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회장이 금 가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금 가격이 향후 온스당 3,000달러 마저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2,3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금 가격이 30% 넘게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 가격이 거시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의해서만 주도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적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리스크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젠버그 회장은 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달러 가치가 약 12% 하락하고 금 가격은 10%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경우 달러 가치는 약 8% 하락하고 금 가격은 15% 이상 급등해 온스당 2,500달러 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가격 상승폭이 3,000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젠버그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금 가격의 하방 위험은 제한되어 있지만 상승 가능성은 많이 열려있다"면서 "금 가격이 다시 1,500달러까지 급락할 확률보다 3,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