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화요일>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26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장 막판 30분 전까지는 조용했습니다. 몇몇 경제 데이터 발표는 있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습니다. 빅테크 주식이 대부분 보합 선을 유지한 가운데 S&P500 지수는 오후 3시 30분까지 5225~5235의 10포인트 내외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장 막판 30분간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8% 내렸고, 나스닥은 0.42%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0.08%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특별한 일이 생긴 건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뉴욕 증시가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하는 가운데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되는 탓에 포지션 일부를 미리 줄여놓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0.67%)은 중국에서 올해 들어 2월까지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3% 줄어들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6월 10~14일 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뒤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테슬라는 번스타인에서 1분기 인도량 추정치를 기존 49만 대에서 42만6000대로 낮추면서 목표가를 150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내렸지만, 2.92%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고객에게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한 달간 무료로 쓸 기회를 주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FSD는 1만2000달러를 내고 사거나 매월 199달러 구독료를 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걸 사거나 구매하는 고객들이 2019년 53%에서 2022년 3분기에는 14%로 줄었는데, 무료 사용을 통해 고객을 늘리겠다고 나선 것이죠. 엔비디아는 2.57% 내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15개월 만에 시장 가치 2조 달러를 추가했다. 약세 시나리오(bear case)에서는 수요가 불확실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 위험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 알려진 내용이긴 합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새로 상장한 ‘트럼프 주식’과 밈주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딧(+8.88%) 등은 아침에 폭주했었는데 이들도 장 막판 상승 폭이 대폭 줄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오늘 나스닥에 우회로 상장해 16%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60%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가 SEC(증권거래위원회)에 낸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매출이 340만 달러, 적자는 49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용자는 이달 초 기준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이 주식 보유자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대한 콜옵션을 산 것과 비슷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1.3% 증가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1월 데이터가 6.2% 감소에서 6.9% 감소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기업의 투자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증가했습니다. 1월 -0.4%에서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제조업이 반등하는 것처럼 보이고 회사채 수익률도 향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회복이 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월에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해 104.7로 집계됐습니다. 예상 106.7에 못 미칩니다. 전반적으로는 2022년 8월 이후 비슷한 수준(평균 105.5)에 머물고 있습니다. 신뢰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향후 6개월 동안 자동차와 주택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소비자는 더 증가했습니다.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휘발유 가격 반등으로 인해 평균 5.2%에서 5.3%로 증가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소비자 신뢰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되었지만, 미래 소득 증가에 대한 비관론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소득에 대한 우려는 향후 지출에 대한 어려움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1월에도 주택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6.2%보다도 가팔라진 것입니다.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4%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1월 주택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습니다.

지역 연방은행에서 나온 지수들은 예상보다 나빴습니다. 필라델피아 서비스업 지수는 3월 -18.3(2월 -8.8)을 기록했고, 리치먼드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11(2월 -5)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1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1.8%로 조정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2.1%로 유지했고요. 추세와 비슷하거나 살짝 웃도는 수준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오후 4시 5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4.236%, 2년물은 0.6bp 오른 4.593%에 거래됐습니다. 역시 혼조세를 보인 것이죠.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사실 아침에는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1시 발표될 5년물 국채 경매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670억 달러의 사상 최대 물량이 나왔으니까요.

