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는 테슬라(TSLA)가 마진을 포기하고 판매량을 늘리려는 테슬라의 주가 배수를 뒷받침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 보유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크게 낮췄다. 전날 종가보다 15% 더 높은 수준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테슬라가 가격인하를 통해 마진보다는 볼륨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나름의 논리는 있으나 투자자의 기대치를 바꿀 수 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분석가 필립 후샤는 이 날 메모에서 “일부 환상적인 케이스도 있지만, 가격 전쟁은 높은 주가 배수를 뒷받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지난 주 분기 실적을 통해 적게 팔고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하기 보다는 마진이 줄어도 더 많이 파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테슬라의 장기 전략에 맞닿아 있다.

분석가는 테슬라가 이 같은 전략 시프트의 한가운데에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마진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마케팅 및 제품 계획 등의 영역에서는 경쟁회사들을 따라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배터리 제조 생산성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리더가 될 능력을 입증했지만 마케팅이나 제품 계획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에 뒤져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30% 상승했다. 1분기에 60% 이상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만 22% 이상 하락했다.

현재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가운데 강한 매수가 9명, 매수 12명이며 보유가 16명이다. 비중축소가 2명, 매도가 3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달의 평균 197달러에서 내려온 185.04달러이다.
제프리스, '볼륨 우선 전략' 테슬라 '보유'로 강등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