 온 가족이 비행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가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학교 측은 시위 때문에 졸업식 메인 행사를

      2024.05.04 12:02
    • 바이든, 고어에 훈장주며 "논쟁적 대선결과 수용"…트럼프 저격(종합)

      최고영예 '자유의 메달' 수여 사유 설명하며 트럼프 대선 불복 부각아시아계 첫 오스카女주연상 양자경·킹 목사 조력자 클래런스도 영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엘 고어 전 부통령에게 최고 영예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하면서 선거 결과 승복 사실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어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으로 쌓은 인물에게 매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대상자에 고어, 펠로시, 블룸버그, 케리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된 가운데, 특히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훈장 수여 사유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체 득표에서 이긴 뒤 그는 단합과 우리의 제도에 대한 신뢰를 위해 논쟁적인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고어 전 부통령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2000년 대선에 대한 언급이었다. 당시 그는 전체 득표율 48.4% 대 47.9%로 앞서고도 확보한 선거인단 수(266명 대 271명)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는데, 박빙 차이로 부시 전 대통령이 이긴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5명)에서 재검표 공방이 벌어진 상황에서 패배 결과에 대한 승복을 선언했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올해 대선에서도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2024.05.04 11:32
    • 파키스탄-중국 산악도로서 버스 협곡 추락…20명 숨져

      30명은 중경상…"무리한 운전에 통제력 잃고 추락한 듯"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 협곡 아래로 버스가 추락해 20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 발티스탄주 디아메르 지역 카라코람 산악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디아메르 지역 구조 책임자 쇼캇 리아즈는 운전기사가 무리하게 운전하다 버스가 통제력을 잃으면서 협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파키스탄 육군 구조대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을 이송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 작전을 펼쳤다. 길기트 발티스탄주 정부 대변인 파이자울라 파라크는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승객 2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크게 다쳤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치료'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파키스탄과 중국을 연결하는 길이다. 카라코람산맥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좁은 도로를 만들다 보니 추락사고도 잦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 등과 관련해 이 지역을 개발하려는 중국인을 노린 테러도 잦아지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진행되는 사업임에도 일자리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차지하자 소규모 반군이나 테러 단체들이 불만을 품고 자행하는 테러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무장 단체가 이 도로를 달리던 버스에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연합뉴스

      2024.05.04 11:11
    • "美정부, 납북 일본인 전원 귀국시 日 독자 대북제재 해제 지지"

      산케이 보도…"최근 미국 방문한 납북자 가족 등에 의사 전달"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의회 의원들이 미국을 방문한 납북 일본인 가족 등에게 납북 피해자 전원이 모두 귀국할 경우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납북자 가족 모임과 지원단체,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을 찾아 국무부·재무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관계자, 상·하원 의원 등과 두루 면담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독자 대북 제재 해제를 납북 일본인 귀국을 위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수단으로 평가했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미국 측 인사는 없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납북 일본인 단체 방문과 관련해 "미국은 오랫동안 괴로움을 겪고 있는 납북자 가족을 지지한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납북자 행방을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납북자 가족 모임과 지원단체는 지난 2월 피해자 부모가 살아 있는 동안 납북자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부 독자 대북 제재로는 만경봉호를 비롯한 북한 국적 선박 입항 금지, 북한과 수출입 금지 등이 있다. 이들은 납북자 일괄 귀국을 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도 유지했다. 납북자 부모 중에는 80∼90대 고령인 사람도 있어 일본 정부는 납북자 조기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

      2024.05.04 10:57
    • 中, 대만의 WHO총회 참석 지원 나선 美에 "내정간섭 중단하라"

      올해도 세계보건총회 대만 참석 불발 가능성 중국 정부가 제77회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미국을 향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용인될 수 없다"며 "미국은 WHA를 핑계로 대만 관련 문제를 과장·조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천 대변인은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말과 행동을 달리해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끊임없이 종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세계가 다시 한번 대만의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WHO가 대만을 올해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 멤버였으나, 유엔이 중국과 대만 중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도 퇴출당했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개선됐던 2009∼2016년 대만은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지만, 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 반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내리 참석 명단에서 배제됐다. 천 대변인은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대만이

      2024.05.04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