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대가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가 엔비디아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일스는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주 실적 발표 이후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급등했지만 기업 가치에 비해선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급등하고 있지만 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값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선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당시 인터넷 열풍 중심에 있었던 시스코 시스템즈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AI 열풍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랠리가 실적 발표 이후에도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닷컴버블 당시에도 인터넷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지속하던 중 조정을 받았던 점을 지적하며 "엔비디아가 내년 초에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1분기에 245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49% 상승한 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