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성장주 월마트, 韓 유통사와 달라"
시장 기대를 웃돈 이익률을 거둔 월마트가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지시각 17일 뉴욕거래소에서 월마트 주가는 전거래일(16일) 보다 1.00% 오른 6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직전 거래일 급등에 따라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방향을 틀며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앞서 월마트는 1분기 Non-GAAP EPS(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가 전년비 22.4% 증가한 0.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14.3%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존점(3.8%)은 물론 미국 이커머스 부문 매출 또한 22% 증가하며, 아마존의 이커머스 매출 증가율(10.3%)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된다. 추가로 글로벌 광고 사업과 미국 멤버십 매출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일반 상품 가격은 디플레이션이 확인되고 있는 반면, 식품 및 생활 소비재는 인플레이션이 매출 증가 요인이 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유통사와 달리 월마트는 신사업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또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