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셀프 수리로 고작 3달러 절약?"…애플 셀프 수리 서비스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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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iPhone 12 및 iPhone 13 라인업을 시작으로, 곧 Mac 컴퓨터로도 셀프 수리 대상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애플은 해당 서비스를 미국에서 우선 도입한 뒤, 올 하반기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도 실시할 방침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대여한 부품을 재활용이 가능한 깨끗한 상태로 반납하면, 향후 새 제품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스토어에 들어온 부품의 종류만 200가지가 넘지만, 셀프 수리 도중 문제가 생긴 제품에 대해선 기술적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 공개돼 소비자들은 선택이 머뭇거려진다는 것이다.
또 서비스 센터 대신 셀프 수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경제성인데, 아낄 수 있는 비용이 얼마 되지 않는다.
아이폰 12 미니 화면 기준, 셀프 수리 사이트에서는 부품을 225.96달러(약28만 5천8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 서비스센터에선 229달러(약28만 9천600원)에 교체가 가능하다. 셀프 수리로 아낄 수 있는 돈이 약 3달러에 불과한 셈이다.
부품 대여비도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각종 장비를 1주일간 빌리는 비용은 49달러(약6만 2천 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제조업체들의 수리 제한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용자의 수리할 권리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같은 해 10월 미국 특허청은 수리할 권리 확대를 사실상 법제화했다.
(사진=Apple, 연합뉴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