게다가 파이낸셜타임스는 필립 스와겔 미 의회예산처장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급증하는 국가 부채를 내버려두면 지난 2022년 실각한 리즈 트러스 영국 전 총리 때처럼 재정 위기가 나타나 시장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채 발행 증가로 2026년 이자 비용이 1조 달러에 달할 정도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었죠.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투자자 연례 서한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부채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계속 미국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하지만 5년물 경매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발행금리는 4.235%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 4.245%보다 1bp 낮게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은 2.41배로 지난 6회 경매 평균 2.43배보다 낮았지만,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수요가 70.45%에 달했습니다. 평균 65.5%를 훌쩍 넘을 정도로 뜨거운 해외 투자자 수요가 있었던 것이죠. 경매 결과가 나온 뒤 채권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새벽 볼티모어 항구에서는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무너졌습니다.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각과 충돌한 탓입니다. 볼티모어 항은 미국 동북부 수출입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2.6㎞에 이르는 이 다리가 무너지면서 이 항구로의 선박 운항이 마비됐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부품 수출입이 많은데요.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라울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많은 흐름을 가진 큰 항구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품을 동부 해안의 다른 항구나 미국 내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다리 붕괴가 미국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P 글로벌은 "메인 터미널 중 하나가 다리보다 더 바깥 쪽에 위치하고 있어 다리 붕괴에 따른 혼란은 덜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단기 과열에 대한 지적은 커지고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에마누엘 전략가는 지금 증시가 과열 지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2000년 닷컴버블 당시 과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면서 "당시에는 주가수익비율(P/E)이 28배였고, 지금은 23배여서 그 정도로 과열되려면 지금 주가는 6000에 가까워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비이성적 과열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걱정의 벽'이 완전히 무너진 것을 보고 있다"라면서 옵션 시장에선 엔비디아 같은 주식이 3~4일 사이에 두 배로 오를 것을 내기하는 베팅을 볼 수 있으며, 나스닥이 몇 달 만에 30% 상승한 상황에서 이후 6월까지 추가로 30% 상승할 것이란 베팅도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6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가 3차례 금리 인하로 기대가 낮춰졌지만 한 번도 숨도 쉬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했다"라면서 "이런 과열된 상황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나도 시장은 기존과 다른 반응을 보일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뉴누엘의 말대로 지금 시장에선 '걱정의 벽'이 해체됐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안해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란 걱정이 있었는데, Fed는 세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요. JP모건 자산운용은 "Fed는 인플레이션 2%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금리를 낮춰 경기 하방 위험에 더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추가 반등한다면 인하 횟수가 한두 번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별 상관이 없을 겁니다. 연초 6차례 인하 기대가 세 차례로 줄었는데도 주식은 계속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금리 인하 횟수가 줄면 소형주보다 더 나은 대차대조표를 가진 대형주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개선되면서 기업 이익은 증가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3%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기업 이익 증가에 더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최근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죠.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소비자들의 크레딧 점수가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 이는 최근 연체율 증가의 최대 50%를 설명할 수 있다. 소비자 재무 상태는 연체율 데이터가 암시하는 것보다 더 내구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4월 15일 세금 납부를 전후해 유동성 감소로 조정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스트레티지스는 "세금 납부 및 자본이익에 대한 납부액 증가,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 종료 등으로 미국이 일시적 유동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Fed는 5월 1일이면 양적 긴축(QT) 속도를 낮추는 방안을 발표할 것입니다. 잠시 조정이 있을 수는 있죠. 하지만 조정이 발생하면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게 대부분 월가 금융사들의 조언입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설립자는 "시장이 너무 빨리 오르고 있어 걱정된다"라면서도 "어쨌든 강세장은 비교적 초기 단계"라며 조정은 있더라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S&P500 지수는 지난 1월 19일에 이전 약세장에서 잃었던 모든 것을 회복했는데, 과거 8차례 강세장 동안 이렇게 손실을 회복한 뒤 랠리는 132일에서 3894일, 평균 1228일 동안 지속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게다가 4월은 계절성이 좋습니다. 카슨그룹에 따르면 4월은 ▲1950년 이래 두 번째로 좋은 달(수익률) ▲지난 20년 동안 세 번째로 좋은 달 ▲지난 10년간 네 번째로 좋은 달 ▲대선이 있던 해에 네 번째로 좋은 달입니다. 5개월 연속 올랐는데 더 오를 수 있냐는 얘기가 있지만, 통계를 보면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1950년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적이 모두 28번 있었는데, 그 다음 달에도 오를 확률은 20번(75.9%)입니다. 그리고 이후 12개월 동안 상승확률은 26번(92.9%)이고요. 상승장은 이어졌고, 조정이 발생했어도 일시적이었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콜옵션' 폭등…과열 징후일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는 지금 장세를 '골디락스 플러스'(Goldilocks Plu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경제 펀더멘털은 탄탄하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가 본 대부분 데이터는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기선행지수(LEI)는 마침내 상승세로 반전하며 앞으로의 호전을 예고했다. 노동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여전히 20만 건 초반으로 놀라울 정도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상승세를 보인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용 증가, 임금 증가, 부의 효과에 힘입어 소비는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4분기의 강력한 속도에서는 벗어나겠지만 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단히 말해서, 주식에 대한 매우 탄탄한 배경이다.

② 기업 이익은 하반기 가속할 것이다

= 4분기 어닝시즌에서 S&P500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이익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예측인 1.6%를 훨씬 앞질렀다. 이를 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S&P500 기업의 올해 이익 추정치를 243달러로 6% 더 상향 조정했다. 지금까지는 기술주(IT, 통신서비스)가 이익 증가를 이끌었지만, 올해 후반에는 헬스케어, 금융, 소재, 소형주 등도 증가세에 합류할 것이다.

③ Fed가 달라졌어요

=파월 의장의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보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반등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비둘기파적 태도에 놀랐다. Fed는 여전히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보고 있다. 우리는 경제와 노동 시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올해 두 차례 인하만 예상한다. 솔직히 펀더멘털이 얼마나 강한지를 고려할 때 이 정도면 시장이 상승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 지금까지 파월은 물가 잡기에 실패했던 1970년대 아서 번즈 전 의장이 되는 걸 피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본 그는 이제 1990년 경기를 살려낸 앨런 그린스펀을 지향하는 것 같았다. 그게 맞는다면, 그는 단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2.5~3% 장기 추세선에 머무르는 한 꽤 관대할 것이다. 이런 파월의 태도 변화는 우리를 골디락스 플러스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④ 올해가 지날수록 정치는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다

=많은 약세론자는 대선이 다가오고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여론조사대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시장은 두려움 대신 아마도 규제 완화, 성장 중심의 감세 확대, 더욱 통제된 국경 정책 등 시장 우호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것이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주식은 '정책 안정성'을 이유로 밀월을 즐길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과 싸운다. 놀라울 일이 없다. 대다수 투자자는 승리하는 사람의 편이 될 것이다.

⑤ 더 넓은 시장의 가격은 여전히 합리적이다

=이런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고려하면, 주식이 싸지 않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S&P500 지수는 현재 2024년 이익 추정치의 21배에 달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매그니피센트 7 주식(Mag 7)을 제외하면, 더 넓은 시장은 올해 이익 추정치의 19배, 내년 추정치의 17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부문은 훨씬 더 저렴하다. 예를 들어 러셀2000 지수의 밸류 지수는 16배에 그친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는 "우리는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고수하고 Mag 7 이외의 더 넓은 주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하락이 나타나면 주식을 팔기보다 추가하는 편이 낫다. 강세장에서는 랠리에 매도하기보다는 하락할 때 매수해야 한다. 우리는 주식을 꽉 잡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