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4월 인플레 둔화, 상당히 중요한 진전"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4월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라 평가했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투표권자다.

잭슨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보스틱 총재는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아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를 소폭 밑돈 수치다.

보스틱 총재는 "하나의 지표로 추세를 속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던 주거비 부문의 물가 상승 둔화는 상당히 중요한 진전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헀다.

미국의 4월 주거비 부문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상승하며 최근 3개월간 상승률 0.4%에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거비는 미국 CPI 비중에서 36% 정도를 차지한다.



보스틱 총재는 "4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연준은 아직 인플레이션 관리 목표치(2%)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실물 경제에서 펼쳐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넓은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이에 따라 올해 후반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