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가지수 조정의 빌미가 됐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3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2.78포인트(1.04%) 하락한 39,154.0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62포인트(0.97%) 내린 5,193.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9.15포인트(1.40%) 하락한 16,167.69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에 주목하면서 주가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8bp 이상 오른 4.40%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가치를 절하해 성장주, 기술주 약세 요인이 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미 연준의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56.6%로 이전보다 약해졌다.

이날 오전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내렸다.

그동안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집중했던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금리인하에 급하지 않은 연준의 태도에서 조정의 빌미를 찾았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와 생산 부진에 장중 5%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닷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각각 1%대 내렸다.

엔비디아는 2%대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1.15% 내렸고, 영국 FTSE지수는 0.18%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8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0달러(1.08%) 오른 84.61달러에 거래됐다.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02%) 오른 88.31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6월 인하기대 약화+국채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