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CEO
월가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약세론자로 꼽히는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프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을 지적하며 추가적인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피터 시프 CE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비관론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더라도 신규 외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이더리움 선물 ETF에 있던 자금이 현물 쪽으로 이동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진 않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앞서 3천 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가격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하루 사이 20% 이상 급등했다. 또한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하며 전일 대비 7% 이상 치솟았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 차타드(SC) 전략가는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신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첫 12개월 동안 약 150억달러에서 450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SC는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8천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9시(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48% 상승한 3,788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유투데이)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