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트럼프 때문에 美 EV 판매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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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稅공제 폐지에 실적 악화
미국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미국 전기차(EV)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짐 팔리 CE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 폐지와 배출가스 규제 완화가 전기차 수요를 급격히 꺾을 것”이라며 “현재 10% 수준인 전기차 판매 비중이 5%까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EV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15년간 시행된 세액공제가 만료됐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며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포드의 전기차 실적은 이미 부진하다. 전기차 부문 ‘모델e’는 지난 2분기에만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 손실 규모가 최대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급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짐 팔리 CE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 폐지와 배출가스 규제 완화가 전기차 수요를 급격히 꺾을 것”이라며 “현재 10% 수준인 전기차 판매 비중이 5%까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EV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15년간 시행된 세액공제가 만료됐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며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포드의 전기차 실적은 이미 부진하다. 전기차 부문 ‘모델e’는 지난 2분기에만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 손실 규모가 최대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급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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