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3일 오전 9시 33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부터 보면 어제의 조정을 만회하는 상승 흐름이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촉각을 세우는 부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떤 국면으로 향하느냐입니다.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이후 추가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선 우크라이나가 개장 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1939년 이후 세계가 목격할 가장 큰 전쟁이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고요.
다만 현재까지 나온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제재가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여전한 불확실성에도 시장이 조정 후 상승 흐름을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행보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고 러시아계 금융기관 두 곳에 대한 자금조달 제재와 특정 러시아 부유층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다코타웰스의 선임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로버트 파블릭은 이번에 나온 제재 내용들은 그동안 미국이 이야기했던 만큼은 강해보이지 않고, 사태가 더 나아가지를 원하지 않는 경고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이번 사태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유가는 현재 보합권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날보다 0.08% 떨어진 배럴당 91.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온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다행스럽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 오늘 시장에서 눈여겨볼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S&P 500 편입종목 가운데 개장 전 거래량이 가장 높은 곳은 애플입니다. 전거래일 대비 0.9% 가량 오르고 있고요. 어제 4% 넘게 주가가 하락했던 테슬라도 1.7% 오르며 어제의 낙폭을 조금씩 만회하려는 모습입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리미엄 주방용기 브랜드인 타파웨어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했습니다. 이 회사의 분기 실적은 매출 3억9천49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38달러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프리마켓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1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들도 주목할만 합니다. 지난주부터 45만 달러짜리 우주관광 티켓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버진갤럭틱(티커종목명 SPCE)은 영업손실폭을 시장 예상보다 상당부분 축소한 실적에 힘입어 프리마켓에서 3%대 강세를 보였고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리미엄 주방용기 브랜드인 타파웨어(TUP)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했습니다. 이 회사의 분기 실적은 매출 3억9천49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38달러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프리마켓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1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주(4~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 발언을 딛고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NH투자증권은 2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550~26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엔비디아 주가 급락에 3%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조선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일제히 주저앉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것이 시장의 우려를 재차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취임 전부터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이었지만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관세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글로벌 인공지능(AI)칩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도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65%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지난해 2~4분기 매출 증가율이 각각 130%, 94%, 7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관세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이 크게 떨어진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
중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디핑셴)가 올해 폭등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란 전망에 고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올해 135% 폭등...'항셍테크'지수 편입지난달 28일 홍콩 증시에서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8.3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135.80%에 달한다. 지난 1월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공개 이후 AI, 소프트웨어,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 주식도 큰 폭으로 뛰었다.최근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홍콩항셍테크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홍콩 항셍지수유한회사(HSIL)는 홍콩H지수와 홍콩항셍테크지수 등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고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홍콩H지수 지수엔 중국 대형 택배회사 중퉁콰이디와 바이오 제약사 베이진이, 홍콩항셍테크지수엔 텐센트 뮤직과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편입됐다. 오는 7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작년 10월 첫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주요 지수에 포함되는 것이다.홍콩항셍테크지수는 홍콩 증시 상장 빅테크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편입시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이 활발해진다. 주가 상승 여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통상 호재로 꼽힌다. 자율주행 칩 기대株...BYD와 '맞손'호라이즌 로보틱스는 바이두에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위카이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칩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딥시크를 계기로 중국 자율주행 칩 국산화 기대가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차량용 자율주행 칩인 Journey6 시리즈의 최신 플래그십 버전인 Journey6P 칩 공개를 앞두고 있다. J
1주당 배당금 2000원(2024년 총계)을 지급하더니, 올해 자사주 매입에 2500억원을 투입한 후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통신사에서 AI(인공지능) 회사로 변신을 선언한 KT 이야기다. 이 회사는 1885년 한성정보총국을 시작으로 1981년 12월 10일에 설립됐고 1998년 12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기업 역사는 140년에 달하고, 현재 무선통신·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TV)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핵심사업과 AI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수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MS와 협업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상반기 출시 … AI 회사로 도약”2일 회사 관계자는 “올해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품 출시로 영업과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다”며 “작년 인력구조 개선 영향과 저수익 사업 합리화 등을 통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사에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부동산, 금융, 미디어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본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AX(인공지능 전환)에 기반한 혁신으로 매출·영업이익 증가 ‘두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MS와 협업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상반기 내 출시해 전략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AI 회사로 도약을 위해 IT·통신&middo