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풍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가격 상승이 촉발돼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태환 연구원은 "풍산은 올해 계획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과 세전이익 2800억원을 제시했다"며 "방산 매출 구성상 내수 판매 비중이 38%에서 56%로 증가하는 계획이 감안된 것으로 지난해 해외 긴급 수요에 대응해 수출했던 탄약을 올해 정부로 공급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이어 "방산 부문의 연간 감익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신동 부문 실적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발표에 이어 구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는데 관세 부과 가능성은 선수요 발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 부양과 제한적 공급 여건까지 고려하면 구리 가격의 상승 잠재력이 높다"며 "대체재로 분류되는 알루미늄도 관세 부과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신동 부문의 국내 생산 품목은 미국 판매가 없으며 자회사인 미국법인(PMX)을 통한 생산도 원료를 미국 권역에서 대부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세 이슈는 풍산에 호재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풍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41.6% 감소한 3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은기환 한화그린히어로펀드 책임운용역 인공지능 시대의 투자법지난 1월 딥시크 R1모델이 공개된 이후 전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및 인프라 주식이 급락했다. 1월 27일 엔비디아의 주가가 17% 하락한 것이 이 날의 충격을 대변한다. 딥시크 사태를 보고, 인공지능을 칼럼의 주제로 정하고, 인공지능에 대햐 리서치 해 왔는데, 놀랍게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너무도 큰 변화가 많았다.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후 며칠 되지 않아, 허깅 페이스에 공개된 모델만 140만개가 넘었다.이어 오픈AI는 2월 2일 심층 추론 연구를 수행하는 딥리서치를 공개하였다. 주식 리서치와 투자를 업으로 하는 입장에서 딥리서치는 충격이었다. 당장 일 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2월 17일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Grok3를 공개했는데, 모든 벤치마크 평가에서 기존의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의 수준을 능가했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방금 언급한 이 모든 일이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일어났다는 것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쯤이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해 봐야 한다. 인공지능의 최첨단에 있는 엔지니어와 혁신가들은 하나 같이 산업혁명에 비견하는 변화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과거 두 번의 산업혁명으로부터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첫번째 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3월 4일 발효' 발표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9.67포인트(-1.48%) 내린 4만3191.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04.78포인트(-1.76%) 내린 584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97.09포인트(-2.64%) 내린 1만8350.19에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상승 출발 후 경제지표 발표와 관세 부과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 전환했다. 시간이 지나며 엔비디아의 낙폭이 확대되고 AI 산업과 관련된 종목군 중심으로 약세폭이 확대된 점은 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이런 가운데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언급하자 관련 불안이 더욱 커지며 낙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글로벌 통상의 거대 축 중 하나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양대 당사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 강행 방침이 미국 주식시장을 뒤흔든 것이다.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 한때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들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화요일(4일)에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급격히 하락했다.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50.9)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밑돈 수치다.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이 안정되는 한편 인력 감축이 지속됐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