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하락한 1,29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296.0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장 중 한때 1,299.8원까지 올랐으나 금세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경기 지표 둔화와 물가 부담 하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환율도 추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5일간의 교전 중단 등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5.83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60.84원)보다 4.99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8월 1일 이후 최저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