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파라마운트 주식 대거 매각…정유주 베팅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경영난에 놓은 글로벌 파라마운트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미국 CBS 방송과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등을 보유한 글로벌 파라마운트의 주식 3천40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보유 규모 9천370만주의 32%에 달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 보고서에서 현재 파라마운트 주식 6천33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9억3천650만 달러(약 1조2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최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파라마운트의 지주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폭스비즈니스는 분석했다.

시장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외에도 HP와 애플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고 셰브런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석유회사 지분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4분기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지분 가치는 모두 3천474억 달러(약 463조 원)로,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가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15일 현재 8천701억8천만 달러(약 1천159조 원)이다.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은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가운데 1천200만주를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약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에 매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3천600만주를 약 60억 달러에 매각했다.

앞서 아마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조스 회장이 30년 전에 설립한 아마존의 지분 중 5천만주를 향후 1년 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11월2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발표하고는 6일 후 보유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워싱턴주는 최근 자본 이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주에는 그러한 세금이 없어 베이조스 회장은 이번 이사로 4억3천만 달러(약 5천731억 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조스 회장과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