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얼마예요?"…연봉 묻는 길거리 영상 찍고 스타된 美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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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틱톡커의 독특한 콘텐츠가 화제다. 한나 윌리엄스는 길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얼마를 버느냐”며 급여를 물어본다. 답변하기 꺼릴만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은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한나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이다.

부업으로 틱톡커를 선택한 윌리엄스는 본인의 아이폰과 마이크를 활용해 촬영하고 있다. 윌리엄스 계정의 팔로워 수는 44만 3천여 명이다.

한나는 틱톡을 운영하는 데 있어 콘텐츠 제작자의 열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꺼내기 어려웠던 대화 주제(급여)를 대중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더 이상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쉬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개적인 대화가 미국 사회 내 여성과 유색 인종들이 낮은 임금으로 고용되는 악순환을 끊어낼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나는 "나는 기업들의 CEO를 대면해 ‘급여를 지급하는 기준을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발언할 만큼 권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런 월급 관련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질수록 대중들은 급여를 대화 주제로 올리는데 호의적으로 변할 것이고, 시장 조사에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상 제작 초반과 달리 이제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면서 인터뷰에 먼저 응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시에 자신을 보자마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 월급 정보를 공개하기를 원치 않아 하는 경향이 컸다고 전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