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선방한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월트 디즈니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의 주가까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 날 증시 폐장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NFLX)가 2분기에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구독자 감소와 주당 순익을 발표하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4.6% 오른 채 거래중이다.

월가는 당초 넷플릭스 구독자가 2분기에 2백만명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가 97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도 예상치보다 3.20달러로 월가 예상보다 높았다. 또 3분기부터 구독자수가 1백만명 증가로 반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하반기 전망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며서 스트리밍 서비스 전반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주식들이 함께 오르고 있다. 오전 일찍 2%이상 올랐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9시 현재 월트 디즈니(DIS)가 0.9%,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가 0.5% 올랐다. 로쿠(ROKU) 도 0.5% , 푸보TV(FUBO)가 1.4%,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도 0.8% 상승했다.

디즈니는 이 날 키뱅크 캐피탈에서 목표주가를 종전 151달러에서 131달러로 낮췄는데도 상승세를 탔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도 모건스탠리에서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18달러로 낮췄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