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험사들 "최대 투자 리스크 따로 있다"
미국의 주요 보험사의 투자·재무 담당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경제 리스크로 미국 경기둔화·침체를 지목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3일 미국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359명을 대상으로 1월 17일∼2월 9일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참여 보험사의 자산을 모두 더하면 13조달러(약 1경7천517조원) 이상이다.

응답자(복수응답)의 52%가 주요 리스크로 '미국의 경기둔화 및 침체'라고 답했다.

이어 '신용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48%), '지정학적 긴장'(46%), '인플레이션'(42%), '통화 긴축'(27%) 순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둔화 및 침체'는 7%로 응답자 수가 비교적 적었다.

또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3%)은 올해 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설문 조사 당시의 수준(3.90~4.10%)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17%)는 4.25%를 초과할 것이라고 봤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자산(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과반(53%)이 '사모신용'(private credit)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미국 주식(46%), 정부 및 공공기관 채권(34%), 투자등급 민간기업 채권(33%), 선진국 시장 투자등급 회사채(31%), 사모펀드(31%)가 뒤를 이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