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7%대 급반등…물가 우려 '제압'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3월 13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엔비디아 7%대 급반등…물가 우려 '제압'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9005.4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2% 상승한 5175.2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4% 오른 1만6265.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더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 2%로 줄곧 향하기 보다는 3%대에서 '고착화'할 조짐이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 3.9%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소폭이나마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3개월 기준 근원CPI는 연율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1%, 0.4% 였다.

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오르며 전월 상승폭(0.6%)보다는 낮아졌다.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다만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주택 소유자가 자신의 주택을 임대할 경우의 가치를 추정하는 척도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상승률이 0.4%로 전월(0.6%)보다 떨어진 것은 위안거리였다.

이에 따라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7%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전히 빠른 속도이지만 지난 1월(0.85%) 보다는 느려졌다는 것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 투자전략분석가는 "CPI가 발표되기 전부터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뜨거울 것이라는 두려움이 돌았지만, 상대적으로 덜 하면서 시장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고 평가했다.



[특징주]

■ 기술주

기술주들은 다시 상승 페달을 밟았다. 엔비디아는 이날 무려 7.16% 급등하며 919.13달러까지 올랐다. 메타도 3.34%, 마이크로소프트도 2.66%, 넷플릭스도 1.69% 올랐다. 테슬라만 0.13% 빠지며 매그니피센트7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 사우스웨스트항공

회사가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재평가한다고 밝히면서 14% 이상 급락했다. 보잉기 조달 연기에 대한 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보잉도 이날 4% 하락했다.

■ 오라클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 3M

5월 1일부로 L3해리스 테크놀로지의 전 CEO 윌리엄 브라운이 3M의 새 CEO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 주가가 상승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월가의 강세 의견에 7% 이상 상승했다.

■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10억 달러 자본 조달 소식을 밝힌 이후 주가가 계속 변동을 보이고 있다 . 이날은 5.8% 급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보합권에 움직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포인트(1.01%) 상승해 506.52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66포인트(0.13%) 하락해 1만 7,942.45에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7.75 (0.84%) 상승해8,087.48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8.58포인트(1.02%) 올라 7,747.81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12.52포인트(0.41%) 하락한 3,055.94에, 선전종합지수는 14.38포인트(0.82%) 오른 1,770.5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전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도세가 혼재하며 엇갈렸다.

[국제유가]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3달러(0.17%) 상승한 배럴당 7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17달러 (0.21%) 오르면서 배럴당 8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09% 내려 2,158.85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11% 하락해 2,164.25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3월 13일 오전 6시 1.92% 하락한 70,556.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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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