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올해 총 140억 달러 규모 배당·자사주 매입 계획
에퀴노르(Equinor)는 7일(현지시간) 올해 주주들에게 총 140억 달러를 배당금과 주식 매입을 통해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보다 30억 달러 적지만, 여전히 분석가들의 예상을 상회한다.

유럽의 경쟁사인 쉘(Shell), BP,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도 모두 변동성이 있는 에너지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금을 약속한 바 있다.

에퀴노르는 4분기에 보통 배당금으로 0.35달러와 특별 배당금으로 0.35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3분기에 지불한 0.30달러의 보통 배당금과 0.60달러의 특별 배당금보다 낮지만, 회사측은 이제 분기별 현금 배당금을 매년 0.02달러씩 증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2년에 걸쳐 100억~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BC 캐피털 마켓의 비라지 보르카타리아는 "에퀴노르가 2024년에 140억 달러의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120억~130억 달러 범위에 있다고 믿는 컨센서스 기대치를 뛰어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