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 청정에너지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가 모닝스타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펀드에 3월 한달 간 약 6억 4,2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베스코 솔라ETF와 아이쉐어 글로벌 클린에너지 ETF 두 펀드에만 각각 3억 1,970만달러와 2억7,490만 달러가 유입됐다. 3월중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인베스코 솔라 ETF가 4.6%, 아이쉐어 글로벌 클린에너지 ETF는 5.5% 씩 상승했다.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에너지ETF에는 8,180만 달러가,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그린에너지 ETF에는 2,580 만 달러가 들어왔다.

3월중 전체 펀드는 총 69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니덤은 고객에 보낸 메모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및 국제원유가 변동 심화 등으로 에너지 자립 및 태양열 등 청정에너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RBC는 3월 중 전 세계적으로 청정 에너지 ETF로 자금 순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펀드 편입종목 가운데 솔라엣지는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이며 액티브 펀드의 21%가 이 종목을 보유중이다.

퍼스트솔라와 인페이지에너지는 16%와 15% 편입되어 있으며, 해넌 암스트롱, 선런 등은 13% 편입되어 있다.

RBC가 유통주식의 상당 부분을 액티브 및 패시브 펀드가 보유한 청정에너지 회사들을 조사한 결과 선노바, 어레이 테크놀로지, TPI컴포지트는 유통주식의 16%가 이들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파워와 숄스 테크놀로지는 각각 유통주식의 14%, 13%를 이들 펀드가 보유중이다.

JP모건은 최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럽의 에너지 상황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재생에너지에 장기적 관심을 환기하게 됐으며 이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