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연내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기준이나 정보 공개 기준 완화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닛케이지수 등 지수와 연동하는 패시브형 ETF와 달리 액티브형 ETF는 운용사가 편입하는 종목을 자유롭게 선택, 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노린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9월 액티브형 ETF의 상장을 허용했지만, 규제 탓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도쿄증시의 액티브형 ETF는 총 11개, 잔액은 450억엔(약 4000억원) 수준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액티브형 ETF의 종목 관련 정보 공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일본 운용사는 현재 선택한 모든 종목의 정보를 매일 공개해야 한다.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운용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