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애플(티커:AAPL)이 경기 침체로 2분기 실적에 압박을 받겠지만 여전히 매수해야 할 주식이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종전 200달러에서 175달러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씨티의 분석가 짐 수바는 리서치 노트에서 거시적 불황에도 애플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바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애플이 실적이 부진해져도 매수해야 하는 이유로 애플의 제품 출시 모멘텀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씨티, 2분기 실적이 악화되도 애플은 여전히 '매수'
그는 아이폰14 모델이 9월에 순조롭게 출시될 것이며 과거처럼 주가에 단기 촉매가 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오랫동안 기다린 AR헤드셋과 애플카 출시도 주가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빠르면 2025년에 출시될 수 있다고 이 분석가는 말했다.

총 900억 달러로 회사 시가총액의 약 4%에 달하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9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2021 회계연도 810억 달러에 뒤이은 것이다.

애플의 단기적 도전 과제는 공급망 문제로 이는 40억~80억 달러의 매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 분석가는 예측했다. 달러의 20년만의 강세와 러시아 철수에 따른 수요 감소도 성장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수바 분석가는 거시 경제적 여건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거나 위축될 위험도 있으며 이는 애플의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을 커버하는 분석가들 가운데 74%가 매수로 낙관적 투자 의견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분석가가 평균적으로 제시한 애플의 목표가격은 183.69달러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