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예상치 넘어선 CPI…미 국채금리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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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0.4%
월가 예상치 0.3% 상회
에너지 물가 강세
월가 예상치 0.3% 상회
에너지 물가 강세

현지시간 12일 미 노동부 고용통계국이 공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2%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상승분은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의 전망치 중간값과 동일했지만 전년대비 상승폭은 예상치 보다 0.1%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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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중반의 인플레이션 정점에서는 벗어났지만, 중앙은행이 일주일 후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움직였다. 소비자물가지수 공개 직후 미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아 2년물은 오전 9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9bp 오른 4.553%, 10년물은 1.6bp 뛴 4.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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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와 주택소유자의 등가임대료(OER) 등 주거비도 전월 0.6%보다 낮았지만 0.4% 상승을 지속하며 물가지수를 밀어올렸다. 미 노동통계국은 두 항목이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상승률의 60%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임대료는 물가지수 반영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항목에 해당한다. 민간 부동산 업체인 레트핀은 전날 2월 임대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임대료 중간값 전년대비 2.2% 상승한 1,981달러로 2023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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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일주일간 발언 제한을 받고 있는 미 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지난 주까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반기통화정책 보고를 위한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의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들어 미 선물 트레이더들은 금리인하 시점을 3월부터 6~7차례로 예상해왔으나, 연준의 매파적 발언 속에 6월 첫 인하이후 최대 3차례(75bp) 인하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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