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일을 앞두고 악재성 정보를 공시하는 '올빼미 공시'가 반복되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부처님오신날 전에도 실적 악화, 제재금 미납 등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잇따라 공시됐다. 이렇다 할 제재가 없는 상황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뉴보텍은 지난 14일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상감자 후 보통주식 5주는 1주로 병합된다. 감자 사유는 결손의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뉴보텍의 재무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뉴보텍의 결손금은 294억원으로 1년 새 60억원가량 불어났다.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48억원으로 적자 폭을 늘렸다.아울러 뉴보텍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감자 이후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9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중 6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경영 악화를 부담을 주주에게 전가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증시 마감 후나 주말·연휴 직전에 공시하는 것을 '올빼미 공시'라고 부른다. 한국거래소는 3일 이상 휴장을 앞두고 마지막 매매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공시를 올빼미 공시로 판단한다. 명백한 호재성 공시는 제외된다.1분기 매출액이 3억원을 밑돈 곳도 있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 회사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보면 매출액 부분이 '공란'으로 처리돼있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이 3억원에 미치지 못했고, 사유는 수주 감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CJ제일제당 - 우려 해소📈목표주가 : 40만원→44만원(상향) / 현재주가 : 33만2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체크 포인트]- 올해 연간(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0조3473억원(+4.6% yoy), 1조6798억원(+30.1% yoy)으로 추정.- 식품 부문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추세고, 바이오와 F&C 부문에 대한 수익성 악화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 매 분기 외형 대비 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 매수 의견 유지하며, 높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4만원(기존 40만원)으로 10% 상향. 하이트진로 - 지켜볼 필요가 있다📈목표주가 : 3만원→2만8000원만원(하향) / 현재주가 : 2만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소주 판매량 감소로 마진 개선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소주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외식 시장 침체, 음주 문화 변화 등으로 주류 시장 위축이 이어지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 존재.-다만 계절적 성수기 3분기를 앞두고 2분기 마케팅 비용 절감과 유의미한 맥주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주가 상승 기대. 삼성화재-1Q24 Re: 연간 DPS 큰 폭 증가 예상, 목표가 또 상향📈목표주가 : 35만원→38만원(상향) / 현재주가 : 33만6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주가 할인 요인이었던 자본정책의 부재를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자본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
KB증권은 1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대해 전방 수요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그럼에도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31.3%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를 고려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생산능력 증가율 가정치를 기존 18%에서 15%로 낮췄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도 14.5%에서 12.5%로 내렸다"면서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2분기 회사의 실적은 매출액 685억원, 영업적자 46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 적자 전환한 것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간 실적을 두고서는 매출액 4595억원, 영업적자 942억원을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급감한 만큼 상반기 최악의 실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상반기 실적 부진이 그려지지만 긍정적인 대목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으로 분리막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북미 OEM과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 등 신규 고객향 매출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IRA와 FEOC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서 북미 지역 내 탈중국 수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므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