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인정한 美 애널리스트 "아마존은 담지만 알리바바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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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펀드관리 기반시설과 운영지원 부문의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펀드관리 그룹 고디안 캐피탈(Gordian Capital)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시드 초라리아는 “아마존은 지금 보유해야 할 주식이지만 알리바바는 예전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초라리아는 지난 2013년 일본의 135년 된 제약기업 고바야시를 추천 목록에 넣었고 이후 주가가 3배 이상 뛰면서 워런 버핏이 주목하는 애널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초라리아가 아마존에 주목하는 이유는 낮은 가격대와 훌륭한 고객 서비스에 있다.
특히 아마존 웹서비스 (Amazon Web Service)는 규모가 작았지만 이제는 아마존 영업이익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커졌다. 더불어 AWS에서 광고 수익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기준 아마존의 광고 수익은 전년비 32% 뛰었다.
다만 알리바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가 하락세가 더욱 커졌다며 위험보상비율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우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알리바바의 위험/보상이 장기 투자자에게 상당히 긍정적 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생각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 상황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초라리스는 무엇보다 알리바바의 수익 성장률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한 알리바바의 수익 성장이 10%라며 인상적이지 않다며 “예전만큼 알리바바에 열광하지 않는 이유”라고 짚었다.
한편 월가의 또다른 대표 장기 투자자이자 버핏의 절친 찰리 멍거도 알리바바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멍거는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해 수년 간 보유하는 가치투자의 대가이지만 알리바바의 주가 하락이 1년간 이어지자 멍거는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매수 물량의 절반을 매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