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올 초 강세를 보였던 S&P500 지수가 2분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바뀐 증시 상황에 적응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전망이 밝은 2분기 S&P500 최선호 종목을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월가 전문가 65% 이상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30% 이상인 종목을 선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아마존은 전체 전문가의 75%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여력은 30% 달한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직전 1만8천여 명 감원 조치에 이어 지난달 9천 명 추가 감원을 발표한 점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전문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달 감원 발표가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감원은 AWS(아마존웹서비스)/광고 부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존은 이를 통해 AWS 에비타(EBITA·감가 상각 전 영업이익)를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 대대적 감원으로 수익성 개선...30% 상승 여력"
장난감 제조업체인 해즈브로도 최선호주 명단에 포함됐다.

해즈브로는 전체 전문가 중 70%가 '매수'을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여력은 34%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해즈브로가 완만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점과, 새로운 장난감 출시, 게임 '던전 앤드 드래곤' 브랜드를 보유한 게임회사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Wizards of the Coast)의 협업 등 호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연말·연초 매출 부진으로 전체 직원의 15%(1천 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항공사 델타항공과 알래스카 에어그룹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종목 모두 월가 전문가 80% 이상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여력은 50%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은 지난해 주가 급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