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리스크, 농산물 가격 상승 이어질것"
대신증권은 19일 엘니뇨에 따른 기후 리스크 등이 커지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CRB 원자재지수는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농산물, 에너지, 비철금속 순으로 가격상승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배경 중 하나로 엘니뇨에 따른 기후 리스크를 꼽았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그는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엘니뇨가 진행 중이며 내년 3월까지 엘니뇨가 이어질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며 "대두와 옥수수는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곡물의 기말재고가 전년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흑해 협정의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진 점도 농산물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엘니뇨 진행이 계속된다면 공급 차질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