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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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황소로 알려진 모건스탠리 분석가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전기차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라는 우려에서다.

22일(현지시간) 모건 스탠리는 이 날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낮췄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모건 스탠리의 오랜 테슬라황소인 아담 조나스는 “전기 자동차 판매는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글로벌 모멘텀은 정체 상태이고 전기차 시장은 공급과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수요일(24일) 테슬라가 2024년 매출과 수익 전망을 신중하게 내놓을 것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팩트셋 데이타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의 4분기 주당순이익을 73센트, 2023년 연간으로는 3.07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 주당 순익은 3.71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조나스 분석가는 지난해 주당 순익은 3.02달러로 추정하고 2024년 주당 순익 예상을 종전 2.41달러에서 1.98달러로 낮췄다.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EV는 힘든 썰매이지만 AI 및 로봇 공학 옵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수 등급]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테슬라가 AI 훈련 자동차 및 노동 절약형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에서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4분기에 미국, 유럽, 중국에서 배터리 전기차(BEV)는 약 210만대가 판매돼 2023년 한 해동안 약 670만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그러나 공급도 증가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도 나타났다. 시티의 분석가 제프 정은 중국내 EV 가격 인하를 가격전쟁으로 묘사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약 237달러이다. 테슬라를 다루는 분석가중 42% 매수 등급을 갖고 있다. S&P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이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 1% 상승한 214.3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1월 들어 주가가 약 15%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EV시장 공급과잉,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