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나이키, 中시장 부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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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8월 매출 전년比 1% 증가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026회계연도 1분기(올해 6~8월)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관세 부담과 중국 시장 부진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키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올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7억20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억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순이익은 7억2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1% 줄었으나 주당순이익(EPS)은 49센트로 전망치(27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45.4%에서 이번 분기 42.2%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재고 조정 부담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비용을 끌어올린 결과다. 나이키는 올해 관세 비용이 당초 예상치(10억달러)보다 늘어난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졌다. 안타, 리닝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 온, 호카 같은 신흥 브랜드에 밀리면서다. 중국은 나이키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지만 매출이 이번 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나이키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올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7억20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억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순이익은 7억2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1% 줄었으나 주당순이익(EPS)은 49센트로 전망치(27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45.4%에서 이번 분기 42.2%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재고 조정 부담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비용을 끌어올린 결과다. 나이키는 올해 관세 비용이 당초 예상치(10억달러)보다 늘어난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졌다. 안타, 리닝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 온, 호카 같은 신흥 브랜드에 밀리면서다. 중국은 나이키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지만 매출이 이번 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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