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 당국, '터치스크린 오류' 테슬라 16만대 조사 종료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모델 X 및 모델 S 차량 약 16만 대에 대한 후방 카메라 이미지 손실에 대한 오랜 기간의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은 테슬라가 약 13만5,000대의 차량을 리콜한 것은 미디어 제어 장치인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인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리콜의 효과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NHTSA가 공식 서한을 통해 리콜을 요청한 후 터치스크린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리콜에 동의했다.

기관은 터치스크린 오류로 인해 후방 시야 또는 백업 카메라 이미지 손실, 외부 방향지시등, 앞유리 김서림 방지 및 성에 제거 시스템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해 "악천후에서 운전자의 시야가 감소할 수 있다"고 했다.

NHTSA는 금요일 이 오류가 청각 차임, 운전자 감지 및 경고의 잠재적 손실로 인해 오토파일럿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방향 지시등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이 기관은 오토파일럿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테슬라가 12월 2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 것에 대해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2020년 6월 미디어 제어 장치(MCU) 오류로 인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 사항에 대해 처음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처음에 15만8,000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요청했지만 리콜 대상에는 2018년 3월 이후에 제작된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가 장착된 일부 차량이 포함되지 않았다.

NHTSA는 3일 MCU의 수명이 유한하며 "운전자에게 안전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의 기대 수명이 5~6년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메모리 장치의 저장 용량이 유한하기 때문에 모든 장치가 필연적으로 고장날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리콜된 차량 13만5000대 중 약 10만4000대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