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50포인트(1.18%) 오른 32,215.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12%) 상승한 3,835.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6.18포인트(0.69%) 떨어진 10,894.81을 나타냈다.
전날 급반등했던 나스닥지수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 하락에 하락세로 전환됐고, 나머지 지수는 GDP 지표 개선에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의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해 기술적 침체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3%를 웃돈다.
다른 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천74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2%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7%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천 명 증가한 21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 명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천 명으로 직전주보다 6천750명 증가했다.
과열된 노동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전망치도 그리 밝지 않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메타의 주가는 이 시각 20% 이상 하락했다.
허니웰의 주가는 회사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수요 강세와 가격 인상으로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8% 이상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 이상 올랐고, 맥도날드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3%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인텔과 아마존, 애플, 티모바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WSJ에 "일부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실적이 줄어듦과 동시에 역사적으로 경제를 예견하는 지표로 여겨진 광고의 부진은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경제가 충분히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연준의 긴축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작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이 실물경제에 뒤늦게 영향을 미치고, 연준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 약간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28%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07%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4%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5%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4% 오른 배럴당 88.91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3% 상승한 배럴당 96.58달러를 나타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작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81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메리츠금융이 19일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스톡옵션 99만2161주를 행사해 총 814억400만원을 수령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1만1430원이었다. 2014년 메리츠금융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김 부회장은 2015년 3월 보통주 123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지만 자사주 소각 등에 따라 행사 가능 수량이 조정됐다. 김 부회장은 경영 성과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는 게 금융권 평가다. 김 부회장 취임 후 메리츠금융 순이익은 2014년 2376억원에서 지난해 2조3344억원으로 약 10배 늘었다. 주가는 2014년 말 약 9000원에서 작년 말 10만4000원으로 12배 가까이 뛰었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도 작년 스톡옵션을 각각 행사해 278억원, 110억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이날 1.09% 올라 12만100원에 마감했다.선한결 기자
블록체인 기반 지식재산권(IP) 프로토콜 스토리(STORY)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AI프로토콜을 채택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발표하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AI 스타트업이다. AI 모델 이용 플랫폼 포에(Poe)가 발표한 2025년 인공지능 생태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OpenAI)의 챗GPT가 텍스트 생성 시장에서 38.3%를 차지해 1위를,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이 22.3%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이같은 앤트로픽의 성장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에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하며 주요 AI 투자자로 나섰다. 구글 역시 기존의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투자에 더해 올해 추가로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앤트로픽은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가 주도하는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650억달러(약 90조원)에 달한다. 오픈AI와 더불어 AI 업계 내 최상위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스토리는 기존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중앙집중형 IP의 등록·사용·거래 절차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개선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 개인 등 모든 창작자들이 국경에 관계 없이 쉽게 IP를 등록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스토리는 최근 BTS(방탄소년단)·마룬5·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잇따라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등이 주도해 설립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