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동 긴장 고조에 장 초반 1,380원대로 올라
원/달러 환율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등의 영향으로 15일 장 초반 1,38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원 오른 1,381.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84.0원까지 올랐다.

1,384.0원은 장 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7.63원)보다 3.53원 오른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