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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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와 더불어 양대 소매업체인 타겟(TGT)의 3분기 실적은 월마트보다 크게 부진했다.

16일(현지시간) 타겟은 3분기에 주당 순익 1.54 달러, 매출은 265억2000만달러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월가가 예상해온 주당 순익 2.13달러보다 이익은 크게 적고 매출은 예상치263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주당 이익은 전년 동기 주당 3.04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3분기 영업 이익률은 3.9%로 예상해온 6%보다 크게 낮다.

타겟은 이와 함께 4분기에도 매출 증가율 한자릿수,영업이익률은 약 3%로 예상했다.

월마트와 마찬가지로 타겟도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필수품 이외에 재량 상품의 구매는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마트는 전체 매출중 식료품 비중이 56%에 달해서 식료품 매출로 방어가 가능한 반면 타겟은 식료품 비중이 20%에 불과하며 자체 브랜드 활동복 등 재량 상품 판매 비중이 높다.

긍정적인 부문은 초과 재고가 2분기 전년대비 36% 증가, 1분기 43% 증가에 비해 3분기에 14% 증가로 내려왔다.

타겟은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향후 3년간 최대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리해고나 채용동결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개장전 거래에서 타겟 주가는 14% 가까이 급락한 154달러에 거래중이다.
타겟,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급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