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스타트업가운데 선두주자인 리비안 자동차(RIVN) 은 3일(현지시간) 2분기에 13,99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2,64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한 생산 추정치 12,562대를 넘는 실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안은 1분기에 두 개의 승용차 모델 및 아마존의 배송용 전기밴을 포함해 9,395대를 생산했다. 1분기 생산량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 것이다.

리비안은 그러나 올해 생산 목표 50,000대 지침을 재확인했다. 지난 3월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올해 62,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전기차 시장의 리더인 테슬라에 도전하는 EV 스타트업 가운데 선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1년 IPO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이후 공급망 문제 등으로 생산량이 일정 수준에 오르지 않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 날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리비안 주가는 8% 급등했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80% 이상 폭락했으며 올들어 9.6% 하락했다.

리비안은 인듀로로 알려진 두 개의 모터 파워트레인을 자체 개발해 공급망 차질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사전 주문의 약 70%를 차지하는 이 회사의 전기밴 R1S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8월 8일에 2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기차 엄청 팔린다"…리비안도 2분기 생산 예상치 넘어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