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 증시가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증시가 하반기에는 하락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격동의 하반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면서 "연준이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최종금리 전망치를 5.6%로 상향시킨 만큼 연내 금리인하와 랠리 지속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경우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기업들도 실적 둔화 리스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실적이 저조하고 금리인상에 민감한 기업들은 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미국 경제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는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하지 않는 이상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경기침체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과 가격 결정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 역시 주식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7% 상승한 4,381.8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