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삼킨다는데…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영향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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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미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하나 살펴볼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트위터 이사회가 공식 발표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삼킨다는데…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영향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20220426070130680.jpg)
계약 조건에 따라 트위터의 기존 주주는 거래가 완료되면 보통주 1주당 54.2달러의 현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4월 1일 트위터 종가 기준 38%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입니다. 오늘 종가 기준 트위터가 51.7달러에 마감했으니,적어도 지난해 11월 이후 트위터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확정 수익이 나는 셈입니다. 인수 계약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인수가 완료되면 트위터는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비상장 기업으로 바뀝니다.
인수계약 성사 뒤 트위터는 조직과 서비스 측면에서 여러 변화가 예상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 감축과 이사회의 무보수화, 샌프란시스코 본사 폐쇄 등을 언급했으며 알파벳 기준 280자를 넘을 수 없는 글자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작동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문제가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새로운 기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스팸 문제를 없애는 등 신뢰도를 높여 트위터가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개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서학개미들이 걱정한 것 가운데 하나는 테슬라의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가 이 회사 주식을 팔아서 트위터를 사면 그만큼 주가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신고서류를 살펴보면, 모두 455억 달러에 달하는 인수 자금 가운데 255억 달러를 대출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125억달러, 우리돈 15조원 이상이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액입니다.
![트위터 삼킨다는데…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영향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B20220426065944490.jpg)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마련한 현금으로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한 돈으로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테슬라 주가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에 최대한 악영향이 덜 한 쪽으로 자금 조달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이 끝난 뒤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오히려 소폭 상승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트위터 삼킨다는데…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영향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P327620220426000004308-01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