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EU 반경쟁법 벌금 소식에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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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ETR)에서 딜리버리히어로는 전 거래일보다 7.19% 하락한 19.5유로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7.42유로까지 떨어지며 하락 폭이 20%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벌금 액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투자업계는 벌금 부과 가능성 자체가 주가에 악재라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벌금은 잠재적으로 그룹의 잉여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면서도 “벌금 부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5월에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대만사업부인 푸드판다를 우버에 팔았다. 총 매각 대금은 12억5000만달러였다. 지난 1월에는 경쟁사인 영국 딜리버루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보통주 6820만주로 지분율은 4.5%, 당시 기준 8300만파운드(약 1400억원)어치로 계산된다. 이때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매각 대금을 통상 기업 활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