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수프의 조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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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서 내년 주가 하락이 점쳐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도의견 비중이 높은 종목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20일 팩트셋과 CNBC는 월가 전망치를 바탕으로 내년 주가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꼽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게 제시한 종목이다.

주요 종목 중에선 캠벨수프, 제너럴밀스 등 식품주의 목표주가가 낮게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캠벨수프의 목표주가 평균은 19일 종가(56.83달러)보다 9.5% 낮은 51.4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제너럴밀스 역시 목표주가 평균이 19일 종가(87.12달러)보다 7.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도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리소시스의 목표주가 평균은 19일 기준 종가인 25.78달러보다 12.1% 낮은 22.6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T.로우프라이스그룹,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PFG) 등도 목표주가 평균이 최근 주가 대비 각각 11%, 7.9% 낮게 나왔다.

금융주를 내다 팔라는 매도의견 비중도 높았다.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의 매도의견 비중은 전체 투자의견의 56.3%에 달했다. T.로우프라이스그룹, 프랭클린리소시스도 매도의견 비중이 각각 37.5%, 33.3%였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실적 부진 예상이 주된 이유다.

유틸리티주인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11.3%), 소비재주인 클로락스(-6.8%)도 현재가 대비 목표주가가 낮은 종목으로 꼽혔다. 성장주 중에서는 ‘미국판 중고나라’로 꼽히는 엣시(-3.7%)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파악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