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처리 장치 등 반도체 수요 악화로 엔비디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베어드는 반도체 수요둔화를 들어 엔비디아 투자 등급을 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 둔화로 목표주가 낮아져
베어드의 애널리스트 트리스탄 게라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반도체 수요 둔화가 현재 엔비디아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투자 등급을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주당 360달러에서 225달러로 크게 내렸다.

게라는 ”최근 그래픽 처리 장치분야 소비자 주문 취소는 과잉 재고와 PC 수요 둔화, 러시아 금수 조치로 발생한 소비자 수요 둔화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수요 둔화를 반영해 그래픽 카드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개인용 PC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최근 몇 주간의 기술주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4월중 필라델피아 반도체 섹터 지수는 9%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주가는 4월에 15% , 올들어 21% 이상 떨어졌다.

베어드는 엔비디아의 경우 이더리움 암호화 네트워크에서 별도의 블록체인으로 갈라지는 이슈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수요 악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게이머와 암호화폐 채굴 수요로 일반적인 컨센서스보다 그래픽 처리장치 수요가 큰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베어드가 낮춘 엔비디아 목표주가 225달러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도 약 2.7% 낮은 것이다.

이 시각 현재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 넘게 떨어져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