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1년새 인도내 아이폰 생산 두 배...대중의존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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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도에서 140억달러규모 생산...생산다각화 진전
인도, 고급 제조업 유치에 성과로 새 제조업허브로 부상
인도, 고급 제조업 유치에 성과로 새 제조업허브로 부상
애플(AAPL)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0억달러(19조원) 규모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주요 기기의 14%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140억달러(19조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제조 허브이자 최대 해외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화웨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판매가 줄고 있다.
인도내 생산의 증가는 외국의 고급 제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의 승리를 의미한다. 모디 정부는 제조업의 성장으로 애플 공급업체에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아쉬위니 바이시나우 기술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인도를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제조 허브로 만들 안정적이고 투명한 정책 체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인도산 아이폰의 약 67%를 조립했고 페가트론이 약 17%를 조립했다. 나머지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위스트론의 공장에서 제조됐으며 이 공장은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타타 그룹이 작년에 인수했다. 타타는 인도내 최대 규모의 아이폰 조립 공장중 하나를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애플이 생산을 지리적으로 다각화하는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해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는 등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의 관계 구축에 신중을 기해왔다.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이폰을 업계 선두로 이끄는데 도움이 된 수년간의 전략 모델에서 점진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애플외에도 테슬라, 시스코시스템스 및 알파벳 등의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 시설을 두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하드웨어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주요 기기의 14%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140억달러(19조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제조 허브이자 최대 해외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화웨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판매가 줄고 있다.
인도내 생산의 증가는 외국의 고급 제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의 승리를 의미한다. 모디 정부는 제조업의 성장으로 애플 공급업체에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아쉬위니 바이시나우 기술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인도를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제조 허브로 만들 안정적이고 투명한 정책 체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인도산 아이폰의 약 67%를 조립했고 페가트론이 약 17%를 조립했다. 나머지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위스트론의 공장에서 제조됐으며 이 공장은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타타 그룹이 작년에 인수했다. 타타는 인도내 최대 규모의 아이폰 조립 공장중 하나를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애플이 생산을 지리적으로 다각화하는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해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는 등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의 관계 구축에 신중을 기해왔다.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이폰을 업계 선두로 이끄는데 도움이 된 수년간의 전략 모델에서 점진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애플외에도 테슬라, 시스코시스템스 및 알파벳 등의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 시설을 두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하드웨어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