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 기술이 적용된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FP연합뉴스
인공지능 챗봇 기술이 적용된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의 새로운 버전을 스마트폰용으로도 출시했다. MS가 PC용으로 AI 챗봇을 처음 소개한지 15일 만에 모바일 버전을 내놓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AI 챗봇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MS는 22일(현지시간) 음성 검색과 AI 챗봇 기능을 탑재한 빙과 엣지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빙 모바일 앱을 이용해 채팅 모드를 시작하면 텍스트나 음성을 이용해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빙은 글머리 기호나 간단한 응답 혹은 기존 텍스트 형식으로 답한다. 엣지 모바일 앱을 통해 업데이트 된 빙을 이용할 수 있다고 MS는 알렸다.

MS는 이날 자사의 음성 및 영상 통화 그리고 채팅 서비스인 스카이프에도 AI 기반의 빙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그룹 채팅방에 빙을 추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다. 빙은 그룹 채팅방에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앞서 보여줬던 것처럼 스카이프에 탑재된 빙도 여행에 대한 제안, 날씨 정보 등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

모바일용 빙과 엣지 그리고 스카이프는 모두 프리뷰 형태다.

MS는 앞서 지난 7일 챗GPT의 AI 챗봇 기술이 적용된 빙과 엣지의 새 버전을 PC용으로 내놨다. 이후 구글이 자체 AI 챗봇 바드를 내놓았으나 검색 결과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구글은 현재 전직원에게 바드를 사용하도록 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S는 모바일용 빙과 엣지를 내놓으며 경쟁에서 한 발 더 치고나갔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