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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NYSE: CAT)의 주가가 금요일 6%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마감했다. 투자은행 UBS가 올해와 내년에도 건설장비 수요 및 시장 둔화를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시장 성장 둔화로 회계연도 2025년까지 캐터필러의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스티븐 피셔 UBS의 분석가는 "회사의 현재 가치 평가를 위한 순환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아 우리는 회사의 사이클이 끝났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향후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피셔 분석가는 "캐터필러가 머지않아 바로 수요 둔화를 직면할 것으로 보는데 근거로는 최근 회사의 분기 성장에서 큰 부문을 차지한 석유와 가스 투자가 정체되고 있고 회사 건설부문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용 빌딩 건설 역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요인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캐터필터의 최종 시장에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상당히 느린 속도(유럽 가스 공급원 다변화, 리쇼어링 영향, 인프라 부양, 친환경 에너지 전환)로 2024년에는 회사의 성장이 평탄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피셔는 "회사는 회계연도 2022년 27% EPS 성장 이후 2023년에는 16%, 2024년에는 4% 이어 2025년은 거의 제자리걸음의 EPS가 예상된다. 이런 추세와 전망이라면 우리는 캐터필러 목표주가의 추가 5% 하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목표주가를 주당 230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