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약세 직격탄..알파벳, 매출 성장세 2년 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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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3분기 매출 691억달러..5분기 연속 성장세 둔화
증가율 6.1%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주당순이익 1.05달러로 시장전망치 밑돌아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후 6% 이상 하락
유튜브는 광고 매출 0.2% 감소..알파벳 전체 광고 매출은 소폭 증가 그쳐
"보험, 대출, 모기지 등 검색 광고 지출 줄어"
증가율 6.1%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주당순이익 1.05달러로 시장전망치 밑돌아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후 6% 이상 하락
유튜브는 광고 매출 0.2% 감소..알파벳 전체 광고 매출은 소폭 증가 그쳐
"보험, 대출, 모기지 등 검색 광고 지출 줄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706억달러)를 밑도는 실적이다. 특히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41%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이익은 1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시장 전망치(1.25달러)를 밑돌았다.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6%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알파벳 전체의 3분기 광고 매출은 54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보험, 대출, 모기지, 암호화폐 등 특정 분야의 검색 광고 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 66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손실은 6억9900만달러로 전년(6억44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